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ature image 출처 : BookTrust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그림책 “지각대장 존”,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등의 작가 존 버닝햄이 지난 1월 4일 타계했습니다. 아이들의 언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작가 존 버닝햄의 타계 소식을 듣고 “우리 할아버지”의 엔딩이 떠오릅니다. 할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딛고 일어선 손녀가 새로 태어난 동생을 유모차에 태우고 달리는 장면.
그림책 속 손녀가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한 것 처럼 우리들도 우리의 영원한 할아버지 존 버닝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아이들에 대한 그의 따뜻한 사랑을 그리워할 겁니다.
존 버닝햄(John Burningham)
우선 존 버닝햄에 대해 간략히 살펴볼까요?
- 1936년 4월 27일 ~ 2019년 1월 4일
-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찰스 키핑과 함께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
- 우리나라는 지난 해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게 되었는데, 영국은 아주 오래 전부터 정착되었나봅니다. 존 버닝햄도 양심적 병역 거부자로 산림관리위원회, 신경쇠약환자 전용 국립병원, 국제평화봉사단, 낙후지역 학교 건설 등으로 병역을 대신했다고 하는군요.
- 아내 헬린 옥슨버리 역시 잘 알려진 그림책 작가죠.
- 존 버닝햄의 작품의 특징 등은 “영원한 우리 할아버지 존 버닝햄”에서 확인해보세요.
국내 독자가 뽑은 존 버닝햄 최고의 작품
※ 출처 : 알라딘
존 버닝햄의 그림책 중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책은 어떤 건가요? 저는 “Mr. Gumpy’s Outing”을 제일 좋아합니다. 알라딘에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지각대장 존”이 우리나라 독자들이 뽑은 존 버닝햄 최고의 그림책이었습니다.
- 지각대장 존
-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 Mr. Gumpy’s Outing
-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 The Magic Bed
- Harvey Slumfenbuger’s Christmas Present
- 우리 할아버지
- 구름나라
- 내 친구 커트니
- Aldo
존 버닝햄의 국내 출간 그림책들
존 버닝햄은 1963년에 출간된 데뷔작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를 시작으로 56년 동안 작품 활동을 계속하며 많은 그림책을 남겼습니다. 국내에 출간된 그림책은 모두 서른여덟 권입니다(폐간된 그림책 몇 권은 제외했습니다).
-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 1963
- 치티치티 뱅뱅 / 1964 ※ 절판
- 트루블로프 / 1964
- Mr. Gumpy’s Outing / 1965
- 대포알 심프 / 1966
- 하퀸 / 1967
- Seasons / 1969
- Mr. Gumpy’s Motor Car / 1973
- 셜리야, 물가에 가지마! / 1977
- 네가 만약… / 1978
- 셜리야, 목욕은 이제 그만 / 1978
- 장바구니 / 1980
- 아기 힘이 세졌어요 / 1982
- 우리 할아버지 / 1984
- 반대말 / 1985
- 색깔 / 1985
- 숫자 / 1985
- 알파벳 / 1985
- 줄리어스, 어디 있니? / 1986
- 지각대장 존 / 1987
-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 1989
- 험버트의 아주 특별한 하루 / 1989
- 구름나라 / 1991
- Harvey Slumfenbuger’s Christmas Present / 1993
- 내 친구 커트니 / 1994
- Aldo / 1996
- 지구는 내가 지킬 거야! / 1999
- 잘 자라, 우리 아가 / 2000
- The Magic Bed / 2003
- 에드와르도 / 2006
- It’s a Secret / 2009
- 동생이 태어날 거야 / 2010
- 줄다리기 / 2012
- 소풍 / 2013
- The Way To The Zoo / 2014
-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 / 2016
- 우리 집 생쥐네 집 / 2017
-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 2018
※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그림책은 모두 원제로 표기했습니다. 워낙 잘 알려진 작가라 가까운 도서관에서 원서를 쉽게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하퀸을 제일 좋아합니다.
꼰대(?)가 된 어른 하퀸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한 마지막 페이지를 정말 좋아합니다~
저희 아이는 를 몇달동안 읽어달라고 한 적이 있어요 존 버닝햄의 영면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