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을 지키는 용기

소중한 것을 지키는 용기

(원제 : Et j’ai couru)
인그리드 샤베르 | 그림 다니 토랑 | 옮김 박정연 | 아름다운사람들


다쳐서 꼼짝도 못하고 쓰러진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러 나선 소녀의 이야기 “소중한 것을 지키는 용기”는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란 무엇이며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를 진지하고도 아름답게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소중한 것을 지키는 용기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엄마 아빠는 가축과 배를 안전한 곳에 놓아두러 나가시고 소녀 혼자  집에 남았습니다. 이런 날이면 늙은 개 해링턴이 무서워하는 소녀 곁에서 늘 소녀를 지켜주었는데 오늘따라 해링턴이 보이지 않습니다. 소녀는 용기를 내어 모든 것을 날려 버릴 듯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밖으로 한 발자국 내딛었어요. 소녀는 해링턴을 찾기 위해 바닷가를 달리고 또 달립니다. 해링턴은 바닷가 한 구석 덤불 밑에 쓰러져 있었어요. 꽁꽁 언 채로 쓰러져 있는 해링턴을 구하기 위해 소녀는 온 힘을 다합니다.

화면 가득한 소녀의 커다란 눈망울에서 느껴지는 두려움, 귀가 멍멍해지도록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바다 풍경이 두려운 마음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자신의 소중한 반려견 해링턴을 찾아 나서면서부터 소녀는 더 이상 춥지도 무섭지도 않았죠. 오직 해링턴만이 걱정입니다.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모습일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며 용기입니다. 사랑은 위대한 힘입니다.

이 선주

가온빛 대표 에디터, 그림책 강연 및 책놀이 프로그램 운영, "그림책과 놀아요" 저자(열린어린이, 2007),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가온빛 Pinterest 운영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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