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의 크리스마스
책표지 : 느림보
페르디의 크리스마스 (원제 : Ferdie’s Christmas)

글 줄리아 롤린슨 | 그림 티파니 비키 | 옮김 이광일 | 느림보


“페르디의 크리스마스”는 꼬마 여우 페르디의 친구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아이들에게 들려 주는 포근한 느낌의 그림책입니다. 파스텔로 그린 독특한 질감의 그림은 부드럽고 풍부한 색감으로 숲 속 풍경과 동물 친구들의 따스한 마음을 잘 담아냈습니다.

페르디의 크리스마스

이번 크리스마스엔 페르디에게 걱정 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얼마 전에 토끼가 이사를 갔는데 산타 할아버지가 토끼네 새집을 잘 찾아 갈 수 있을까 걱정이예요. 토끼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받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던거죠. 그래서 페르디는 아주 멋진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토끼가 예전에 살던 굴에서부터 새로 이사간 집까지 나뭇가지로 만든 화살표로 길안내를 하기로 말이죠.

길을 따라 열심히 화살표 표시를 해 두는 페르디를 보고 다람쥐와 새들, 그리고 생쥐들도 거들었어요. 친구를 위하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숲 속 동물 친구들의 마음이 참 예쁘네요.

페르디의 크리스마스

화살표 표시를 마친 페르디와 친구들은 토끼네 새집에서 즐겁게 놀다 저녁이 되어 집에 돌아가기 위해 나섰어요. 그런데 밖에 나와 보니 흰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페르디와 친구들이 애써 표시해 둔 나뭇가지 화살표들이 흰눈에 덮여버리고 말았어요. 페르디의 눈에 눈물이 핑… ^^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페르디가 아니죠. 페르디는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제안을 합니다. 오늘 밤은 밤새도록 자지 말고 기다렸다가 산타 할아버지가 오시면 토끼네 새집까지 가는 길을 알려 주자고 말이예요.

페르디의 크리스마스

모두들 잠들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하나 둘 스르르 잠이 들어 버립니다.

가장 먼저 참나무 구멍 안의 다람쥐가 코를 가릉가릉
눈 덮인 전나무 둥지 안에서 새들도 꾸벅꾸벅
따스한 둥지 안의 생쥐들도 리본을 묶은 크랜베리 꿈을 꾸며 음냐음냐
포근한 침대 안의 페르디도 눈이 스르르

산타 할아버지가 숲 속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모두들 꿈나라에 가 있었답니다.

페르디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아침 잠에서 깨어난 페르디와 친구들은 허겁지겁 토끼네 집으로 달려 갑니다. 산타 할아버지 대신 토끼에게 선물을 주려고 말이죠. 그런데, 산타 할아버지가 토끼네 새집에도 다녀가셨대요! 페르디와 친구들이 준비해 간 선물을 하나씩 내놓자 토끼가 말했습니다.

고마워,
그렇지만 정말 멋진 선물은 바로 너희들이야.

그리고…
우리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그렇죠.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은 바로 친구죠. 친구를 위하는 마음, 여러분 친구들에게 선물하세요!


또 다른 크리스마스 그림책


※ “페르디의 크리스마스” 영문판은 두 가지 판본이 있습니다. “Fletcher And The Snoflake Christmas“(Greenwillow Books, 2010.9.28)와 “Ferdie’s Christmas“(Gullane Children’s Books, 2011.9.1), 두 권 모두 같은 그림책인데 전자의 여우 이름은 ‘Fletcher’고, 후자의 여우 이름은 ‘Ferdie’ 예요. 아마도 출판사를 변경하면서 판본을 달리했거나, 출간된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