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도착한 그림책 선물 정리합니다. 참고로, 매주 목요일 오후 2~3시 경에 사서함을 확인합니다. 이번 주에 발송했더라도 사서함 확인 이후 도착한 책은 다음 주 ‘그림책 선물’에 게재됩니다.

※ 아직 리뷰 전이라 그림책에 대한 설명은 출판사의 소개 내용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흥칫뿡

흥칫뿡

글/그림 수아현 | 현암주니어
(발행 : 2018/11/30)

“흥칫뿡”은 잔뜩 뿔이 난 아이의 마음속을 글로, 아이를 보듬기 위해 애쓰는 이웃과 가족들의 따듯한 마음을 그림으로 담은 그림책입니다. 내 얘기는 아무도 듣지 않는 것 같아 섭섭했던 어느 날 벌어진 소소한 소동은 아이에게 더없이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지요. 자신을 향한 따뜻한 배려를 만나게 된 아이의 특별한 하루를 그린 이 책은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인디언 격언에서 영감을 받아, 쓰고 그린 책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작은 그림들까지 요모조모 살펴보세요. 동네 구석구석 정겨운 풍경들, 곳곳에서 벌어지는 작은 사건들까지 이야기 속에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한 귀여운 그림책입니다.


떨어질 수 없어

떨어질 수 없어

(원제 : Inseparables)
마르 파봉 | 그림 마리아 히론 | 옮김 고양이수염 | 이마주

(발행 : 2018/11/15)

“떨어질 수 없어”는 완전함과 쓸모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제목은 “떨어질 수 없어”이지만 작가는 ‘떨어질 수 없는’ 것들을 떨어뜨려 놓음으로써 짝으로 존재해야 완전하거나 쓸모 있다는 우리의 편견을 뒤집습니다. 불완전함 그 자체에서 완전함을, 쓸모없는 것에서 쓸모를 발견하게 하지요.

그림도 이런 맥락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림 작가 마리아 지롱은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드로잉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이끄는 가운데, 배경을 과감히 삭제함으로서 중심이 되는 인물과 사물에 집중하도록 합니다.

쓰레기장에 남겨진 찢어진 신발 한 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그렇게 남겨져 사라지고 말았을까요? 그 답은 뒷면지에 있습니다. 본문이 끝나면 쉽게 넘겨버리는 뒷면지에 작가가 숨겨둔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 또한 이 책이 말하고자하는 바를 제대로 읽어내는 것일 겁니다.


뭔가 특별한 아저씨

뭔가 특별한 아저씨

글/그림 진수경 | 천개의바람
(발행 : 2018/12/05)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평범한 사람의 나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일상의 친숙함을 표현하기 위해 집안 소품이라든가, 전철 안의 상황, 회사 사무실 풍경 등을 꼼꼼히 관찰한 뒤 사실적으로 그림에 담았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장면과 인물 표현을 위해서 다양한 색감으로 채색했고요. 채색은 주로 아크릴을 사용했는데, 채색한 그림에 부분부분 색연필을 써서 세밀함과 따스함을 더했습니다 특히 가닥가닥 머릿결 표현에 색연필이 효과적으로 쓰였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다정 아저씨와 사장님을 대비되어 보이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다정 아저씨는 긴 머리 때문에 불편을 겪으면서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반면 위로 솟아올라간 머리 모양을 한 사장님은 짜증스런 표정을 짓고, 보수적이면서도 규율에 엄격합니다. 두 사람은 다정 아저씨의 긴 머리카락 때문에 서로 대립합니다. 그러다 사장님은 다정 아저씨가 머리를 기른 까닭을 알고는 감동을 느낍니다. 그 감동은 결국 사장님의 머리 모양까지 변하게 만들지요. 사장님의 변화된 모습은 과연 어떻게 표현되었을까요? 다정 아저씨가 뿌듯해질 만큼 인상적으로 변한 사장님의 모습에서 흐뭇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산타와 함께 춤을

산타와 함께 춤을

글/그림 이연주 | 북극곰
(발행 : 2018/11/28)

모두가 잠든 크리스마스이브, 산타는 꼬마에게 선물을 주러 갔습니다. 마법의 주문을 외우고 멋진 춤을 추었지요. 메리메리 송송송, 해피해피 추추추… 산타가 꼬마에게 선물을 주려는데, 꼬마가 사라졌습니다. 꼬마는 어디로 갔을까요? 과연 산타는 꼬마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요? 산타와 꼬마의 특별하고 멋진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산타와 함께 춤을”입니다.


뭐든지 할 수 있어

뭐든지 할 수 있어

글/그림 고미 타로 | 옮김 이지혜 | 북극곰
(발행 : 2018/12/01)

고미 타로는 특유의 단순하고 간결한 그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뭐든지 할 수 있어”는 일본 그림책 작가 고미 타로의 새 그림책입니다.

어느 날, 한 꼬마가 말에게 다가옵니다. 그러고는 말의 머리 위에 타고 싶다고 말하지요. 말은 깜짝 놀라지만, 한번 해 보자고 합니다. 꼬마는 말에게 자꾸 자꾸 새로운 걸 요구하는데…. 꼬마와 말의 도전은 어떻게 끝날까요?  “뭐든지 할 수 있어”는 뭐든지 할 수 있게 만드는, 놀라운 그림책입니다.


타샤의 계절

타샤의 계절

(원제 : A Time To Keep)
글/그림 타샤 튜더 | 옮김 공경희 | 윌북

(발행 : 2018/12/20)

※ 2008년 10월 출간된 “타샤의 특별한 날”을 재출간한 책입니다.

정원을 가꾸고 동물을 키우며 자연과 어울려 산 타샤 튜더. 그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타샤가 직접 그리고 쓴 아름다운 책이다. ‘매일이 방학 같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하루의 기쁨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자연 속 타샤의 삶은 그 자체로 동화 같다. 염소 썰매를 타거나 숲속에서 메이플 시럽을 만들거나 인형을 위한 음식 만들기 등이 타샤에게는 흔한 일상이다. 책에는 타샤가 계절마다 가족과 함께 보낸 하루들이 맑은 수채화와 담백한 글로 담겼다. 현실의 삶과 그림의 삶이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그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어느새 동화 세계에 들어간 듯 포근해진다.

한 송이 꽃이 주는 기쁨, 일을 잘 마쳤을 때의 만족감, 변해가는 계절의 아름다움, 가족에 대한 존중과 애정이 오롯이 묻어나는 책으로 어른에게는 향수를, 아이에게는 환상을 선사한다. 때마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자 한 엄마의 마음, 이 책을 탄생시킨 시작점이다.


골목을 걷다

골목을 걷다

글/그림 남성훈 | 계수나무
(발행 : 2018/11/30)

남성훈 작가는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골목 여행을 떠났습니다. 좁고 허름한 골목길이지만 골목 곳곳에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묻어납니다. 무엇보다 따뜻한 정이 느껴지지요. 집과 학교는 구불구불한 좁은 골목길로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은 등·하굣길에서도 자연스럽게 놀이 문화를 접하게 됩니다. 구멍가게 앞에서는 주머니에 동전이 적어 갈등을 하기도 하고, 동네 할머니는 우리 모두의 할머니여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습니다.

아파트 생활문화에 젖은 지금은 이러한 정경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보다는 학원을 전전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빨리 가고, 앞서 가는 것이 미덕이 되어 가고, CCTV로 서로가 서로를 감시할 수밖에 없는 각박하고 위험한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작가는 순수했던 어린 시절 친구를 그리워하며 엄마 목소리를 찾아내고, 할머니의 따스한 사랑을 기억해 냅니다.

이 책이 아직도 남아 있는 골목길에서 아이들과 잠시 시간 여행을 하며 여유를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은행나무의 이사

은행나무의 이사

정연숙 | 그림 윤봉선 | 논장
(발행 : 2018/11/26)

비 내리는 가을날, 작가는 용계 은행나무 앞에 서서 은행나무를 지켜 낸 사람들처럼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반문합니다. 그리고 40년 된 낡은 대단지 아파트가 철거되며 단지 안의 나무를 없애지 않고 경기도의 한 공원으로 옮겨 심은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눈에 보이고 뚜렷한 성과가 남는 물질도 기술도 중요하지만, 너와 나, 우리들의 시간과 삶이 담긴, 그래서 공동체의 역사가 된 시간을 소중하게 지켜 내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일이 아닐까요?

“은행나무의 이사”를 통해 소중한 것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물질 만능의 시대에 내 주변의 이야기, 오랜 된 이야기를 잘 지키고 가꾸는 것이 오늘이라는 시간을 살아 내는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일임을 가슴 따뜻하게 느껴 봅니다.


하루

하루

글/그림 강혜진 | 논장
(발행 : 2018/11/26)

분주한 아침부터, 도시가 잠들 때까지 이어지는 작품 “하루”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강혜진 작가는 자신의 그림이 책으로 나올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꾸준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그림들은 어느새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고, 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미래를 알 수 없이 그저 준비하는 과정이 어떻게 즐거울 수만 있을까요? 때로는 막막하고, 때로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며 작가는 끈질기게 작업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에 담긴 사람들과 거리 풍경에는 개성과 살아 있는 생명력이 넘칩니다. 페이지마다 각자의 하루를 보내고 있는 우리들과 우리 삶의 공간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독자들 역시 그곳에서 하루의 시간을 보내는 듯한 느낌 또한 자연스럽게 가지게 됩니다.

빼곡한 거리의 모습에 비해 혼자만의 작업실은 고독하고 외로울 때도 있습니다. 그림이 막힘없이 그려지는 날도 있지만 고독과 싸우며 꾸역꾸역 그려야 하는 날도 있으니까요. 반복되는 일상이 늘 순탄하게만 흘러 주지 않는 건 우리 모두 마찬가지겠지요.

그럴 때, 주인공은 거리로 나가서 사람들을 둘러보고 서점에 들러 멋진 책을 만납니다.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환기가 이뤄지면 돌아와 한 장, 또 한 장…… 다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하루가 저물어 가지요. 누구에게나 시작의 시간이 있듯이 그 힘든 ‘처음’의 과정을 치열하게 그려나간 기록 “하루”는 한 개인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하루는 어떤 모습으로 쌓여 갈까요? “하루”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알 수 있습니다. 뒤표지 가득한 그림들 옆에 깨알 같은 메모들은 이 그림이 매일매일 조금씩 꾸준히 그려졌다는 걸 보여 주지요. 그 멋진 ‘하루들’이 모여 바로 우리가 보는 이 책, 멋진 작품이 된 것이겠지요. 여러분의 시간도 차곡차곡 쌓여 ‘나’를 가장 나답게,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 주겠지요? 이 이야기가 그 모든 하루를 응원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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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증정 그림책

가온빛지기

그림책 놀이 매거진 가온빛 에디터('에디터'라 쓰고 '궂은 일(?) 담당'이라고 읽습니다. -.- ) | 가온빛 웹사이트 개발, 운영, 컨텐츠 편집, 테마 및 기획 기사 등을 맡고 있습니다. | editor@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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