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서 그랬어!

화가 나서 그랬어!
책표지 : Daum 책
화가 나서 그랬어!

(원제 : My Big Shouting Day)
글/그림 레베카 패터슨 | 옮김 김경연 | 현암주니어


책표지 속 아이 이름은 벨라입니다. 그런데 벨라가 왜 저렇게 화가 났을까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동생이 자기 방에 들어와서는 잔뜩 어질러 놓았지 뭐에요. 그래서 벨라는 소리쳤대요.

내 방에서 나가!

하고 말이죠. 그래도 기분이 풀리지 않고 점점 더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화가 나서 그랬어!

엄마가 차려준 아침은 먹기 싫은 계란입니다. 그래서 ‘나, 그거 못먹어!’ 하고 소리쳤습니다. 친구들과 놀다가도 뭔가 맘에 들지 않자 ‘야! 네가 무슨 공주야!’하고 소리쳐서 결국 친구는 집으로 돌아갔구요. 발레 수업 중에는 ‘발레는 정말 지겨워!’라고 소리 지르다가 교실 밖으로 쫓겨났어요.

화가 나서 그랬어!

그렇게 하루 종일 화내고 소리만 질러대다가 밤이 되자 엄마는 벨라를 꼭 껴안고 벨라가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를 읽어 주었습니다. 처음엔 책도 싫고 재미난 이야기도 싫다면서 안 자겠다고 심술을 부리던 벨라도 엄마의 책 읽어주는 소리에 마음이 조금씩 풀려갑니다. 그리고 늘어지게 하품 한 번…

화가 나서 그랬어!

엄마, 나 오늘 떼 많이 썼지요?
미안해요, 화가 나서 그랬어요

그러자 엄마가 잘 자라는 입맞춤을 하며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래. 우리 모두 이따금 그런 날이 있지.
하지만 내일은 즐거운 날이 될 거야!

그리고, 아침이 되자 정말 즐거운 하루가 벨라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동생도 마냥 귀엽기만 하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하루 종일 사랑스러운 벨라로 즐겁게 보냈어요. 이렇게 예쁘고 착하고 상냥하기만 한 꼬마 아가씨 벨라가 어제는 왜 그렇게 잔뜩 심술이 났던 걸까요? 엄마 말대로 우리 모두 이따금 그런 날이 있는 거겠죠~ ^^

동생을 잘 돌보고,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고, 어른들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아직 말은 서툰 아이들도 실은 이런 것쯤 잘 알고 있어요. 다만 그게 마음 먹은대로 잘 안돼서 문제죠. 가끔씩 나도 모르게 화가 나기도 하고, 동생이나 친구, 또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내 감정을 뒤흔들어 놓는 이유들이 어디 한두 가지라야 말이죠.

“화가 나서 그랬어!”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은 벨라가 화내고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잔뜩 심술 났을 때의 모습을 떠올리며 쑥스러워 하기도 하고, 저럴 땐 정말 화가 날 수 밖에 없다며 공감하기도 할 겁니다. 동생이나 언니 오빠가 이렇게 했을 때 정말 화가 났었어 하며 함께 그림책을 보던 엄마에게 하소연을 늘어 놓기도 할테구요.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도와 주는 그림책,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법과 표현하는 법을 자연스레 가르쳐 주는 그림책, 엄마 아빠가 아이들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 “화가 나서 그랬어!”입니다.


이 인호

이 인호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 수다에 체력 고갈되어가는 아내를 18년째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남편. 한때 아내가 쓴 딸아이 육아일기에 '396개월 남아'로 등장했었던 그 남아. 그림책 좋아하는 542개월 남아로 폭풍 성장 중 ^^ | 2015년 7월 | ino@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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