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전쟁을 멈춘 남작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유용한 것인지, 사람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수많은 책에 대한 그림책들, “책으로 전쟁을 멈춘 남작” 역시 그런 책입니다. ‘설마, 책으로 전쟁을?’ 했다가 ‘아하~’ 하고 끄덕이게 되는 그런 그림책이에요.
좋은 그림책, 함께 보고 싶은 그림책들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유용한 것인지, 사람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수많은 책에 대한 그림책들, “책으로 전쟁을 멈춘 남작” 역시 그런 책입니다. ‘설마, 책으로 전쟁을?’ 했다가 ‘아하~’ 하고 끄덕이게 되는 그런 그림책이에요.
난처한 상황에 빠진 시우네 가족을 돕는 바람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로 아기바람의 성장을 예쁘게 그려낸 그림책 “아기바람”, 가족 중 가장 어리고 작기 때문에 느낄 수밖에 없는 막내의 마음을 바람 가족 이야기로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어요.
생태 그림책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은 바다거북의 한살이를 통해 생명의 역사를 잔잔하게 보여주는 자연 다큐 그림책입니다. 지구 안의 온 생명이 하나의 생태 고리 안에서 숨 쉬고 순환하고 있습니다.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습니다.
이야기책이면서 훌륭한 식물도감 생물도감인 그림책 “노랑나비랑 나랑”, 이 책은 백지혜 작가의 전작 “꽃이 핀다”처럼 비단에 전통 채색화 기법을 이용해 그렸다고 해요. “꽃이 핀다”가 화훼도라면 “노랑나비랑 나랑”은 화접도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짧고 간결한 이야기 속에 선명한 빨간 옷을 입은 파란 크레용을 등장시킨 강렬한 그림으로 이야기를 선명하게 전달하는 그림책 “빨강 크레용의 이야기”, 우리 삶은 정체성을 찾아가는 긴 여정 아닐까요? 고난과 역경이 따를 수도 있지만 그 여정의 끝이 행복으로 물들기를… 반짝반짝 빛날 수 있기를…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네가 쓴 “하늘을 나는 모자”는 바람 때문에 벌어진 한바탕 소동을 담고 있어요. 이 모든 소동은 모자의 한바탕 일탈일까요, 바람의 짓궂은 장난일까요? 모자의 모습이 잠시도 세상이 궁금해 가만있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 모습처럼 보입니다.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잔잔하게 이어지는 스토리 속에 아이들 마음처럼 투명하게 그려낸 그림으로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공존,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 “우리 집 생쥐네 집”, 존 버닝햄의 세상을 바라보는 넉넉한 마음과 자유로운 정신이 위트 넘치게 담겨있는 그림책입니다.
존재의 기본 바탕이며 핵심인 둥근 원을 소재로 아이 마음을 그대로 실어 쓴 그림책 “둥글둥글 둥근 달이 좋아요”, 둥글둥글 부드럽게 세상 어디로든 흘러갈 수 있는 둥근 원의 이야기를 그림책 가득 시각적 이미지로 채운 유태은 작가의 그림이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