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빛 인스타그램
가온빛 인스타그램(@gaonbitmag)

여러 출판사에서 새 그림책이 나올 때마다 잊지 않고 보내주시는데 가온빛지기들의 리뷰 속도가 따라가질 못하다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리 끝에 책 받을 때마다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증정받은 그림책들을 정리해서 올리기로 했습니다.(2017/04/13)

아래에 2017년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도착한 그림책 선물 정리합니다.


※ 가온빛에 도착한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 아직 리뷰 전이라 그림책에 대한 설명은 출판사의 소개 내용을 인용했으며 상세 정보는 ‘Daum 책’으로 링크했습니다.

누구나 미술관에 놀러 오세요!
책표지 : Daum 책
누구나 미술관에 놀러 오세요!

(원제 : Henry Tate)
글/그림 브루스 잉먼 | 옮김 김배경 | 책속물고기
(발행 : 2017/08/10)

소중하게 모은 작품을 함께 나누기 위해 미술관을 만들다!

헨리 테이트는 예술을 사랑해서, 수많은 작품을 수집했습니다. 하지만 수집가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예술은 혼자 즐기기보다 함께 나눌 때 더 값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술관을 만들 수 있는 큰돈과 소장품을 정부에 기부했고, ‘테이트 미술관’이 태어났습니다. 그 덕분에 훌륭한 작품들이 다음 세대한테 잘 전해지고, 문화와 예술이 크게 발전할 수 있었지요. “누구나 미술관에 놀러 오세요!”는 헨리 테이트가 나눔을 실천해서 위대한 미술관을 만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나눔이 주는 가치가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를 보여 줍니다.


수박이 먹고 싶으면
책표지 : Daum 책
수박이 먹고 싶으면

김장성 | 그림 유리 | 이야기꽃
(발행 : 2017/08/01)

수박이 먹고 싶으면, 모든 사람이 농부처럼 수박을 심고 가꾸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박을 얻기 위해서 반드시 마음까지 쏟아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맡은 역할이 수박농사인 사람이라면 반드시 때에 맞춰 수박을 길러야겠지요. 그리고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책 속의 농부처럼 땀 흘리고 마음 쏟으며 정성껏 일할 줄 알고, 나누어 넉넉히 보람 키울 줄 알아야 할 겁니다. 그래야 나와 우리의 삶이 더 풍성해지고 더 즐거워질 테니까요.수박농사 아닌 다른 일로 돈을 벌어 수박을 사먹는 사람이라도, 수박을 먹으며 그 달고 시원한 붉은 속살이 어떻게 차올랐는지, 거기에 누가 어떤 수고와 정성을 담았는지를 생각한다면 어떨까요? 저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서로를 더 고마워하며 더 귀한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요? 수단이 아니라 아름다운 과정을 위해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요?

이 그림책은 2014년 이 나라의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내뱉은 ‘통일 대박!’이라는 말에 대한 성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마다지 않는 수고와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정성 어린 과정은 증발된 채 한 탕의 욕망만 노골적으로 번들거리는 ‘대박’이라는 말도 마뜩치 않거니와, 그 말을 한 사람이 통일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왔던가를 짚어 보니, 그림책 만드는 이는 그림책으로써 무어라도 해야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3년 동안 글쓴이와 그린이는 작게나마 실제로 두 번의 수박농사를 지어보고, 오랜 세월 수박을 재배하고 연구해 온 농부의 자문을 구해 가면서 이 그림책을 지었습니다. 이 사회에서 맡은 역할인 그림책 만드는 일을 제대로 하고 싶었기 때문이며, 이 사회가 수단이 아니라 아름다운 과정을 위해 사는 세상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영혼 없이 통일 대박을 외치던 이는 국민의 심판을 받아 권좌에서 쫓겨났고, 우리 사회는 일하는 사람과 수고하는 과정을 귀히 여기는 세상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이 독자들과 함께 미약하나마 그 길을 함께 비추는 작은 촛불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수박이 먹고 싶으면” 리뷰 보기


나만의 바다
책표지 : Daum 책
나만의 바다

(원제 : The Specific Ocean)
쿄 매클리어 | 그림 캐티 모리 | 옮김 권예리 | 바다는기다란섬
(발행 : 2017/08/31)

바다의 소중함과 소유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

바다를 처음 만난 순간을 기억하세요? 친구들이 있는 도시를 떠나 시무룩해하던 아이와 함께 슬그머니 바다에 몸을 담가 보세요. 바람이 일으킨 잔물결이 점점 커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새들과 함께 해변을 거닐며 파도의 리듬을 느껴봅니다. 바위에 앉아 해수면에 반짝이는 빛을 바라보며 바다의 끝은 어디일까 궁금해하기도 하고요. 이제 막 마음을 연 아이는 바다에서 어떤 소리를 들었을까요? 바닷속에서 무엇을 보았을까요? 바다 위에 둥둥 떠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생각이 깊은 주인공과 더불어 바다와 교감하며 대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휴식을 취해 보세요. 그러면서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경이로운 자연을 마주한 기억, 갓 다녀온 휴가의 여운, 다가오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 무작정 바다를 찾아가 홀로 보듬었던 상처, 인적 드문 바닷가에서 우연히 만났던 인연…….

아이의 마음에 바다가 남아 있듯이, 책장을 덮은 뒤에도 이 책에 나온 질문과 사색, 고요한 분위기가 허전한 마음을 채워줍니다. 그리고 고된 일상 속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자연의 신비를 품고 살아가게 될 거예요.

“나만의 바다” 리뷰 보기


우당탕탕 자동차 여행
책표지 : Daum 책
우당탕탕 자동차 여행

(원제 : Messi ja Mysteeri – Kattiralli)
글/그림 닌카 레이투 | 옮김 이지영 | 씨드북
(발행 : 2017/08/05)

메시와 미스테리를 따라 북유럽 핀란드로 우당탕탕 모험 가득한 자동차 여행을 떠나요!

메시네 가족이 수수께끼 고양이 미스테리와 함께 신나는 여행을 떠나요. 메시네 가족은 자동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곤경에 처한 낯선 이들을 여럿 돕게 되지요. 온 가족이 힘을 합쳐 여우 가족의 차도 늪에서 건져 주고, 돼지와 친구들이 잃어버린 지도도 새로 그려 줘요.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함께해 즐거운 메시네 가족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북유럽의 자연과 도시도 접할 수 있어요. 북유럽은 물론 독일에서도 사랑받는 핀란드 대표 그림책이랍니다.

메시네 가족은 짐을 꾸려 자동차 여행을 시작했어요. 메시의 친구 미스테리도 함께하기로 했어요. 메시네 가족은 여행을 하면서 곤란한 상황에 빠진 다른 이들을 도와주고 이들과 친구가 돼요. 새로운 친구들을 잔뜩 사귄 메시네 가족과 미스테리는 여행을 계속하는데요. 과연 무사히 자동차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요?


우리 할머니가 자꾸만 작아져요
책표지 : Daum 책

우리 할머니가 자꾸만 작아져요

(원제 : Als Oma immer kleiner wurde)
잉카 팝스트 | 그림 메르다드 차에리 | 옮김 이기숙 | 씨드북
(발행 : 2017/08/15)

아이가 할머니와 보낸 행복한 일상을 기억하는 특별한 방법

맞벌이하는 엄마 아빠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를 돌보는 게 당연히 여겨지는 요즘입니다. 페피도 할머니와 하루 종일 붙어 지냅니다. 함께 장을 보고, 빨래를 널고, 텔레비전을 보고 밥을 먹는 페피에게 할머니는 너무나 중요하고 커다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페피에게 할머니의 노화는 이상한 일입니다. 할머니가 자꾸만 점점 작아지고 힘이 없어지고 소멸해 가는 것이지요. 혼란스러운 페피는 희미해져 가는 할머니를 붙잡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찾아냅니다.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기억하는 방법을 말이지요.

페피는 할머니와 함께 있을 때가 가장 좋아요. 할머니와 함께 있으면 아주 재미있는 일들을 할 수 있으니까요. 고무줄 놀이도 하고, 맛있는 초콜릿 빵도 먹고, 낱말 맞추기도 한답니다. 페피는 무엇보다 할머니가 커서 좋아요. 할머니는 키가 커서 무거운 짐도 들 수 있고, 나무 높은 곳에 달린 맛있는 딸기도 딸 수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오늘
책표지 : Daum 책
오늘

(원제 : Today)
글/그림 줄리 모스태드 | 옮김 엄혜숙 | 크레용하우스
(발행 : 2017/06/28)

우리 함께 특별한 오늘을 보내 볼래? 하루하루가 행복할 거야. “오늘”은 주인공이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오늘은 뭐 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요. 아이들은 주인공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예쁜 옷 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옷을 선택합니다. 또 오늘은 어디에 갈지 세밀하게 그려진 여러 공간 중에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과 함께 매 순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며 아이들은 선택하는 즐거움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실제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오늘” 리뷰 보기


리사와 로사가 생각 여행을 떠났다
책표지 : Daum 책
리고와 로사가 생각 여행을 떠났다

(원제 : Rigo und Rosa)
로렌츠 파울리 | 그림 카트린 섀러 | 옮김 국세라 | 고래뱃속
(발행 : 2017/08/14)

“리고와 로사가 생각 여행을 떠났다”는 리고와 로사가 나누는 기쁨과 슬픔, 삶과 죽음, 꿈과 걱정 등 삶과 관계에 대한 철학적인 대화를 28편의 작은 이야기로 그려 낸다. 28편의 이야기는 단단하게 연결되면서도 각각 독립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어, 순서대로 읽을 수도 있고 순서와 상관없이 한 편씩 골라 읽을 수도 있다. 또한 모든 이야기를 열린 결말로 남겨놓아 독자들의 다양한 생각을 끌어낸다.


출판사 증정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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