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를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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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를 조심해

(원제 :Une Aventure de Jean l’éléphant)
로리 코엥 | 그림 니콜라 구니 | 옮김 바람숲아이 | 토토북
(발행일 : 2016/06/17)


두 눈 동그랗게 뜬 당황스런 표정의 코끼리가 너무 귀엽습니다. ‘어떡하지?’하고 표정으로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코끼리가 좀 이상해.
표정도 밝지 않고
어째 꼼짝을 하지 않아.
도대체 무슨 일일까?

코끼리가 이상하다는 듯이 나무 뒤에 숨어서 코끼리를 지켜보던 동물 친구들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코끼리는 몸이 너무 커서 방귀 한 방이면 정글이 엉망이 될거라고 말이죠. 코끼리 방귀에 숲 속 동물들이 모두 와르르 넘어질지도 모른다는 친구들의 말에 코끼리는 더욱더 당황스러운 표정이에요. 꽃들도 시들고 별과 달도 구름 속에 쏙 갇히고 지구는 산산조각나 버릴거라는 엄청나게 과장된 상상을 하는 친구들 때문에 코끼리는 방귀를 참으려고 안간힘을 썼어요. 엉덩이를 땅바닥에 꾹꾹 누르면서요.

방귀를 조심해

방귀를 너무 참았기 때문일까요? 회색이었던 코끼리 몸이 빨개 지더니 보라색으로 변했다가 파랗게 변했어요. 하지만 말처럼 쉽나요? 방귀를 참는다는 게… 절대방귀를 뀌면 안된다는 코끼리의 굳은 의지와 달리 뿌우우우우웅!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코끼리 엉덩이를 삐져나온 코끼리 방귀!

그런데요. 코끼리의 걱정과 달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풀잎 하나도, 작은 모래알 하나도 꿈쩍하지 않았죠. 다행이라 생각한 코끼리가 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워 낮잠을 자는데 아주 작은 개미 한 마리가 코끼리 곁으로 다가왔어요. 그리고는 아주아주 소박하게 방귀를 꼈답니다. 딱 개미 덩치 만한 방귀였죠. 그런데요. 개미의 방귀에 숲 속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한 번 상상해 보세요. 코끼리의 수다스러운 친구들처럼요.

방귀를 조심해”는 커다란 덩치만큼이나 어마어마할 거라는 코끼리 방귀를 둘러싼 재미난 상상에 활짝 웃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방귀를 참으려고 애써 노력하는 코끼리의 모습과 코끼리 주변 친구들의 모습을 알록달록 예쁜 색상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냈습니다.


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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