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 2021/01/26
■ 마지막 업데이트 : 2021/11/18


미국 현지 기준으로 1월 25일에 2021년 칼데콧상 수상작이 발표되었습니다.

올해 칼데콧 메달은 환경을 파괴하는 송유관 건설을 막아선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We are water protectors”입니다. 칼데콧 명예상은 “A place inside of me”, “The cat man of Aleppo”, “Me & mama”, “Ouside in” 이렇게 네 권입니다. “Outside in”은 이미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해!”라는 제목으로 한글판도 출간되었습니다.

참고로 칼데콧상을 주관하는 ALA는 그림책 외의 아동 도서를 대상으로 뉴베리상도 시상하고 있는데 올해 뉴베리 메달은 한국계인 태 켈러(Tae Keller)의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돌베개, 2021)이 받았습니다. “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돌베개, 2019)이란 책으로 국내에도 소개되었던 작가인데, 아마도 “종군위안부”(밀알, 1997)를 쓴 노라 옥자 켈러의 딸이 아닌가 싶습니다(예전 노라 옥자 켈러의 인터뷰에 두 딸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지었다는 걸 본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구글링해 보니 두 작가의 모녀 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힌 기사는 없지만 인터뷰나 어릴 적 사진과 현재의 사진등을 종합해 보면 맞는 것 같습니다).


칼데콧 메달 수상작

We Are Water Protectors

워터 프로텍터

(원제 : We Are Water Protectors)
캐롤 린드스트롬 | 그림 미카엘라 고드
(발행 : 2021/09/30)

실제 있었던 송유관 건설 반대 시민 운동에서 모티브를 얻어 자연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과 그들의 연대를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지구를 지키는 일은 모든 인류의 책임이며 우리 모두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전문을 볼 수 있는 유튜브 영상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A Place Inside of Me

A Place Inside of Me

A Poem to Heal the Heart
Zetta Elliott | 그림 Noa Denmon

한 흑인 소년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통해 미국인들 스스로 그들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지난 몇 년간 미국에서 유난히 심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대한 경찰들의 잔인한 폭력과 총기 사고들, 거기에 비폭력으로 맞서 대항했던 시민운동 Black Lives Matter 등이 이 그림책의 배경입니다.

그림책 전문을 볼 수 있는 유튜브 영상


The Cat Man of Aleppo

행복한 고양이 아저씨

(원제 : The Cat Man of Aleppo)
아이린 래섬, 카림 샴시-바샤 | 그림 시미즈 유코 | 옮김 정회성 | 비룡소
(발행 : 2021/04/23)

같은 제목으로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이 그림책과 함께 시리아에서 살고 있는 실제 주인공도 함께 나옵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시리아의 가장 큰 도시 알레포. 그곳에서 전쟁으로 주인을 잃고 버려진 고양이들을 돌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평화와 희망을 꿈꾸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 전문을 볼 수 있는 유튜브 영상


Me & Mama

엄마랑 나랑

(원제 : Me & Mama)
글/그림 코즈비 A. 카브레라 | 옮김 이상희 | 비룡소

엄마와 딸이 함께 보내는 소소하지만 아름답고, 평범하지만 감동적인 하루를 멋진 그림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우리 http://gaonbit.kr/tag/cozbi-a-cabrera아이들도 좋아하겠지만 제 생각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욱 자신의 엄마가 그리워지는 중년의 엄마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네요. ^^

그림책 전문을 볼 수 있는 유튜브 영상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해!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해!

(원제 : Outside In)
데보라 언더우드 | 그림 신디 데비 | 옮김 김은영 | 다산기획
(발행 : 2020/10/15)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해!”는 숲을 헐어서 만든 삭막한 도시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코로나19에 갇혀 있는 우리들에게 신선한 풀내음을 마음껏 들이마시며 숲 속을 자유로이 거니는 것만 같은 힐링을 안겨주는 그림책입니다.

예전에 우리는 자연의 일부였고 자연도 우리의 일부였어.
자연과 우리는 하나였어.

자연이 우리에게 말해.
“나 여기 있어.”
“너희가 그리워!”
자연이 우리를 기다려.
이제 우리가 대답할 차례야.

스마트폰과 컴퓨터 화면에 사로잡힌 우리 아이들이 자연의 친숙한 경이로움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그림책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자연을 대신해 아이들을 불러주세요. 아이들이 자연의 부름에 응답할 수 있도록!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해!” 리뷰 보기

이 인호

에디터, 가온빛 레터, 가온빛 레터 플러스 담당 | ino@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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