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

(원제 : Where’s The starfish?)
글/그림 바루 | 사파리

2016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오늘의 새 그림책은 인간들 때문에 보금자리를 잃은 동물들이 점점 사라져감을 명쾌하게 보여준 그림책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의 작가 바루의 새 그림책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입니다.

깊고 깊은 바다 속에서 행복하게 살던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물고기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바다 속에 쓰레기가 하나 둘씩 쌓이기 시작하면서 물고기들이 살 터전을 잃게 됩니다. 쓰레기가 점점 불어날수록 물 속을 누볐던 알록달록 사랑스러운 물고기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어 가죠. 예전엔 수많은 물고기 떼 사이에서 찾기 힘들었던 불가사리와 해파리, 흰동가리는 바다 속 쓰레기 양이 늘어나면서 물고기들이 줄어들자 점점 더 쉽게 눈에 띕니다.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에서는 살 곳을 잃은 동물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나지만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에서는 물고기들이 도망치지 않고 힘을 모아 스스로 자신들의 터전을 지켜냅니다. 고래가 밀어낸 엄청난 양의 쓰레기들이 밀려나간 육지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기자기한 그림과 밝은 색감의 그림으로 보금자리를 잃어가는 불가사리와 해파리, 흰동가리를 찾으며 숨은 그림찾기를 하는 동안 무심코 우리가 저지른 행동들이 물 속 생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그림책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입니다.

이 선주

가온빛 대표 에디터, 그림책 강연 및 책놀이 프로그램 운영, "그림책과 놀아요" 저자(열린어린이, 2007),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가온빛 Pinterest 운영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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