우리가 손잡으면
개인화가 극심한 요즘이지만 누군가와 연결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손잡으면”은 바로 그런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통과 배려, 그리고 이웃을 돌아보고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용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가르쳐주는 그림책입니다.
개인화가 극심한 요즘이지만 누군가와 연결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손잡으면”은 바로 그런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통과 배려, 그리고 이웃을 돌아보고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용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가르쳐주는 그림책입니다.
어떤 날은 빠르게, 또 어떤 날은 조금 느리게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보라고 권하는 “가끔씩 나는”, 잠시 한 발짝 물러나 여유를 갖고 나 혼자만의 시간에 푹 빠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조언하는 “도토리시간”, 이 두 권의 그림책이 지금 이 순간이 힘에 겨운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꽃밥”은 그 존재조차 아는 이 많지 않은 작디 작은 벼꽃 한 송이, 그 꽃이 영글어 만들어낸 쌀 한 톨에 담긴 할머니의 일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오랜 세월 우리의 주식이었던 쌀 농사와 관련된 다양한 시대상과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건 덤입니다.
슬픔 또한 지나가기 마련이니 한바탕 실컷 울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라고, 마음에 찾아온 어둠의 시간들은 그저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일뿐이니 겁 먹지 말고 차분하게 받아들이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다독여주는 그림책 “코끼리에게 필요한 것은?”입니다.
“어린 노동자와 희귀 금속 탄탈”은 스마트폰의 원료로 쓰이는 희귀 금속 탄탈의 시점으로 바라본 스마트폰 제조 과정을 통해 아동 노동의 현실과 공정무역에 대한 개념, 환경 오염 문제 등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여자가 되자!”는 그림 한 장 마다 한 줄의 글로 여자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말하고, 그림으로는 자유롭고 당당한 여자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것은 어디까지나 잘못된 고정관념일뿐임을 명료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자유 자유 자유”는 흑인 노예들의 이름과 나이, 가격뿐인 오래된 문서 하나를 발견하고 인간으로 취급 받지 못한 그들 한 명 한 명의 초상화를 그리고 그들의 삶과 그들의 꿈을 담아냄으로써 선조들의 존엄성을 기리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후예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그림책입니다.
‘같이’와 ‘우리’의 가치가 더 소중하고 무거워지는 싱글의 시대입니다. 마침 새로 나온 두 권의 그림책이 그 주제를 담고 있어 짤막하게 소개합니다. ‘같이’의 가치를 한 장의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이야기로 담아낸 “같이”와 나와 너가 만나 우리가 되는 과정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담아낸 “작은 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