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새 그림책, 이번 주엔 꼬마 소녀와 거북이의 우정을 담은 “내 친구 알피”, 나무의 삶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내가 사랑하는 나무의 계절”,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딱 맞아”, 알록달록 예쁜 동물 친구들 이야기 “좋아해”, 책가도 그림을 배경으로 책이 주는 기쁨을 담은 “책 冊”, 이렇게 다섯 권입니다.


※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내 친구 알피

내 친구 알피

(원제 : Alfie)
글/그림 티라 헤더 | 옮김 지혜연 | 보림
(발행 : 2019/03/25)

여섯 살 꼬마 소녀 니아와 동갑내기 꼬마 거북이 알피의 만남과 두 친구 사이의 우정을 담은 그림책 “내 친구 알피”. 재미난 건 작가 티라 헤더 자신의 여섯 번째 생일 선물로 받았던 거북이 알피를 오랜 기간 바라보며 떠올렸던 생각과 상상들이 이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사실!

여섯 번재 생일 선물로 받은 꼬마 거북이 알피가 일곱 번째 생일날 아침 갑자기 사라집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거북이 알피는 도대체 어디로 숨은 걸까요? 혹시 베프 니아의 생일 선물을 찾아 느리고 느린 모험을 나선 건 아닐까요?

언제나 한결같이 내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이들, 생색내지는 않지만 늘 나를 위해 마음 써주는 친구들을 생각나게 하는 그림책 “내 친구 알피”, 이제 곧 일곱 살이 되는 니아와 알피의 우정 놓치지 마세요!


내가 사랑하는 나무의 계절

내가 사랑하는 나무의 계절

(원제 : The things that I love about trees)
크리스 버터워스 | 그림 샬럿 보크 | 옮김 박소연 | 달리
(발행 : 2019/04/02)

늘 같은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서 있는 것 같지만 성장을 위해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 나무의 삶을 아이의 눈으로 그려낸 그림책 “내가 사랑하는 나무의 계절”입니다.

가지마다 매달린 꽃눈들이 구슬처럼 부풀어 오르는 봄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여름과 가을을 지나며 푸르렀던 나뭇잎들을 모두 떨궈내고 잠시 성장을 멈춘 채 추운 겨울을 견뎌낸 후 또 다시 새로운 성장을 시작하는 봄을 맞이하며 끝이납니다. 물론 나무의 삶은 끝없이 반복되겠죠.

나무의 생명력을 서정미 넘치는 이야기과 그림으로 담아낸 “내가 사랑하는 나무의 계절”, 아이들이 나무의 삶을 배우고 나무와 함께 살아가며 늘 꿈꾸고 도전하며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작가들의 마음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딱 맞아

딱 맞아

글/그림 송선옥 | 한림출판사
(발행 : 2019/03/25)

“딱 맞아”는 나에게 꼭 맞는 건 무얼까, 어떻게 하면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개성과 특성을 갖고 있는 아주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나답게 살 때 가장 행복하다는 아주 단순한 진실을 가르쳐주는 그림책입니다.

길도 반듯, 집도 반듯, 마을이 생길 때부터 반듯반듯한 딱맞아 마을에서는 누구나 자신에게 딱 맞는 집에 살아요. 딱 한 친구 공룡 브리또만 빼고요. 반듯반듯 모두 똑같은 크기의 딱맞아 마을 집들. 염소나 토끼, 다람쥐 같이 작은 친구들에겐 아무 문제 없었지만 공룡 브리또는 언제부턴가 집이 점점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브리또는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


좋아해!

좋아해!

(원제 : Poesje Mauw)
글/그림 미스 반 하우트 | 옮김 정해왕 | 트리앤북
(발행 : 2019/04/22)

“좋아해!”는 아주 독특한, 그래서 꼬맹이들이 아주 좋아할 것만 같은 그림으로 가득한 “행복한 물고기”, “행복한 꼬마 괴물”, “행복한 엄마 새” 등을 선보였던 작가 미스 반 하우트가 새로 선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열두 마리 동물 친구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알록달록 예쁘게 담아낸 그림책 “좋아해!”, 이제 막 그림책 읽기 시작하는 꼬마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책 冊

책 冊

글/그림 지현경 | 책고래
(발행 : 2019/04/08)

“책 冊”은 우리 전통 그림의 한 장르인 책가도를 배경으로 신분이 다른 두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친구의 의미와 책 읽는 즐거움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민화 기법으로 그려낸 그림책 전반에 걸쳐 나오는 책가도가 꽤 인상적입니다.

책이 넘쳐나는 양반집 딸 연이와 소작농의 딸 순이. 신분은 다르지만 책이라는 매개체로 둘은 친구가 됩니다. 언제나 책에 푹 빠진 연이와 그 옆에서 쉬지 않고 재잘거리는 순이. 뭐든 차고 넘치는 연이네와 다르게 동생들에게 읽어줄 책 한 권 없는 순이네. 연이가 아무렇게나 끄적이다 버린 것들이 순이의 손을 거치며 동생들에게 읽어줄 한 권의 책으로 변신하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런저런 생각 거리들을 던져줍니다.


하루 한 권 새 그림책 몰아보기


이 인호

에디터, 가온빛 레터, 가온빛 레터 플러스 담당 | ino@gaonbit.kr
0 0 votes
Article Rating
알림
알림 설정
guest

0 Comments
Inline Feedbacks
모든 댓글 보기
0
이 글 어땠나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