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10일은 ‘세계 인권의 날(Human Rights Day)’입니다. 세계 인권의 날은 1948년 12월 10일 UN 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1950년 UN 총회에서 매년 12월 10일을 세계 인권의 날로 정하는 결의안이 채택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며 세계인권선언이 무엇인지 우선 알아보고, 인권 문제를 다룬 그림책들을 소개한 후에, 국제 앰네스티가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들 중에서 ‘W4R 캠페인’의 내용과 참여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인권선언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사람이 성별과 피부색, 신념, 종교 등의 특징에 관계 없이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것을 전 세계가 처음으로 합의하고 문서로 명시한 것으로, 우리가 누려야 할 자유, 정의, 평화의 근간에는 인권이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보호되고 보장되어야 하는지 그 기준을 마련하고 전 세계가 거기에 합의한 내용입니다.

세계인권선언에서 명시하는 권리와 자유는 모두 30가지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국제앰네스티에서 제작한 인포그래픽을 참고하세요(아래 각 숫자 그림 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인권선언 각 조항이 보입니다).


그림책으로 배우는 인권

그동안 소개했었던 인권 그림책들 중 가온빛 조회수 높은 순으로 10권을 뽑았습니다.

  1. 난민 문제를 다룬 그림책
  2. 갈색 아침
  3.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
  4. 우리 가족 인권 선언 시리즈
  5. 우리가 꿈꾸는 자유
  6.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 그림책들
  7. 오늘은 5월 18일
  8. 우리 엄마는 청소노동자예요!
  9. 더 나은 세상
  10. 분홍 모자

인권 그림책 더 보기


W4R 캠페인

국제앰네스티가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 중에 ‘W4R(WRITE FOR RIGHTS) 캠페인’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보장된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곳에서 핍박받고 있는 이들을 구명하기 위해 탄원서를 보내는 세계 시민 참여 운동입니다.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가 이 캠페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누구에게, 어떻게 쓰는지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탄원서 작성 대상과 자동 양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0년 12월 9일 현재 10명의 피해자들을 위한 탄원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보호 활동으로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콜롬비아의 하니 실바, 인권 옹호 활동으로 32년형을 선고받은 부룬디의 저메인 루쿠키, 이유도 모른 채 살해당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포피 콰베와 봉게카 풍굴라, 군부를 비판하는 공연을 했다가 수감된 미얀마의 파잉 표 민, 존엄과 평등을 요구하다 경찰의 무력으로 시력을 잃고 만 칠레의 구스타보 가티카, 여성의 자유를 요구하다 수감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나시마 알 사다, 취재 활동을 하다 징역 10년형의 위기에 처한 알제리의 칼레드 드라레니, 폭력과 고문을 피했다가 종신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한 몰타의 앨 히블루 3, LGBTI 인권을 옹호하다 수감될 위험에 놓인 터키의 METU 프라이드 옹호자들, 계속되는 실종문제를 파해치다가 납치된 파키스탄의 이드리스 하다크.

✍️ W4R 캠페인 참여하기

W4R 캠페인의 핵심은 연대입니다. 2016년 광화문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밝힌 촛불로 10년 가까이 나라 전체를 뒤덮었던 어둠을 걷어냈던 바로 그 연대입니다. 나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고통 받고 있는 누군가를 외면한다면 결국 내가 그런 일을 당하게 되었을 때 나 역시 똑같은 이유로 외면당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작은 힘을 보태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인호

에디터, 가온빛 레터, 가온빛 레터 플러스 담당 | ino@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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