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중력은 즐거워!
책표지 : Daum 책
 쿵! 중력은 즐거워!

정연경 | 그림 강지영 | 길벗어린이

2015 가온빛 BEST 101 선정작


노란 바탕에 신바람 난 표정으로 하늘을 날고 있는(아니 떨어지고 있는^^) 아이와 강아지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 “쿵! 중력은 즐거워!”는 과학 이야기이라면 왠지 어려울 것 같다, 재미 없을 것 같다며 고개 먼저 설레설레 흔드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즐거운 기운이 팡팡 샘솟는 표지 그림만 봐도 호기심에 책장을 펼쳐보고 싶지 않나요? ^^

쿵! 중력은 즐거워!

나무 꼭대기까지
뛰어오르고 싶은데
뛰자마자
쿵!

나무 꼭대기까지 뛰어오르고 싶은데, 스파이더맨처럼 폼나게 벽을 타고싶은데…… 현실은 한 발짝도 디디지 못하고 바로 떨어지고 말죠. 왜 그럴까요? 왜 떨어지는 걸까요? ‘왜?’라는 의문과 함께 “쿵! 중력은 즐거워!”의 호기심 가득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쿵! 중력은 즐거워!

물방울도 새똥도 모래알도 사과도 낙하산도 지구에 있는 건 무엇이든 아래로 떨어집니다. 바로 지구가 끌어당기는 힘 ‘중력’ 때문이죠. 지구 어디에 있든 지구는 모든 것을 지구 중심 방향으로 끌어당기고 있어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중력을 느껴볼 수있는 방법이 있어요 . 바로 철봉에 매달려 보는 것이죠. 철봉에 매달렸을 때 자꾸만 누군가 아래로 끌어당기는 것 같은 그 느낌이 바로 중력입니다.

쿵! 중력은 즐거워!

중력은 무게나 높이에 따라서 다르게 작용해요. 사과를 한 개 들 때와 여러개 들 때의 차이, 다이빙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 충격 등으로 무게나 높이에 따라 중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 수 있어요. 재미있게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것, 산을 오를 때 힘든 것도 다 중력의 영향때문입니다. 중력을 이용해 다양한 운동 경기도 할 수 있어요.

쿵! 중력은 즐거워!

달이나 다른 행성에도 중력이 있지만 달의 중력이 지구보다 훨씬 약해요. 우주선 안은 중력이 아주아주 약해서 모든 것이 둥둥 떠다닙니다. 물건도 사람도 떠다닌다는 건 흥미롭지만 변기에 몸을 고정 시키고 대소변을 봐야 한다는 것은 조금 힘들어 보이네요.^^ 바닥에 침낭을 고정하고 자는 것은 한두 번은 재미있겠지만 계속 되면 깊이 잠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쿵! 중력은 즐거워!

중력이 있기에 우리가 지구에 살 수 있어요. 산과 바다도 제자리에 있을 수 있고 공기도 지구에서 달아나지 않지요.  또 하늘에서 비랑 눈이 내리고 별똥별도 떨어집니다. 그리고 또…

쿵! 중력은 즐거워!

꽃비가 내려.
중력 덕분에…

떨어지는 꽃비를 바라보는 아이도 꽃입니다.^^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과학 이야기를 마지막 엔딩 장면으로 감성적으로 마무리 한 점이 돋보이네요. 깔끔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에 감성까지 놓치지 않아 더욱 마음에 드는 그림책입니다.

줄곧 독자를 향해 다양한 질문을 던져 생각을 유도한 후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는 점, 이야기를 들려주 듯 원리와 이유를 정감있게 설명해 준다는 점도 마음에 쏘옥 드는 점입니다. 정연경 작가의 차분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된 글이 강지영 작가의 밝고 화려한 원색의 색감으로 그려진 그림과 만나 더욱 효과적으로 과학적 원리를 보여주는 그림책 “쿵! 중력은 즐거워!”.

이미 제목에서 작가가 약속 했듯 중력은 즐겁습니다.^^


※ 함께 읽어 보세요
나를 끌어당기는 힘, 중력!
책표지 : Daum 책
나를 끌어 당기는 힘, 중력

이케우치 사토루 | 그림 스즈키 코지 | 옮김 김경원 | 한림출판사

‘왜 나한테 무게가 있을까? 어떻게 체중계로 무게를 잴 수 있는 거지?’라는 의문에서 시작되는 그림책 “나를 끌어 당기는 힘, 중력”은 중력을 다소 깊이있게 다룬 그림책입니다.  물질과 무게의 관계, 무게를 재는 방법, 그리고 물질과 물질 사이의 끌어당기는 힘을 연구한 뉴턴의 이야기, 지구와 달, 지구와 태양이 끌어당기는 힘 등 중력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 지식을 질문과 답변, 화려한 색감의 감각적인 그림과 함께 깊고 넓게 보여주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과학은 인류가 찾아낸 보물입니다.’라는 작가의 말이 참 와닿습니다. 보물을 발견하는 기쁨처럼 과학을 바라보면 어렵고 딱딱하다고 느꼈던 과학이 조금은 쉽게 와닿지 않을까요? ^^


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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