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건축가 무무

위대한 건축가 무무
책표지 : 토토북
위대한 건축가 무무

글/그림 김리라 | 토토북

2015 가온빛 BEST 101 선정작


아이들은 모두 예술가라고 하죠? 오늘 소개하는 그림책 속 주인공 무무도 그렇습니다. 모눈 종이 위에 제도를 위한 도구들, 그 앞에 아주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서있는 꼬마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위대한 건축가 무무예요. 무무가 만든 위대한 건축물들, 우리 한 번 살펴 보러 갈까요? ^^

위대한 건축가 무무

오늘도 무무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집을 나서는 무무를 반기는 강아지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그러고 보니 무무가 나온 빨간 집도 무무가 만든 작품처럼 보이는데요. ^^ 무무가 작품 활동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살펴 볼까요?

위대한 건축가 무무

아무렇게나 만들어 내면 위대한 건축가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없겠죠.^^ 무엇을 만들지 무무는 먼저 계획부터 꼼꼼하게 세웠어요.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나면 그 다음은 어디에 지을지 적당한 터를 골라야 합니다.

위대한 건축가 무무

어디에 지을지 터를 정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됩니다. 우선 건물을 세우기 좋게 땅을 평평하게 만들어야 해요. 그 다음 기둥과 뼈대를 준비합니다. 기둥을 똑바로 세우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왜냐구요?

위대한 건축가 무무

바로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죠. ^^

줄곧 무무를 따라다니던 강아지가 기둥을 똑바로 세우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큰 교훈을 남겨놓고 줄행랑을 쳤습니다. 조금은 미안한 표정으로요.

위대한 건축가 무무

하지만 여기서 그만 둘 순 없어요. 중요한 교훈을 얻은 무무는 모든 것을 다시 시작했어요. 기둥과 뼈대를 다시 세우고 나서 무무는 건물에 씌울 지붕 재료 역시 신중하게 고릅니다. 도망쳤던 강아지도 다시 돌아와 무무를 지켜 보고 있네요. 저지레를 해놓고는 살짝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죠? ^^

아이들에게 옷장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 창고입니다. 저도 어린 시절 그랬어요. 옷장에 있는 재료 뿐 아니라 아예 옷장 자체가 우리들의 아지트였죠. 제 딸아이에게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옷장에 쌓인 이불 일부를 빼내고 그 곳에 들어가 책을 읽으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나요? ^^

무무가 선택한 것은 너무 두껍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파란색 체크 무늬 이불. 무무는 옷장에서 신중하게 골라온 재료로 지붕을 얹었어요.

이제 건물 내부 공사를 할 차례입니다. 전기기술자가 와서 전기 공사를 시작했어요. 무무에게 불려온 전기 기술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

위대한 건축가 무무

자, 오늘의 건축물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옷장에서 꺼내온 방석으로 바닥에 장판을 깔고, 멋지게 그림도 그려 걸어서 안쪽을 꾸며놓고 건축물의 용도에 맞는 전시용품으로 전시를 한 후, 문까지 달면 드디어 공사는 끝이 납니다. 이번 작품은 어떤 용도로 만들어졌을지 한 번 맞춰 보세요.^^

이렇게 멋진 건축물이 만들어졌다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몰려왔어요.

위대한 건축가 무무

역시 무무는 위대한 건축가입니다.

몰려온 사람들은 무무의 새 작품을 보고 모두 감탄을 합니다. 무무가 만든 건축물의 용도는 ‘공룡 박물관’이에요. 지붕 위까지 꼼꼼하게 공룡 모형을 얹어 놓았네요. 강아지도 아늑하게 쉴 자리를 얻었어요. 무무 곁에서 시종일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강아지도 꼼꼼하게 챙겨 보세요. 나름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강아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위대한 건축가 무무의 집에 놀러온 사람들이 행복해 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도 행복감을 안겨줍니다. 아빠의 ‘엄지손 척!’은 백 마디의 말보다 더 큰 격려가 되죠. 무무의 표정이 모든 것을 다 말하고 있습니다. ^^

위대한 건축가 무무

“위대한 건축가 무무”의 마무리입니다. 음, 아무래도 무무네 집에 위대한 건축가가 한 명 더 탄생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무무의 공룡 박물관을 꼼꼼하게 살펴보던 여동생도 재료를 들고 어디론가 가고 있거든요. 강아지가 아주 신이 났어요. ^^

놀이에 열중해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가만히 살펴 보세요. 그 모습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 세계에 몰입되어 있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환전히 흠뻑 빠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예쁘고 귀엽다 못해 거룩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

파스텔톤의 은은한 색상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그려진 그림, 그리고 명쾌한 스토리로 구성된 그림책 “위대한 무무” 아이들이 재미로 하는 집짓기 놀이를 그린 그림책이지만 집에 있는 흔한 재료로 집을 짓는 과정을 보면 건축물이 세워지는 과정에 대한 핵심이 아주 잘 정리되어 있어요. ‘설계 – 집터 고르기 – 땅 고르기 – 기둥과 뼈대 세우기 – 지붕 얹기 – 전기 공사 – 바닥 공사 – 실내 장식’ 에 이르기까지 무무가 집을 짓는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어떤 과정을 통해 집이 지어지는지를 배울 수 있지요.  그리고 그런 무무를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멋진 엄마 아빠의 모습은 우리 어른들이 배워야 할 모습이기도 하죠.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응원과 격려 속에 스스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내고 키워 갈 수 있을 겁니다.

“위대한 건축가 무무”는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엄마 아빠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주 멋진 방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참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위대한 건축가 무무
“위대한 건축가 무무”의 뒤쪽 면지

뒷쪽 면지에 그려진 다양한 건축물들입니다. 언젠가 어디선가 본듯한 이 작품들이 친숙하면서도 사랑스럽네요. 뚝딱 한 번 만들어보고픈 충동까지 생겨나는 건 아직은 제 속에 아이의 천진함이 남아있기 때문일까요? ^^

“위대한 건축가 무무”는 우리 어른들의 어린 시절이 숨어 있고, 우리 아이들의 현재 모습이 살아 있는 그림책입니다.


“위대한 건축가 무무”를 활용한 책놀이 : 나만의 집짓기 놀이


※ 함께 읽어 보세요

건축가들의 하루 : 집짓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그림책도 한 번 보여주세요. 하나의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어떤 과정들을 거쳐야 하는지, 각 과정별로 어떤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다양한 장비들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등 건축 현장의 모습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를 통해 재미있게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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