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야, 진실을 말해 줘!

날씨야, 진실을 말해 줘!
책표지 : Daum 책
날씨야, 진실을 말해 줘!

(원제 : Boy, Were We Wrong About The Weather!)
캐슬린 퀴들린스키 | 그림 세바스티아 세라 | 옮김 이재윤 | 나는별
(발행일 : 2015/10/17)


요즘 우리는 스마트폰 어플이나 인터넷으로 날씨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기가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날씨를 확인할 수 있었을까요? “날씨야, 진실을 말해줘!”는 멀고 먼 옛날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날씨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과 생각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과학적 근거와 사실을 소개하는 그림책입니다.

날씨야, 진실을 말해 줘!

멀고 먼 옛날, 사람들은 날씨에 관해 잘 몰랐어요. 용감한 수메르 군사들도 폭풍우를 두려워했지요. 그들은 ‘엔릴’이라는 신이 화가 나서 천둥과 번개를 내리치는 거라고 믿었어요. 그래서 신을 달래기 위해 춤을 추었지요.

하지만 그들은 틀렸어요!

날씨야, 진실을 말해 줘!

에스파냐 탐험가들은 대서양을 건널 때 무섭도록 거센 비바람을 만났어요. 배는 바다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쳤지요. 가까스로 에스파냐에 돌아온 탐험가들은 ‘허리케인’에 대해 이야기 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이 허풍을 떤다고 생각하며 비웃었어요.

하지만 그들은 틀렸어요!

날씨야, 진실을 말해 줘!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메테오롤로지카”라는 책을 썼어요. 그는 책에서 세상의 모든 것은 흙, 공기, 바람, 불로 이루진다고 했어요. 그리고 날씨도 이 네 가지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고요. 비록 그의 생각은 틀렸지만 그의 책에서 이름을 따서 날씨를 연구하는 학문은 ‘메테오롤로지’, 즉 ‘기상학’이라고 불러요.

날씨야, 진실을 말해 줘!

고대 중국 사람들은 잠자리가 위아래로 날면 비가 올 징조라고 생각했어요. 그 뿐 아니라 2000여 년 전 배를 타던 선원들은 해가 뜰 때 하늘이 붉게 물들면 미리 조심했었다고 해요.

날씨야, 진실을 말해 줘!

사람들은 오랫동안 기후는 절대 변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열대우림은 언제나 고온 다습하고 사막은 변함없이 고온 건조하다고 믿었던 거죠.

하지만 그들은 틀렸어요!

북극의 얼음 밑에서 공룡 화석이 발견되고 사막이나 정글에서 빙하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북극이 항상 추웠던 게 아니고 사막이나 정글이 항상 더웠던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그런데 요즘은 주로 인간 때문에 기후가 변하고 있어요. 인구가 늘어나면서 석탄, 기름, 휘발유 같은 연료를 점점 더 많이 태우게 돼서 많은 양의 먼지와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1백여 년 전, 스웨덴의 과학자 아레니우스는 그을음과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태양열이 대기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할 거라고 말했어요.

날씨야, 진실을 말해 줘!

그런데 그가 맞았어요!

기온이 계속 올라가는 ‘지구온난화’로 지구 곳곳에 이상 기후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어떤 곳에는 전에 없던 홍수가 나는가 하면 어떤 곳은 가뭄이 들기도 해요. 극심한 폭염과 혹독한 한파도 일어나고 있구요.

날씨야, 진실을 말해 줘!

과학자들은 이러한 날씨 패턴을 연구하고 있어요. 기상 위성이 지구 주위를 돌면서 날씨 변화를 측정하고 기록해요. 세상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날씨에 대해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있어요. 빗방울이 생기게 도와주는 세균을 연구하는 과학자, 토네이도나 태풍이 언제 시작하는지를 예측하는 과학자, 심지어 다른 행성의 날씨를 조사하는 과학자도 있다고 해요.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날씨에 대해 모르는 게 아주 많아요.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이 하나 있죠. 우리가 지금보다 연료를 덜 태우고, 나무도 덜 베어내고, 화석 연료보다 태양열과 풍력 발전을 이용하면 지구의 이상기후를 걱정할 일이 줄어들게 될 거라는 걸요.

이 책의 저자인 캐슬린 퀴들린스키는 과학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고 과학, 인체, 역사 등을 포함하여 40여권이 넘는 어린이 책을 썼습니다. “날씨야, 진실을 말해줘!”‘틀을 깨는 과학’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뒤이어 “공룡아, 진실을 말해 줘!”, “태양계야, 진실을 말해줘!” 를 출간하였습니다.

일반 과학 도서와는 달리, 기상학에 대한 역사와 고대 사람들이 날씨에 대해 가졌던 믿음, 가설, 관련된 과학적 사실까지 두루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특별한 과학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이 책에 소개한 내용조차 계속되는 과학적 연구와 발견으로 진실과 다르다는 점이 밝혀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도 새롭게 발견되는 과학적 근거로 인해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으니까요.

책에 부록에는 ‘기온은 무엇일까요?’, ‘구름과 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바람은 왜 불까요?’, ‘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라 왜 날씨가 다를까요?’ 등 날씨 전반에 관한 과학적 정보를 그림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 나오는 기온, 구름과 비, 바람, 계절에 따른 날씨 변화, 태풍, 날씨 예보, 지구 온난화 같은 주제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알기 쉽게 전달하려는 정성이 느껴집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여러분 중에는 ‘하지만 그들은 틀렸어요!’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 “아니에요. 그들은 맞았어요!”라고 하고 싶은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는, “아니예요, 나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라고 외치고 싶은 독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독자들의 생각을 지지합니다. 어쩌면 여러분이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었을 때 이렇게 말하는 과학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얘들아, 너희가 틀렸어!
날씨에 관한 진실은 바로 이거란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과학적 지식과 자신의 생각,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날씨에 대해 이해하고 탐구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도원

도원

객원 필자 | 아프리카에 있는 산 속 공방에서 도자기를 배웠습니다. 현재는 그림책을 쓰고 만들고 나누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2016년 4월 | Facebook | dowontr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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