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2019년 칼데콧상 수상작 발표가 있었습니다. 줄리 폴리아노레인 스미스“깊은 숲속에 집이 있어요”유이 모랄레스“Dreamers”가 명단에 오를 거라던 저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네요. 앞으로 예언은 삼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칼데콧상과 저는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칼데콧 메달을 거머쥔 소피 블랙올 말고는 명예상 수상 작가들 모두 낯선 이름들 뿐입니다. 그리고 보통 한두 권 정도는 한글판이 이미 출간되어 있곤 했었는데, 올해는 메달과 명예상을 수상한 다섯 권 모두 국내 출간이 아직 안 된 상태네요.

※ 책표지와 제목에 아마존 상세 정보 페이지를 링크했습니다.


칼데콧 메달 수상작

Hello Lighthouse

Hello Lighthouse

글/그림 소피 블랙올

요즘은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관리하지만 등대지기들이 등대를 관리하던 게 그리 오래 전 일만은 아닙니다. “Hello Lighthouse”는 가족과 함께 헌신적으로 밤바다를 지키던 한 등대지기 가족의 삶을 다룬 그림책입니다.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Alma and How She Got Her Name

Alma and How She Got Her Name

글/그림 Juana Martinez-Neal

Alma Sofia Esperanza José Pura Candela 라는 아주 긴 이름을 가진 소녀가 있습니다. 사실 진짜 이름은 Alma고, 뒤의 긴 이름들은 소녀의 아빠가 딸에게 가족의 역사를 들려주기 위해 붙여준 이름입니다(Sofia는 할머니, Esperanza는 증조할머니, José는 할아버지, Pura는 고모할머니, Candela는 또 다른 친척 할머니의 이름들입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헌신 위에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음을 배우며 아이는 자신의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요?

페루 태생의 작가 Juana Martinez-Neal이 가족과 정체성, 그리고 자신들의 뿌리 찾기를 다룬 그림책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A Big Mooncake for Little Star

A Big Mooncake for Little Star

글/그림 Grace Lin

대만계 미국인인 작가가 중추절(추석)을 기리며 만든 그림책입니다. 커다랗고 둥근 보름달을 케이크라 상상하고, 아이가 한 입 한 입 베어 먹을 때마다 달의 모양이 변해가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냈습니다.


The Rough Patch

The Rough Patch

글/그림 Brian Lies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며 단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반려견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 보낸 후 깊은 상실감에 빠져든 농부 Evan의 이야기입니다. 상실감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Evan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 상실, 우정, 치유와 희망에 대해 가르쳐주는 그림책인 듯 합니다.


Thank you, Omu!

Thank you, Omu!

글/그림 Oge Mora

따뜻한 스튜를 넉넉히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눠 먹는 주인공 Omu의 모습을 통해 공유와 기부, 지역 사회와 공동체의 가치를 우리들에게 따뜻하게 전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참고로 주인공의 이름 Omu는 나이지리아 서남부에서 사용하는 언어 이그보우어라고 합니다.


칼데콧 상 수상작 보기


이 인호

이 인호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 수다에 체력 고갈되어가는 아내를 18년째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남편. 한때 아내가 쓴 딸아이 육아일기에 '396개월 남아'로 등장했었던 그 남아. 그림책 좋아하는 542개월 남아로 폭풍 성장 중 ^^ | 2015년 7월 | ino@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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