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향수, 고향, 그리고 작가의 가슴 속에 진하게 새겨진 어릴 적 한 순간의 기억, 그림책의 좋은 소재들이죠. 그 소재들을 좋은 글과 그림으로 잘 버무리면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좋은 그림책 한 권이 만들어질 테고요.
“아빠는 네가 오랫동안 기억할 만한 아름다운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단다.”
“난 오늘 아빠가 보여준 우주를 영원히 기억할 거예요.”– “아빠가 우주를 보여준 날” 중에서
아빠를 따라 깊은 밤 별을 보러 나선 아이가 영원히 기억하겠다 약속한 우주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이 주변을 꼬물꼬물 기어가던 달팽이와 작은 꽃 그리고 웅덩이에 비친 밤하늘을 올려다 보던 아빠의 모습 아닐까요?
“잊혀지는 게 힘들까? 잊는 게 힘들까?”
나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으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 “너였구나” 중에서
누군가의 시간 속에서 어쩌면 오래전 멸종되어 버렸을지도 모를 나도 ‘기억’으로 소환될 수 있을까요? 그 기억들은 아픈 것일지 따뜻한 것일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가온빛에 소개했던 책들 중에서 추억이 가득 담긴 그림책 서른 권 골라봤습니다.
추억이 가득 담긴 그림책 30권
※ 순서는 가온빛 내에서의 조회 수 순이며 그림책의 평가와는 무관합니다.
- 오빠 생각, 고향의 봄
- 눈 오는 날
- 다시 그곳에
- 재미있는 목욕탕 이야기 : 달콤탕 vs. 지옥탕
- 나의 작은 집
- 한밤중 개미 요정
- 할머니 엄마
- 곰과 피아노
- 어느 날 아침
- 강아지와 염소 새끼
- 눈이 그치면
- 지난 여름
-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 찰리, 샬럿, 금빛 카나리아
- 담 : 가족을 안아주는 공간
- 너였구나
- 누가 상상이나 할까요?
- 참! 잘했어요
- 청양장
- 할아버지의 시계
- 청양장
- 내 동생
- 혼자 오니?
- 아빠가 우주를 보여준 날
- 열일곱 살 자동차
- 할머니네 방앗간
- 바닷가 탄광 마을
- 수영장에 간 날
- 내 빤쓰
- 나만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