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이

여러 출판사에서 새 그림책이 나올 때마다 잊지 않고 보내주시는데 가온빛지기들의 리뷰 속도가 따라가질 못하다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리 끝에 책 받을 때마다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증정받은 그림책들을 정리해서 올리기로 했습니다.(2017/04/13)

아래에 2017년 6월 23일부터 7월 13일까지 도착한 그림책 선물 정리합니다.


※ 가온빛에 도착한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 아직 리뷰 전이라 그림책에 대한 설명은 출판사의 소개 내용을 인용했으며 상세 정보는 ‘Daum 책’으로 링크했습니다.

마음은 어디에
책표지 : Daum 책
마음은 어디에

글/그림 토네 사토에 | 옮김 엄혜숙 | 봄봄
(발행 : 2017/06/16)

쿠로는 시로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좋아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지요. 그래서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았지만, 마음을 잡을 수는 없었습니다. 쿠로가 잡는 나뭇잎, 조개껍데기, 해파리, 물고기, 문어는 모두 사랑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시로를 향한 쿠로의 마음이 표현된 것이지요. 쿠로가 빛을 잡을 수 없었다고 해도 잡았던 모든 것들은 결국 시로를 향한 마음이 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시로는 쿠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빛, 즉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둘은 반짝반짝 빛나는 하늘의 별을 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마음을 주고받습니다. “마음은 어디에”에는 이 모든 아름다운 과정이 토네 사토에 작가의 섬세하고도 부드러운 그림 속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빨강 - 크레용의 이야기
책표지 : Daum 책
빨강 크레용의 이야기

(원제 : Red – A Crayon’s Story)
글/그림 마이클 홀 | 옮김 김하늬 | 봄봄
(발행 : 2017/02/10)

그 애는 빨강 파랑이었어요! 그후로 빨강이는 계속 예쁜 파란색을 그렸어요. 청바지도 그리고, 파랑새도 그리고, 파란 고래도 예쁘게 그렸지요. 모두들 좋아했어요. 부모님은 기특하다고 했고, 친구들은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어요. 파랑이었던 빨강이는 공장에서 옷을 잘못 입고 세상에 나왔어요.

“빨강 크레용의 이야기” 리뷰 보기


피포의 여행
책표지 : Daum 책
피포의 여행

글/그림 토네 사토에 | 옮김 엄혜숙 | 봄봄
(발행 : 2017/06/30)

201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받고 SM재단에서 책을 출간한 작가 토네 사토의 “피포의 여행”. 이 책은 꿈을 찾아 떠나는 환상 여행을 배경으로, 5월부터 11월의 계절 변화, 색 변화를 보여 주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그림으로 장면, 장면이 담겨 있다. 아름답고 신비한 꿈들을 받아 또 다시 꿈을 꾸게 된 피포. 피포가 왜 꿈을 꿀 수 없게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꿈을 꾸게 되었는지는 읽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며 이 책을 통해 꿈을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음이 퐁퐁퐁
책표지 : Daum 책
마음이 퐁퐁퐁

김성은 | 그림 조미자 | 천개의바람
(발행 : 2017/05/02)

아기돼지 퐁퐁이의 세상 구경 “마음이 퐁퐁퐁”. 햇살 따스한 날, 아기돼지 퐁퐁이가 세상 구경을 떠나요. 길가에 핀 꽃도, 춤추는 나비도, 노래하는 새도, 외로운 물고기도, 포슬포슬 보슬비도, 줄 타는 거미도, 하늘의 구름도, 길을 비춰 주는 조각달도, 퐁퐁이에게는 마냥 신기합니다. 퐁퐁이는 세상을 만날 때마다 자기 마음을 주었어요. 이런, 어쩌죠? 어느새 퐁퐁이 마음이 다 없어져 버린걸요. 괜찮아요! 마음은 아무리 주어도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아요. 어느새 퐁퐁퐁 차오른답니다. 온 마음을 다해 멋진 세상을 누리고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마음이 퐁퐁퐁” 리뷰 보기


꿀떡을 꿀떡
책표지 : Daum 책
꿀떡을 꿀떡

윤여림 | 그림 오승민 | 천개의바람
(발행 : 2017/06/05)

“꿀떡을 꿀떡”은 동음이의어가 품은 여러 가지 뜻을 폭넓게 이해하고,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입니다. 다양한 동음이의어가 상상력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표현되어서 흥미로워요. 재미난 상황 속에서 소리가 같은 낱말이 각각 어떻게 다른 뜻으로 쓰였는지 살펴보며 동음이의어를 익힐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표정의 캐릭터, 다채로운 구도, 과감한 색채는 시화를 감상하듯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
책표지 : Daum 책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

글/그림 스즈키 마모루 | 옮김 김소연 | 천개의바람
(발행 : 2017/07/03)

엄마 바다거북이 모래사장에 파묻은 알에서 깨어난 아기 바다거북. 모래 속에서 기어 나와 꼬물꼬물 바다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곳은 목적지가 아니라, 태평양 2만 킬로미터를 가로지르는 머나먼 여행의 출발점입니다.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그마한 바다거북의 웅장한 여정!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 리뷰 보기


아이코 내 코
책표지 : Daum 책
아이코 내 코

글/그림 주윤희 | 북극곰
(발행 : 2017/06/19)

보름달이 환하게 뜬 밤, 숲속에 코끼리 내코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내코가 코를 잃어버렸거든요. 그러자 똘똘한 참새 아이코는 내코의 코를 찾으러 나섰습니다. 하지만 내코의 코인 줄 알고 찾은 건 뱀의 꼬리, 개미핥기의 코였어요. 한밤중에 일어난 소동 때문에 숲속 친구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과연 내코와 아이코는 코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이코 내 코”는 놀라운 반전이 숨겨진 이야기와 숲속 곳곳에 숨어 있는 동물을 찾는 재미가 있는, 아주 신기한 그림책입니다.


야호
책표지 : Daum 책
야호

글/그림 유소프 가자 | 북극곰
(발행 : 2017/07/07)

코끼리와 어린이를 사랑하는 작가 유소프 가자의 사랑스러운 그림책 “야호”. 세밀한 선 하나로 그려진 사랑스러운 코끼리와 친구들의 모습이 아이들의 놀이 세계를 보는 듯합니다. 코끼리가 친구들을 찾는 숲속에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나무, 꽃, 곤충, 동물 등 어느 하나 똑같이 생긴 것이 없습니다. 펜 하나로 정성스럽게 수놓은 숲속을 감상하면 화려한 색이 없어도 자연의 소리와 색이 느껴집니다. 이 그림책에는 표지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색도 담기지 않았습니다. 책을 다 보고 난 뒤 흑백의 그림에 누구나 마음대로 색칠을 해서 자기만의 그림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채색의 자유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책표지 : Daum 책
너희 집은 무엇으로 지었어?

노정임 | 그림 안경자 | 웃는돌고래
(발행 : 2017/07/06)

“너희 집은 무엇으로 지었어?”에는 일곱 가지 동물 집이 소개된다. 종이(밀랍)로 집을 만드는 벌이나 땅 속에 집을 만드는 개미, 자기 몸에서 뽑아낸 줄로 집을 만드는 거미처럼 익숙한 집들도 있다. 키가 큰 나무 꼭대기에 집을 짓는 까치가 있는가 하면, 사람들이 사는 집 처마에 집을 짓는 제비도 있다.

주인공 영우는 다양한 동물들의 집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집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고민은 새로 만난 시골집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이어진다. 또한 영우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인간들만의 주거지가 아니라는 것, 인간의 집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의 집이 저마다 의미가 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칠성이
책표지 : Daum 책
칠성이

황선미 | 그림 김용철 | 사계절
(발행 : 2017/06/28)

어린이문학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마당을 나온 암탉”, 그 정수를 잇는 황선미의 신작 “칠성이”. 전복하기 힘든 현실을 섣부른 치장 없이 냉엄하게 드러내며, 그 중심에 선 주인공 ‘개인’이 어느 지점에 서서 단단히 꿈꾸고 희망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형상화해 온 황선미 작품의 특징은 신작 “칠성이”에 뚜렷이 이어져 있다. 생이 끊어지는 도축장과 싸움소라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단단하게 발 딛고 선 수소 칠성이. 그리고 그 수소의 옆에 선 황 영감의 진한 인간애는 삶을 바라보는 겹겹의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

4년 전. 도축장. 한낮이건만 해가 뜨지 않은 듯, 사방이 소들의 울음소리로 술렁거리는 도축장에 갓 두 살이 된 칡소도 끼어 있었다. 어린 칡소가 자기에게 닥친 운명에 대들기라도 하듯 앞발로 땅을 헤집어대고 있을 때, 한 노인이 겁에 질린 칡소와 눈이 마주쳤다. 황 영감. 인생의 절반 이상을 소싸움에 건 외로운 노인, 황 영감에게 도축장에서 발견한 칡소 칠성이는 새 삶을 함께 일구어 갈 동지이고, 식구였다. 깊은 속 어딘가에 도축장의 기억을 새긴 칠성이, 사랑하던 범소를 묻은 기억에서 헤어나지 못한 황 영감. 둘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삶의 냉혹함을 경험했고, 이후 이들이 펼쳐가는 이야기에서도 그 선 경험한 삶의 기억은 열뜬 고통처럼 둘을 따라붙는다.

“칠성이” 리뷰 보기


아들 용이 사랑에 빠졌어요
책표지 : Daum 책
아들 용이 사랑에 빠졌어요!

(원제 : Dragons Amoureux!)
알렉상드르 라크루아 | 그림 로낭 바델 | 옮김 정미애 | 씨드북
(발행 : 2017/07/10)

“아빠 용 아들 용”에 이어 두 번째 책 “아들 용이 사랑에 빠졌어요!”가 새로 나왔습니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아들 용 스트로쿠르입니다. 험한 산골짜기에 있는 동굴에 아빠 용과 함께 살았지요. 아들 용은 용들의 전통대로 인간들의 집을 불태우러 갔다가 그만 인간들과 덜컥 우정을 쌓기도 하고, 꼬마 소녀 비올레트와 사랑에 빠져 가슴 아린 나날들을 보내기도 합니다. 아들 용이 규칙과 양심 사이에서 고민하고, 사랑에 빠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은 우리와 결코 다르지 않아요. 우리의 아들 용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면 ‘아빠 용 아들 용’ 시리즈를 놓치지 마세요!


출판사 증정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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