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오니?"의 한 장면

여러 출판사에서 새 그림책이 나올 때마다 잊지 않고 보내주시는데 가온빛지기들의 리뷰 속도가 따라가질 못하다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리 끝에 책 받을 때마다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증정받은 그림책들을 정리해서 올리기로 했습니다.(2017/04/13)

아래에 2017년 8월 4일부터 10일까지 도착한 그림책 선물 정리합니다.


※ 가온빛에 도착한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 아직 리뷰 전이라 그림책에 대한 설명은 출판사의 소개 내용을 인용했으며 상세 정보는 ‘Daum 책’으로 링크했습니다.

혼자 오니?
책표지 : Daum 책
혼자 오니?

김하늘 | 그림 정순희 | 사계절
(발행 : 2017/07/21)

깡총하게 짧은 앞머리와 발그스름한 볼.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지는 이 꼬마가 바로 우리의 주인공, 경이입니다. 바지의 무릎과 엉덩이 부분이 기워져 있는 걸 보면 어딘가에 철푸덕 앉거나 쪼그리고 앉아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게 분명하지요. 보세요! 속표지에 등장하는 경이는 바지가 흘러내린 줄도 모르고 쪼그려 앉아 또 놀고 있네요. 비록 형들의 나뭇가지 칼싸움엔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형과 놀러 나온 것이 마냥 즐거운 경이의 뒤를 졸졸 따라가 봅니다.

“혼자 오니?” 리뷰 보기


내 친구 어둠
책표지 : Daum 책
내 친구 어둠

(원제 : Orion and The Dark)
글/그림 엠마 야렛 | 옮김 권미자 | 키즈엠

(발행 : 2017/07/21)

“내친구 어둠”은 깜깜하고 어두운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작가는 어둠을 형상화하여 그림책에 등장시켰어요. 어둠을 만난 오리온은 처음에는 어둠을 무서워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무서움을 극복해 나갔지요.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것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게 하면 아이들은 무섭고 두려운 것을 이겨 낼 수 있어요. 오리온이 그랬던 것처럼요. “내 친구 어둠”을 읽은 뒤,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무서움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엄마 약
책표지 : Daum 책
엄마 약

김미라 | 그림 키큰나무 | 키즈엠
(발행 : 2017/04/14)

“엄마 약”은 아픈 엄마를 위해 약을 사러 간 귀여운 준이의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얼른 낫기를 바라는 준이의 착한 마음을 느낄 수 있지요. 따뜻한 그림과 글을 함께 보면 엄마를 사랑하는 준이와, 그런 준이를 대견해 하는 약사 선생님과 엄마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가족의 사랑이란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가시 옷
책표지 : Daum 책
가시 옷

김금향 | 그림 안소민 | 키즈엠
(발행 : 2017/04/28)

나를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작고 약한 생쥐 토리는 늘 뱀과 여우에게 놀림 받았어요. 괴롭힘을 당했지요. 그런 토리에게 아빠와 엄마는 가시 옷을 만들어 주었어요. 여느 때처럼 토리를 놀리려고 다가오던 뱀이 가시에 찔렸어요. 그 뒤로 뱀과 여우는 멀찍이서 토리를 놀릴 뿐 다가오지는 못했어요. 토리는 늘 혼자였어요. 편했지만 외로웠지요. 그런 어느 날, 토리가 꽥 소리를 질렀어요. 토끼가 책을 보며 제 앞으로 걸어왔거든요. 책을 보다 놀란 토끼는 허리에 손을 얹고 화를 내는 토리를 보더니 씩 웃었어요. 그리고 손을 내밀며 친구를 하자고 했지요. 토리는 얼떨떨해 하며 토끼와 악수를 했어요. 친구를 사귀게 된 토리는 과연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요?


토끼일까!
책표지 : Daum 책
토끼일까?

크림빵 | 그림 박경연 | 키즈엠
(발행 : 2017/04/28)

놀이하듯 재밌게 읽는, 귀여운 토끼책

“토끼일까?”는 유아들에게 친숙한 동물인 토끼를 소재로 한 흥미롭고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귀엽고 세련된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유아들은 토끼의 생김새와 특징을 새롭게 인지하고, 대상을 비교하는 방식, 또 단서를 통해 결론을 유추하고 추리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독자가 직접 이야기에 관여하도록 유도하는 특별한 장치를 설정하여 유아들이 이야기에 보다 몰입하며 큰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어제를 찾아서
책표지 : Daum 책
어제를 찾아서

(원제 : Looking for Yesterday)
글/그림 앨리슨 제이 | 옮김 정은미 | 키즈엠
(발행 : 2017/06/28)

“어제를 찾아서”는 즐거웠던 어제도 소중하지만 오늘, 바로 지금이 더 소중한 순간이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는 그림책이에요.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오늘을 보낸다면 그날들이 미래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추억은 앞으로의 시간을 보내기 위한 좋은 원동력이 될 수 있어요. 아름답고 창조적이라는 찬사를 받은 앨리슨 제이의 작품은 이번에도 주인공과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환상적이고 상상력 가득하게 풀어냈어요. 숨은 그림 찾듯 각각의 장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숨은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그림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랬구나
책표지 : Daum 책
그랬구나

김금향 | 그림 정진호 | 키즈엠
(발행 : 2017/06/30)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해 주는 그림책

“그랬구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상처받게 하는 어른들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하고, 아이들의 이해받고 존중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잘 그리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아이는 어른들에게 부탁합니다. 결과만 보고 화부터 내는 어른들에게 소리치지 말아 달라고, 한숨 쉬지 말아 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일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이야기해 줍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어른들은 “그랬구나.” 공감하게 되지요.

아이가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 일부러 그러지 않는 이상 아이들에게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럴 때 감정을 앞세워 아이를 다그치거나 화를 내기보다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그랬구나.” 하고 공감해 준다면, 아이는 큰 위로를 받고 자기가 이해받고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의 소통 방식을 되돌아보고, 아이와 부모님이 서로를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의 이유, 진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책을 펼쳐 보세요!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책표지 : Daum 책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천미진 | 그림 김이조 | 키즈엠
(발행 : 2017/07/20)

동구야, 할머니네 화장실에…… 귀신 산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무서웠던 이야기와는 조금 달리 새롭고 재미있게 각색한 이 그림책은 누나가 동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무서워하던 아이들이 무서움을 극복할 만한 재미있는 반전이 담겨 있습니다. 더욱 재미있는 요소는 ‘반전’이 있는 결말을 직접적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라 숨은 그림 찾듯 숨겨 놓았다는 거예요. 책을 읽는 아이들은 흥미진진하게 결말을 추리할 수도 있어요.


출판사 증정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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