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보다 따뜻하네
책표지 : Daum 책
장갑보다 따뜻하네

글/그림 이모토 요코 | 옮김 강해령 | 북극곰
(발행일 : 2016/07/19)


눈이 펑펑 쏟아지는 추운 겨울 날, 미미가 언니에게 손이 시리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언니는 미미에게 장갑 한 짝을 건네줍니다. 언니가 준 장갑 한 짝을 낀 손은 따뜻했어요. 하지만 다른 손은 여전히 시리다는 미미 말에 언니는 장갑을 끼지 않은 미미의 손을 가만히 잡아주면서 말합니다.

“이렇게 손을 잡으니까 따뜻하지?”

장갑보다 따뜻하네

미미는 언니의 손을 더 꼭 잡았어요. 그러자 손이 더 따뜻해졌어요.

“와! 언니랑 나랑 손을 잡으니까 장갑은 한 짝만 있으면 되네?”

동생을 바라보는 언니의 미소 역시 참 따뜻해 보이네요. 미미는 마중나온 할머니 손을 잡으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할머니랑 언니랑 셋이어도 서로 손을 잡으면 장갑은 한 짝만 있어도 돼요!”

친구들이 더 많이 와도 장갑은 한 짝만 있으면 됩니다. 서로 손을 잡으면 되니까요. 물론 친구들이 아주아주 많아도 서로서로 손만 잡으면 되니까 장갑은 한 짝만 있으면 되죠.^^

장갑보다 따뜻하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장갑이 필요없을 때도 있어요. 세상 모두가 이렇게 둥글게 손을 잡으면 장갑은 없어도 되거든요. 둥글게 손을 잡으면 어디 장갑만 필요없겠어요. 서로 미워할 이유도 서운해할 이유도 없겠죠.

매서운 추위가 몰려오더라도 넘기 힘든 시련이 닥쳐 오더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먼저 손 내밀어 잡아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입니다. 장갑보다 따뜻한 것, 온전한 사랑의 마음입니다.^^

둥글둥글한 느낌의 그림에 따뜻한 사랑을 소재로 마음을 열고보면 세상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그림책으로 보여주는 작가 이모토 요코는 이 그림책 “장갑보다 따뜻하네”에서도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따뜻한 감성으로 보여줍니다. 사랑과 평화의 메세지를 정겹고도 예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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