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할 것 같나요?

내가 못할 것 같나요?

(원제 : Pourquoi Pas Moi?)
클레르 그라시아스 | 그림 실비 세르프리 | 옮김 이정주 | 재능교육


책표지 속 작은 새 한 마리, 박새 가족의 막내동이 차돌이입니다. 그런데 어딘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차돌이는 다른 새들에 비해 날개가 아주 작습니다. 형제 박새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힘차게 날아오를 때 차돌이만 날지 못한 채 땅 위에 남고 말았습니다.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는 다른 새들이 부럽기만 한 차돌이. ‘마법에 걸린 돌새’라는 큰까마귀 삼촌의 말에 자신은 하늘을 날 수 없다고 믿었던 차돌이에게 할미새의 따끔한 한 마디는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모든 새는 날개가 있단다

그날 이후 하늘을 날기 위해 차돌이는 다양한 방법을 써가며 노력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뜻대로 되지 않자 또 한 번 좌절하게 되죠. 바로 그 때 개똥지빠귀는 차돌이를 등에 태우고 차돌이가 늘 동경하던 으뜸나무 위로 날아올라 가장 높은 가지 끝에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차돌이는 세상을 향해 힘차게 도약합니다.

바로 그 순간 차돌이의 작은 어깻죽지에 숨어 있던 날개가 활짝 펼쳐집니다.

큰까마귀 삼촌이 말한 ‘마법’은 ‘날지 못한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꿈 꾸는 자만이 맛볼 수 있는 삶의 희열이 바로 우리 삶의 마법입니다. 포기하는 순간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지만, 굳게 믿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 가다 보면 바로 눈 앞에서 나를 반겨주는 것, 그것이 바로 나만의 꿈과 희망이고 우리 삶의 마법입니다.

이 인호

에디터, 가온빛 레터, 가온빛 레터 플러스 담당 | ino@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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