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책이 참 좋아
책표지 : 베틀북
난 책이 참 좋아! (원제 : The Wonderful Book)

글/그림 레오니드 고어 | 옮김 김상미 | 베틀북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라면 누구나 다 똑같이 아이에게 거는 기대가 아닐까요? 책 읽는 것도 습관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을 길러 준다면 우리 아이들 모두 책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날 겁니다. 그러려면 아이들에게 책 읽는 것이 즐거운 일이어야겠죠? 그런 면에서 그림책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기면서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읽을거리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막 책 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오늘은 책 읽는 즐거움을 가르쳐 주는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바로 “난 책이 참 좋아!”입니다. “난 책이 참 좋아!”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의 재미난 상상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 줌으로써 아이들이 자연스레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난 책이 참 좋아

“난 책이 참 좋아!”의 이야기는 그림책 제목이 나오는 안쪽 표지부터 시작됩니다. 숲 속 한 켠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예쁜 빨간 책 한 권. ‘저게 뭘까 ?’하고 궁금해 하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 보고 있는 동물 친구들. 어디 있냐구요? 가만히 들여다 보세요. 커다란 나무 뒤에 곰과 여우가 숨어 있잖아요. 작은 덤불 속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를 쫑긋 세운 토끼도 있구요.

난 책이 참 좋아

제일 먼저 용기를 낸 건 토끼였습니다. 토끼는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막 텐트라고 생각했나봐요. 책 속으로 쏘옥 들어갔어요. 이 모습을 보던 곰이 샘이 났는지 화를 내며 달려 왔어요. 자기 거라면서 말이죠. 그리곤 책을 모자처럼 머리에 썼어요. 책이 뭔지 모르는 걸 봐서는 자기 거 아닌가 보네요. ^^

그러다 곰은 산딸기에 정신이 팔렸어요. 자기 거라던 책은 내팽겨쳐 둔 채로 말이죠. 그 틈에 생쥐들이 멋진 식탁을 발견했다면서 책 주위에 둘러 모여서는 맛있는 간식을 나눠 먹었어요.

날이 어둑어둑해지자 동물 친구들은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고 이번엔 여우가 책을 발견했습니다. 여우는 책을 포근한 침대와 이불이라고 생각했나봐요. 쿨쿨 잠이 든 여우는 행복한 꿈까지 꾸었답니다.

난 책이 참 좋아

다음 날 아침에 숲 속에 산책을 나온 한 아이가 책을 발견했어요.

“우아, 책이다! 무슨 이야기일까? “

라며 책을 펼쳐든 아이는 큰 소리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동물 친구들도 아이의 목소리에 쫑긋 귀를 기울였대요.

난 책이 참 좋아

그리고 생쥐들과 토끼, 여우와 곰이 슬그머니 다가와서는 아이 곁에 둥그러니 모여 앉았어요. 그리고 아이가 들려주는 숲 속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에 푹 빠졌답니다. 그리고 다 함께 큰 소리로 외쳤대요.

“난 책이 참 좋아!”

부드러운 수채화 물감으로 그려진 편안한 그림 속 친숙한 캐릭터들의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 주는 그림책 “난 책이 참 좋아!”.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백 마디의 말보다 이 그림책 한 권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겁니다.

우아, 책이다! 무슨 이야기일까?

난 책이 참 좋아!

책을 발견한 아이의 탄성, 그리고 동물친구들이 나란히 앉아 큰 소리로 외친 말. 이 두 마디 말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하지 않을까요? ‘도대체 책 속에 무슨 이야기가 들어 있길래 저렇게들 종아하지?’ 하고 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듯 읽어 보면 참 좋을 그림책 “난 책이 참 좋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