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하고 싶을 때

거짓말하고 싶을 때

(원제 : The Truth According to Arthur)
팀 합굿 | 그림 데이비드 타지맨 | 옮김 이정은 | 키즈엠
(발행일 : 2016/05/20)


아서와 등을 맞대고 있는 회색 친구는 진실입니다. 표정에서도 보이듯이 지금 아서와 진실은 조금 불편한 관계에 있어요. 몰래 형의 자전거를 타던 아서는 엄마차에 흠집을 냈거든요. 혼날까 걱정스러웠던 아서는 진실을 숨기기로 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물을 때마다 자꾸만 이야기를 지어내면서 진실을 숨기려고 했죠.

멋진 공주님이 마음대로 자전거를 타다 엄마 차를 들이받았다거나 외계인이 자기별로 돌아가려면 자전거가 필요했다고 말하거나…… 아서는 자꾸만 다른 방법으로 진실을 거짓말로 덮어 숨기려고만 했어요.

마침내 엄마가 아서를 불렀을 때 아서는 진실과 마주하게 되었어요. 진실과 눈이 마주친 아서는 엄마 앞에서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이제껏 거짓말로 요리조리 빠져나가려고만 들던 아서는 과연 진실을 말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제까지 친구들에게 해왔던 대로 엄마에게까지도 거짓말을 하게 될까요?

진실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숨기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진실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죠. 때론 진실을 이야기 할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어요. 때론 거짓이 너무 커져서 진실을 들추어내기가 아주 힘들게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은 진실이 가진 얼굴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을 캐릭터로 만들어 거짓말로 진실을 덮으려 할 때마다 그 마음이 어떻게 변하고 진실이 어떤 상태가 되는지를 재미있게 보여주는 그림책 “거짓말하고 싶을 때”입니다.

이 선주

가온빛 대표 에디터, 그림책 강연 및 책놀이 프로그램 운영, "그림책과 놀아요" 저자(열린어린이, 2007),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가온빛 Pinterest 운영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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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릉빈가
가릉빈가
2016/07/14 08:21

일러스터가 진실이를 미워했나봐요? 참 못 생기게 그렸네요.

가온빛지기
Admin
2016/07/16 08:45
답글 to  가릉빈가

아서가 진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진실은 점점 더 미워지죠. 진실의 모습이 망가져가는 그림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정직함의 의미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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