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도착한 그림책 선물 정리합니다. 참고로, 매주 목요일 오후 2~3시 경에 사서함을 확인합니다. 이번 주에 발송했더라도 사서함 확인 이후 도착한 책은 다음 주에 ‘그림책 선물’에 게재됩니다.

※ 가온빛에 도착한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 아직 리뷰 전이라 그림책에 대한 설명은 출판사의 소개 내용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징검다리
책표지 : Daum 책
징검다리

(원제 : Stepping Stones – A Refugee Family’s Journey)
마그리트 루어스 | 그림 니자르 알리 바드르 | 옮김 이상희 | 이마주
(발행 : 2018/06/15)

전쟁터의 돌, 평화를 이야기하다

2011년부터 벌써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국제전으로 번졌고, 시리아 인구의 절반인 약 천만 명이 안전한 곳을 찾아 국경을 넘으려고 몸부림치는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옵니다. 이 책의 작가인 마그리트 루어스는 어느 날 페이스북에서 니자르 알리 바드르의 작품을 보게 됩니다. 돌멩이로 만든 가족의 이미지는 니자르가 시리아 사람임을 알지 못하더라도 애달프고 간절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두 작가는 대륙과 국적과 인종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전쟁의 공포를 피해 달아나는 난민들, 그리고 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더불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영화배우 정우성이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이 그림책에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평온한 일상을 찾아나선 난민 가족의 위험한 여정

칠흑같이 어두운 밤, 무거운 짐을 이고 진 채 달빛 아래 걷고 있는 사람들. 이들은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시리아 소녀 라마는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냈습니다. 푹신한 침대에 누워 엄마가 아침상 차리는 소리를 듣고, 새처럼 자유롭게 자갈밭과 모래톱을 달리고, 부모님의 따뜻한 포옹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전쟁이 온 나라를 덮칩니다. 새들이 노래를 멈추고 이웃들이 하나둘 떠나가더니, 이내 집 가까이에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정든 집과 나무와 가축들을 남겨둔 채 떠나야 합니다. 이불과 옷가지를 이고 지고 끝도 없는 길을 따라 걷고 또 걷습니다. 전쟁으로부터, 총과 폭탄으로부터, 공포로부터 평온한 일상을 찾아줄 곳을 찾아서요. 평화와 행복의 순간에 늘 그들을 비추어 주었던 포근한 달과 따사로운 해가 가족의 힘든 여정 내내 함께하며 갈 길을 안내합니다. 하지만 발은 돌처럼 딱딱해지고 다리는 뿌리내린 나무처럼 움직일 힘조차 없습니다. 집을 떠나온 순간부터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 수밖에 없는 라마와 가족들. 그들은 다시 예전처럼 웃고 떠들고 뛰어놀 수 있을까요?


까만 귀 토끼의 선물
책표지 : Daum 책
까만 귀 토끼의 선물

글/그림 송은경 | 씨드북
(발행 : 2018/06/12)

선물을 받고 싶은 순수한 욕심과 선물을 주고자 하는 따뜻한 사랑의 공존!

아이든 어른이든 모두가 좋아하는 게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선물이에요. 까만 귀 토끼와 한 마을에 사는 곰, 여우, 펭귄, 코끼리도 마찬가지로 선물을 받고 싶어 해요. 까만 귀 토끼네 집에 있던 커다란 빨간 상자에 담겨 있는 선물을요. 상자 뚜껑에 뭐라고 쓰여 있는데…… 보니까 “멋진 빨간 모자가 잘 어울리는 000에게”라고 적혀 있네요. 이를 어째, 다들 선물을 받고 싶어 하는데, 누구 건지 알 턱이 없네요. 힌트는 단 하나! 멋진 빨간 모자가 잘 어울리는 누군가라는 것! 빨간 상자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리고 상자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까만 귀 토끼가 빨간 상자를 들고 어딘가로 가고 있어요. 빨간 상자의 주인을 찾으러 간대요. 주인은 멋진 빨간 모자가 잘 어울리는 동물이라나요. 그런데 낚시를 잘하는 곰도, 딸기잼을 맛있게 만드는 여우도, 커다란 눈송이를 좋아하는 펭귄도, 헤엄을 잘 치는 코끼리도 다들 멋진 빨간 모자를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상자는 하나뿐인데…… 이 빨간 상자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셀린 & 엘라 ; 디어 마이 그래비티
책표지 : Daum 책
셀린 & 엘라 ; 디어 마이 그래비티

미바, 조쉬 프리기 | 그림 미바 | 우드파크픽처북스
(발행 : 2018/07/07)

두 소녀의 성장과 사랑을 그린 그래픽 노블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사는 셀린과 엘라,
서로를 발견하게 된 두 사람의 성장과 사랑을 그린 그래픽 노블

“셀린 & 엘라 ; 디어 마이 그래비티”는 두 소녀의 만남과 성장을 다루고 있다. 두 소녀는 서로를 통해 각자의 심연 속에 묻어 두었던,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았던 상처들을 마침내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셀린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인 아버지와 한국계 입양아인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집을 나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을 안고 살아간다. 백인들이 대다수인 미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동양인으로 살아가며, 크고 작은 인종차별을 겪어야 했던 셀린은 남들보다 빨리 어른이 되었다.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 것에 익숙한 셀린에게 어느 날 엘라가 찾아온다.

엘라의 어머니는 청각장애인이다. 어머니가 겪은 사고로 원치 않는 동정과 관심을 견뎌야 했던 그들은 과거를 묻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싶다. 늘 당차고 긍정적인 어머니와는 달리 예민한 엘라에게 이웃들의 관심은 버겁기만 하다. 수업시간에 우연히 셀린을 발견하고, 그 누구에게서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여자아이에게 끌리는 자신을 타인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 앞서지만, 셀린에게 향하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다.

긴 여름이 시작될 무렵, 졸업까지 마지막 1년을 앞둔 두 사람은 전교에서 스쿨버스를 타는 유일한 상급생이다. 셀린에게 호감이 있는 엘라는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고 싶지만 타이밍은 늘 맞지 않는다. 스쿨버스 안전훈련 실습이 있는 날, 두 사람은 드디어 서로를 알아볼 기회를 얻는다.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은 서서히 닫혀있던 마음을 열어가게 된다.


출판사 증정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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