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우산
노란 우산

그림 류재수 | 작곡 신동일 | 보림
(발행 : 2007/07/23)

※ 2002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선정작
가온빛 추천 그림책


노란 우산

노란 우산

노란 우산

노란 우산

노란 우산

노란 우산

노란 우산

참 좋죠?

노란 우산, 빨간 우산, 파란 우산을 쓴 아이들은 비가 와서 마음이 설레였을 겁니다. 예쁜 우산 쓰고 우비랑 장화 챙겨 신고 텀벙텅벙 빗물 튀기며 학교 갈 생각에 말이죠.

메마른 도시를 촉촉히 적시며 내리는 비도 참 좋고, 저 우산들 아래 해맑게 웃고 있을 티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참 좋고, 비 오는 날의 풍경과 그 속에 담긴 아이들의 마음을 가식 없이 그려낸 그림도 참 좋습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촉촉한 봄비 생각이 간절합니다. 케케한 도시를 깨끗이 씻어내 주면 참 좋으련만… 엊그제 내린 비는 내리다만듯해서 감질만 나고…… 그러다 문득 생각난 해묵은 그림책 한 권 꺼내 봄비를 기다리는 마음 함께 나눠 봅니다.

오늘 류재수 작가의 그림책 “노란 우산”은 그림책을 만든 작가의 의도를 존중하는 취지에서  그림만 보여 드리고 제 멘트는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작가가 쓴 후기를 올리는 것으로 부족한 부분은 대신합니다.

어느 비 오는 아침, 창밖으로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노란 우산”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뒤 이성적 경험에 의한 문학적 의미 또는 문학적 상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물을 증류하듯 의도적으로 제거해 가면서, 오직 투명한 시각적 이미지 자체만을 표현하는 데 나름대로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노란 우산”에 담고자 한 것은 예술의 내재적 가치를 정점으로 하는 그림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며, 어린 영혼들이 지닌 빛나는 색이 이리저리 뒤섞이며 순간순간 다채롭게 그려내는 조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노란 우산”이 세상에 나온 뒤 쓸데없이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많은 어른들이 의문스럽게 물어 올 때마다 나도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무 뜻도 없어요. 그냥 색들의 즐거운 리듬을 표현한 것이고, 그것이 이 그림책의 특징이에요.”

– 류재수

Mr. 고릴라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덕분에 그림책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앤서니 브라운은 아닙니다. ^^ 이제 곧 여섯 살이 될 딸아이와 막 한 돌 지난 아들놈을 둔 만으로 30대 아빠입니다 ^^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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