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타고 세계 여행
(원제 : Lettres De Mon Hélicoptêtre)
글 클레망틴 보베 | 그림 안느 루케트 | 옮김 김유진 | 국민서관
“헬리콥터 타고 세계 여행”은 한밤중에 자전거를 분해해서 헬리콥터를 만들어 타고 애완 고양이와 세계 여행을 떠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헬리스’라는 이름까지 지어준 헬리콥터를 타고 여행을 하는 중에도 자신이 있는 곳에서 본 것들을 부모님께 꼬박꼬박 편지를 띄워 알려주는 씩씩한 소녀의 모습이 유쾌하고 재미나게 담겨있어요.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이집트 나일강, 중국 만리장성, 미국 브로드웨이 등 손 꼽히는 세계 유명 도시를 홀로 찾아갈 정도로 똑부러지는 소녀지만 어쩐 일인지 영국 여왕님, 투우 경기장에 있는 소, 피라미드의 미라처럼 그 도시에서 제일 보고싶어했던 것들은 전혀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집니다. 비록 꼭 보고 싶었던 것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재미있고 신나는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신기하게도 여행 중 자신이 꼭 보고싶어했던 것들이 모두 함께 집에 도착합니다. 과연 여행 중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혼자 떠나는 여행을 소재로 세계 지리와 문화를 아기자기하게 담은 그림책, 그림과 함께 볼거리를 가득 담아낸 이 그림책을 읽고나면 우리 아이들 마음 속에 드넓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모험심이 무럭무럭 자라날 것입니다. 이 그림책을 읽은 아이들이 혹시나 헬리스를 만들겠다며 자전거를 분해하려 들지는 않을까 걱정이네요.^^
주인도 모르는 애완 고양이의 활약을 보는 깨알 즐거움, 마지막 반전까지 아이들을 책 속에 꼭 붙들어두는 재미가 가득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