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말 거야!
책표지 : Daum 책
먹고 말 거야!

글/그림 정주희 | 책읽는곰
(발행일 : 2016/04/15)


싱그러운 초록 이파리 위에서 커다란 눈을 뜨고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청개구리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먹고 말 거야!”는 야심찬 청개구리의 토실토실 살찐 파리 잡기 프로젝트를 재미있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딸기에 앉은 토실토실한 파리를 본 청개구리, 자기 뒤에서 뱀이 자신을 노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파리만 뚫어져라 보고있어요. 청개구리가 긴 혀를 내밀면서 뛰어 올랐어요.

맛있겠다, 개골!

하지만 파리는 훌쩍 날아가 버렸어요. 청개구리를 몰래 뒤따르던 뱀은 빨간 딸기만 옴팡 뒤집어 쓰고 말았구요. 청개구리는 좀 더 신중하게 먹이 잡기에 나섭니다. 그렇게 딸기에서 민들레 꽃으로 완두콩으로 연못가 수양버들로 장소를 옮기면서 청개구리는 파리를 쫓습니다. 그리고 뱀 역시 그 뒤를 열심히 따라다니고 있구요. 장소가 바뀌면서 ‘맛있겠다’는 말은 ‘먹고싶다’는 말로, ‘먹을거야’로 그리고 ‘이번엔 꼭!’이라는 말로 변해가죠.

어린 청개구리의 집념어린 먹이 사냥…… 그리고 그 뒤에서 청개구리를 노리는 뱀. 청개구리는 무사히 뱀에게서 도망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파리를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짧은 글 속에 그림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먹고 말 거야!”. 정주희 작가는 이 그림책을 위해 아주 오랜 시간 자연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런 덕분일까요? 맑고 투명한 수채화 그림이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시시각각 장소를 옮겨가면서 싱그러운 무대를 누비는 청개구리와 파리와 뱀의 생생한 움직임과 표정이 아주 재미납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 풍경 속에 함께 나오는 작은 생명체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도 재미난 볼거리랍니다. 그림 한 장 한 장 놓치지 말고 자세히 살펴 보세요. ^^


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