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특공대
김치 특공대

최재숙 | 그림 김이조 | 책읽는곰
(발행 : 2011/11/25)


김치 특공대

장독대 본부에서 ‘김치의 역사’ 영화를 보고 있던 김치 특공대는 왕소금 대원이 자신이 아니면 김치가 생겨나지도 못했을거라는 말에 모두 자신이 김치에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라며 한 마디씩 합니다.

그 때 구조 요청이 들어왔어요. 옥신각신 하던 김치특공대는 구조요청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출동을 합니다. 김치 특공대가 어떻게 출동하는지 한 번 살펴 볼까요?

김치 특공대

우선 배추와 소금이 합체해 절인 배추로 변신을 하면 무는 채 썬 무채로, 마늘과 생강은 다진 모습으로, 파는 송송 썬 모습으로, 고추는 가루로 변신 한 후, 젓갈과 합쳐 김칫소로 만들어 져요. 그리고 질인 배추와 김칫소가 합체를 하면 김치 특공대는 바로 출동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바로 그 배추 김치의 모습이네요. ^^

김치 특공대

김치 특공대는 배탈이 난 명지의 몸 속으로 들어가 김치가 알맞게 익었을 때 나오는 젖산균으로 세균을 물리칩니다. 변비로 고생하는 시후의 호출에는 시후 몸속으로 들어가 섬유소를 발사해 뻣뻣하게 굳은 장을 마사지 해 똥이 잘 나올 수 있게 도와주고요. 비만으로 의기소침해진 희조에게는 섬유소 끈끈이에 지방을 붙여 똥과 함께 몸 밖으로 나가게 해주고 캡사이신 공격으로 지방을 태워 버립니다. 그후로도 희조가 햄버거와 치킨을 끊고 김치를 먹으며 열심히 운동을 해 다이어트에 성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김치 특공대는 뿌듯해 합니다.

김치 특공대

설사와 변비, 비만을 물리치고
어린이를 구한 김치 특공대!
온 세계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슈퍼 김치 특공대가 될 그날까지
힘차게 전진!

김치 특공대

그림책 앞뒤 면지에 있는 김치 특공대원의 특기와 김치 특공대의 놀라운 장비는 이 책의 보너스니 꼼꼼하게 챙겨보세요.

아, 보너스가 하나 더 있네요. 그림책 뒷장에 슬쩍 출연한 ‘우리도 김치 특공대!’ 대원들에게도 주목해 주세요. 콩잎, 고들빼기, 오이, 양파, 연근도 김치 특공대 요원이었다는 사실! ^^

김치 특공대가 보고 있는 ‘김치의 역사’라는 영화를 통해 간단하게 김치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시작한 이 그림책은 김치에 들어가는 각종 주재료를 특공대 대원으로 내세워 그들이 김치를 만들 때 하는 역할을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각각의 특공대원들이 출동 호출에 변신하는 모습은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원리를 아주 기발한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구요. 그렇게 출동한 김치 특공대가 아픈 아이들을 치료해 주면서 김치의 효능 역시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앞면지부터 마지막 뒷면지, 뒷표지까지 알뜰히 살려 만든 “김치 특공대”. 김치에 대한 모든 것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이 선주

가온빛 대표 에디터, 그림책 강연 및 책놀이 프로그램 운영, "그림책과 놀아요" 저자(열린어린이, 2007),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가온빛 Pinterest 운영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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