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여행
책표지 : Daum 책
아이스크림 여행

(원제 : Ice Cream Summer)
글/그림 피터 시스 | 옮김 최현미 | 시공주니어
(발행일 : 2016/06/15)


“하늘을 나는 어린 왕자”, “티베트”, “갈릴레오 갈릴레이”, “장벽” 등 특유의 상상력과 섬세한 묘사, 그리고 환상적인 그림으로 가득한 그림책들을 보여주었던 작가 피터 시스가 이번 여름 선보인 그림책은 “아이스크림 여행” 입니다. 피터 시스는 이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아이스크림의 맛있는 역사를 조사하면서 너무나 즐거웠다고 하네요. 그 달콤한 즐거움 우리도 함께 누려볼까요?

아이스크림 여행

이번 여름에 배운 것을 이야기 해달라는 할아버지의 편지를 받은 조는 할아버지에게 자신이 얼마나 바쁘게 지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와중에도 학교 공부를 잊지 않고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를 알려드리기 위해 편지를 썼어요. 조의 바쁜 여름 이야기 어디 한 번 들어볼까요?

아이스크림 여행

조는 매일매일 읽기 공부를 빼먹지 않고 있어요. ‘토네이도’나 ‘폭발’처럼 어려운 단어도 배우고 있구요. 쓰기 공부도 빼먹지 않고 있죠. 심지어 책도 만들고 있어요.

바닐라 토네이도, 망고 폭발, 복숭아빛 복숭아…… 아이스크림 가게 메뉴판 앞에 서면 나이 든 어른들도 두근두근 마음이 설레는 것은 아이들과 다를바 없죠. 눈길을 사로잡는 현란한 색상과 다양한 맛을 보여주는 재미나고 통통 튀는 아이스크림 이름들.^^ 여기 메뉴판 중에서는 ‘베이크드 알래스카’라는 메뉴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베이크드 알래스카’는 케이크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오븐에 재빨리 구은 디저트라고 하네요. 흠, 아이스크림 튀김과 좀 비슷한 느낌일까요? 한 번 맛보고 싶습니다.^^

아이스크림 여행

‘여름 65일 동안에 내가 매일 아이스크림콘을 하나씩 먹는다면, 학교가 시작하기 전까지 아이스크림콘을 몇 개 먹을 수 있을까?’ ‘우리 가족 여섯이 2스쿱짜리 아이스크림을 1개씩 먹으면, 우리는 전부 몇 스쿱의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처럼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수학 공부도 열정을 다해서 공부 중입니다.

아이스크림 여행

읽기, 쓰기 뿐 아니라 수학 공부까지 열심인 조는 세계역사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조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통해서 말이죠.^^

2000년 전, 첫 번째 아이스크림을 만든 중국 이야기부터 마르코 폴로가 비단길을 통해 아이스크림 만드는 방법을 이탈리아로 전한 이야기, 그렇게 전달된 아이스크림 만드는 비법이 이탈리아 왕비와 프랑스 왕의 결혼으로 유럽 사람들에게 전파 되고 퀘이커 교도들에 의해 미국에게까지 전달되어 아이스크림이 대중화 되기까지의 긴 역사는 그림책을 읽는 어른들도 푹 빠져들게 만드는군요.^^

아이스크림 여행

2000년 전 처음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은 긴 시간 동안 전 세계로 퍼져 나갔어요. 달콤함의 유혹은 사람들에게 자꾸만 색다른 것을 요구했죠. 세계 박람회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던 아널드 포마슈는 아이스크림을 담는 종이컵이 다 떨어자 와플을 팔던 어니스트 함위의 와플빵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팔면서 끝이 뾰족한 아이스크림콘이 탄생했다고 해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초콜릿 물에 담갔다 빼는 실험을 한 해리 버트 덕분에 막대 아이스크림이 탄생했구요.

저는 위대한 발명가들도 찾고 있어요.
그리고 저만의 아이스크림 발명도 꿈꾸고 있지요.

아이스크림은 조에게 새로운 꿈을 꾸게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배우고 익힌 조는 스스로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하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아이스크림 여행

드디어 할아버지와의 감격스러운 만남이 이루어진 조. 아이스크림 소년답게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상상한 마지막 장면까지 온통 아이스크림 투성이네요. 할아버지와 조의 배낭, 넥타이, 바지 무늬, 모자까지 말이죠. 아이스크림 정상을 향해 가는 두 사람의 특별한 여행에 슬그머니 동참하고 싶어집니다.^^

흥미로운 것, 좋아하는 것들로 세상을 배워가는 조, 배움의 달콤함이 눈에 보이는 것만 같네요.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빌어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아이스크림의 역사를 쉽고 재미나게 보여주는 그림책 “아이스크림 여행”, 피터 시스 특유의 점묘화법을 활용한 밝고 경쾌한 그림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다채로운 아이스크림들이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를 조금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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