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만들자!

정원을 만들자!

(원제 : A Year in Our New Garden)
글/그림 제르다 뮐러 | 옮김 이원경 | 비룡소

(발행 : :2019/01/17)


방학 동안 시골에서 할아버지를 도와 텃밭을 가꾸는 소피의 이야기를 담은 “어린 도시농부 소피”의 작가 제르다 뮐러가 이번엔 마당에 예쁜 정원을 꾸미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정원을 만들자!”를 내놓았습니다.

정원을 만들자

새 집으로 이사한 애나와 벤저민은 아무도 돌보지 않아 엉망이 되어 버린 마당을 어떻게 가꿀지 알뜰하게 계획을 세웁니다. 벤저민은 마당의 일부를 연못과 꽃, 작은 전나무를 심어 작은 뜰로 가꾸기로 계획하고 애나는 마당 한쪽에 강낭콩, 당근, 감자, 양상추 등의 채소를 기르기로 했어요.

다음날 아침부터 쓰레기를 치우고 삽으로 흙을 고르고 비료를 뿌리고 잡초를 뽑아 정원 가꿀 준비를 완료한 가족들은 가장 먼저 마당에 잔디씨를 뿌려 잔디밭을 만들고 병든 사과나무를 치료해줍니다.

정원을 만들자

되살아난 사과나무 아래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온 가족이 정성스레 가꾸는 정원은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풍요롭고 아름답습니다.

정원을 만들자

아름다운 풍경 속에 정원을 가꾸는 다양한 정보가 함께 담겨있어요. 잔디밭을 가꾸는 방법, 정원 가꾸기에 필요한 도구들뿐 아니라 이웃집 루이스가 만들어준 큰다닥냉이 샌드위치 만드는 방법, 정원 놀이할 때 나뭇잎으로 왕관 만드는 법 등등 정원을 가꾸면서 필요한 소소한 정보와 재미난 자연 놀이들이 그림책 한쪽에 정성스럽게 실려있어요. 처음 들어 보는 생소한 것도 있고 우리와 비슷한 것도 있으니 찬찬히 비교하면서 살펴보세요.

정원을 만들자

심고 가꾸고 뛰어놀면서 아이들이 정원에서 보내는 일 년이 그림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가족들의 보살핌에 정원이 어떻게 살아나 계절마다 어떤 빛깔로 변해가는지, 그 정원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뛰어놀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지 보다 보면 새삼 그동안 너무나 각박하게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원을 만들자

첫눈 내린 정원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잎을 떨군 사과나무도 정원에서 뛰노는 아이들에게 눈 쌓인 잔가지를 흔들며 함께 놀고 있는 것 같아요.

정원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다시 시간이 흐르고 흘러 봄이 찾아오자 두 아이는 올해는 뭘 기를지 생각합니다. 때마침 꽃모종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들고 나타난 이모 손을 잡고 애나가 방긋 웃으며 말했어요.

“이모, 때마침 잘 오셨어요. 어서 시작해요!”

봄이 찾아온 마당에서 정원의 새로운 이야기가 다시 시작됩니다.

아이들의 정성스러운 노력을 통해 알록달록 풍성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그림책 “정원을 만들자!”, 이미 “어린 도시농부 소피”를 보신 분이라면 제르다 뮐러가 얼마나 리얼하고 섬세하고 상세하게 텃밭 가꾸기를 소개했는지 기억하실 겁니다. “정원을 만들자!”는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 책을 가이드북 삼아 작은 텃밭이나 베란다 정원을 아이들과 함께 꾸며 보면 어떨까요? 이 봄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는 거예요. ^^


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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