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 이야기
책표지 : Daum 책
내 어머니 이야기 1~4부

글/그림 김은성, 새만화책


집 근처 도서관에 희망도서신청했던 책이 지난 주말에 도착해서 온가족이 함께 돌려 가며 읽고 있는 중입니다. 참고로 만화책입니다. 요즘 많이 소개되고 있는 그래픽노블이니 인문만화니 하는 범주에 속하는 만화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아트 슈피겔만의 ““, 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 1, 2” 와 그림의 분위기도 비슷하고 내용면에서도 개인의 삶을 통해 그 시대 그 나라의 역사를 비춰본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앞의 두 책과는 달리 우리 어머니 세대의 질곡이 담긴 이야기이기에 훨씬 애틋하고 친근감이 드는 책입니다.

이 만화를 처음 만난 것은 6년전이었습니다. 온가족이 기차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는데 기차로 이동하는 동안 아이가 지루해 할까봐 “고래가 그랬어“라는 잡지를 사줬었는데, 거기에 1권의 내용이 연재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어느 기사에선가 1권이 나온 이후 5년이 지나서야 나머지 세권을 더 출간을 하며 완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렴풋한 기억 속에 좋은 느낌이 남아 있어 도서관에 구입을 신청해서 이렇게 읽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우리네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어머니가 들려주는 엄마와 엄마의 엄마와, 엄마가 살았던 마을과, 그 길과 그 나무에 깃든 이야기들입니다. 구수하면서도 거침 없는 작가의 어머니의 입담이 이 책의 생명력입니다. 격동의 시대의 한 켠에서 소박한 삶을 살아가던 한 여성의 눈으로 본 그 시대의 생활상과 역사의 작은 꼭지들이 은근히 매력이 있습니다.

책이 좋아서 소개하고 싶어 글을 올리긴 합니다만 제가 리뷰를 쓰기 보다는 좋은 소개글을 링크해 드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블로그에 있는 “‘내 어머니의 이야기’가 소중한 까닭” 이란 글입니다. 이 책에 대해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태풍 너구리 덕분인가요? 오늘 날씨가 아주 무덥네요. 무더위에 재미있고 읽기에 부담 없는 만화책 “내 어머니 이야기”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 참고로 아버지의 이야기를 아들이 만화로 펴낸 책이 있어서 함께 소개합니다.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이란 인문만화입니다. 스페인의 근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해외 인문만화를 전문적으로 번역해서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번역팀인 ‘해바라기 프로젝트’의 콜렉션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