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빛 인스타그램
가온빛 인스타그램 @gaonbitmag

여러 출판사에서 새 그림책이 나올 때마다 잊지 않고 보내주시는데 가온빛지기들의 리뷰 속도가 따라가질 못하다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리 끝에 책 받을 때마다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증정받은 그림책들을 정리해서 올리기로 했습니다.(2017/04/13)

아래에 2018년 2월 3일부터 3월 8일까지 도착한 그림책 선물 정리합니다.


※ 가온빛에 도착한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 아직 리뷰 전이라 그림책에 대한 설명은 출판사의 소개 내용을 인용했으며 상세 정보는 ‘Daum 책’으로 링크했습니다.

무섭다고 숨지 마!

무섭다고 숨지 마!

(원제 : Snap!)
자넷 A. 홈스 | 그림 다니엘라 저메인 | 옮김 김호정 | 책속물고기
(발행 : 2018/03/20)

어른이 등장하지 않는 그림책,
아이들이 스스로 이겨 내는 모습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요

“무섭다고 숨지 마!”에는 어른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온전히 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흐릅니다. 학교에 가기 싫어해도 아이는 스스로 옷을 챙겨 입고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 바로 적응하지 못해서 힘들어해도 아이는 결국 스스로 친구를 사귑니다. 스스로 힘든 일을 이겨 내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무척 뿌듯해 보이지요. 이 책은 아이 앞에 서서 지시하지 않고, 아이 뒤에 서서 따뜻하게 지켜보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아이가 문제를 만났을 때 충분히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 줍니다.


아 진짜

아 진짜

권준성 | 그림 이장미 | 어린이아현
(발행 : 2018/01/01)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글자는 ‘아 진짜’뿐입니다. 하지만 이 글자만으로 아이의 마음들이 모두 표현되지요. 일어나기 싫을 때 엄마에게도 ‘아 진짜’, 온탕에 들어가서 아주 뜨겁고 놀랐을 때도 ‘아 진짜’, 형아가 놀려 억울할 때도, 자신이 아끼는 로봇이 고장나서 속상할 때도 모두 ‘아 진짜’라는 말이 나오지요. 글자에서 느껴지는 아이의 감정은 그림에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음 - 어린이아현

마음

마일두 | 그림 슬슬킴 | 어린이아현
(발행 : 2018/01/10)

주위를 둘러봅니다. 바로 옆에 있는 내 친구의 ‘마음’은 어떨까요? 길가에 있는 새들의 마음은요? 우리 가족들의 마음은 어떨지도 궁금하지 않나요? 나의 주위에 있는 모든 존재들의 마음이 어떤지 관심을 갖다 보면 세상에 대한 시야가 넓어집니다. 그리고 나 외의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도 생각해 보게 되지요. 그리고 그 안에서 ‘나의 마음’은 어떤지, 내 안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식물도 움직여?

식물도 움직여?

(원제 : Plants Can’t Sit Still)
레베카 E. 허쉬 | 그림 미아 포사다 | 옮김 김경연 | 현암주니어

(발행 : 2018/02/25)

식물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어요. 아주아주 느리게 움직여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 뿐이에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식물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과 햇빛과 자랄 공간을 찾아 다양한 방법으로 움직이고 있답니다. 많은 식물이 햇빛을 향해 잎을 펼쳐 영양분을 만들어요. 나팔꽃처럼 담장을 기어오르며 자라는 식물도 있고, 튤립처럼 밤이면 잠을 자는 식물도 있어요. 특히 씨앗은 아주 활발하게 움직여요. 분출오이처럼 펑 터지면서 멀리 날아가기도 하고, 민들레 씨앗처럼 가벼운 날개를 달고 둥둥 떠다니기도 해요. 열매를 먹은 동물이 똥에 섞여 씨앗을 내보내기도 하지요. 식물은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자라고, 또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킨답니다.

식물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식물 그림과 함께 볼 수 있도록 정리한 정보 페이지를 덧붙인 그림책입니다. 식물에 관한 지식과 더불어 교과서에서 만나 보게 될 식물에 관한 용어들을 미리 정리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식물도 움직여?” 리뷰 보기


하늘을 나는 사자

하늘을 나는 사자

글/그림 사노 요코 | 옮김 황진희 | 천개의바람
(발행 : 2018/02/28)

옛날옛날, 멋진 갈기에 우렁찬 목소리를 가진 사자가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은 사자를 보려고 날마다 모여들었습니다. 사자는 땅을 박차고 하늘을 날아올라 사냥에 나섰습니다. 그러고는 아주 맛있게 요리해서 고양이들에게 대접했지요. “오늘은 낮잠을 좀 자야 해.” 피곤한 사자가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깔깔깔 웃어 댈 뿐이었습니다. 결국, 사자는 쿵 쓰러져 그대로 황금빛 돌이 되어 버렸습니다. 먼 훗날, 사자를 깨운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근사한 갈기에 우렁찬 목소리. 사자는 뜀박질도, 사냥도, 요리도 잘해. 멋진 사자가 잘 하는 건 당연해. 그러니 또 뛰어 봐, 또 요리해 봐. 날마다 고양이들을 대접한 사자는 쓰러져 황금빛 돌이 되었습니다. 사자에게 정말 필요한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는 뜻한 배려와 말의 힘을 알려주는 책.

“하늘을 나는 사자” 리뷰 보기


엄마 하길 잘했어

엄마 하길 잘했어

글/그림 백유연 | 씨드북
(발행 : 2018/02/28)

천사같이 잠든 네 모습을 보면
세상 힘든 일은 모두 잊어버려.
그리고 내 마음은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아내려.

엄마가 되어 새롭게 배우고 느끼는 것들.
엄마이게 해 주어 참 고마워.

엄마는 몰랐어. 좋은 엄마 되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은. 고집쟁이를 잘 구슬릴 지혜가 있어야 하고, 짓궂은 장난에도 소리치며 화내는 대신에 차근차근 타이를 수 있어야 하니까. 좋은 엄마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때가 많지만 어느덧 훌쩍 자라 엄마를 토닥거리는 너와 함께할 수 있어서 엄마는 정말 행복해.


아기만 좋아해

아기만 좋아해

글/그림 이은경 | 느림보
(발행 : 2018/03/02)

주인공은 동생의 백일 잔칫날 혼자 멀찍이 떨어져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가족들은 아기만 바라보느라 정신이 없다. 아이는 문득 아기만 없어진다면, 다시 사랑을 되찾고 행복해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투명인간처럼 소외된 아이는 스스로 판타지의 문을 연다.

아이는 동생을 뒤뜰에 내다버리는 상상을 한다. 아이는 부리로 콕콕 쪼아대는 참새를 부른다. 그런데 참새는 아기가 예쁘다며 짹짹짹 지저귄다. 이어서 나타난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날카로운 발톱을 감추고 아기를 어르기에 바쁘다. 실망한 아이가 동물의 왕인 사자를 부르지만, 사자 역시 다르지 않다. 아기를 웃게 하려고 온 힘을 다해 호루라기를 불어준다. 꿀벌들도 뾰족한 침을 쏘기는커녕 아기가 좋다고 신 나게 춤을 춘다.

아이는 점점 더 화가 난다. 동물들에게 다들 니네 집으로 가라고 소리치는데, 갑자기 태풍이 분다. 비행접시를 탄 외계인이 등장한다. 아이는 외계인에게 제발 다른 별로 아기를 데려가 달라고 외친다. 아이의 부탁을 받은 외계인이 아기를 번쩍 안는 순간 아기가 커다랗게 울음을 터뜨린다. 아기는 점점 더 크게 앙앙 울고 있다.


출판사 증정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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