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이가 가르쳐 준 것

찬이가 가르쳐 준 것
책표지 : Daum 책
찬이가 가르쳐 준 것

허은미 | 그림 노준구 | 양철북
(발행 : 2016/03/08)

2016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찬이가 가르쳐 준 것”뇌병변 장애가 있는 찬이와 찬이 엄마, 그리고 찬이 누나의 하루를 들여다보며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일깨워주는 그림책입니다. 찬이 엄마와 찬이 누나는 그림책 제목처럼 찬이에게 과연 무엇을 배웠을까요?

찬이 때문에 투덜대는 딸아이에게 찬이 엄마가 잔잔한 미소와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엄마는 찬이 때문에 힘든 일도 많지만 배운 것도 참 많아.
찬이 때문에 엄마는,
아주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법을 배웠어.
찬이 때문에 엄마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세상을 즐기는 법을 배웠지.
그리고 찬이 덕분에
어려울 땐 가족이 큰 힘이 된다는 걸 알았어.

엄마의 말을 듣고 있던 찬이 누나 역시 마음 속으로 이야기 합니다.

나도 찬이 때문에 배웠다.
내가 타 온 상장에는 신경 쓰지 않는 엄마가 섭섭할 때도 있지만……
나는 나대로,
찬이는 찬이대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다.
무엇보다 사랑은 비교하지 않는다는 걸 배웠다.

그저 안쓰러운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기만 했던 우리 역시 찬이와 찬이 누나, 그리고 찬이 엄마에게서 배웁니다. 그들의 삶 역시 결코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비록 건강한 신체를 가진 우리들보다는 다소 힘들 수 밖에 없겠지만 찬이 역시 자신을, 가족을,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림책 “찬이가 가르쳐 준 것”의 그림들 한 장 한 장 모두 가슴 찡하지만 찬이네 가족과 작가가 우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은 그림 한 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찬이가 가르쳐 준 것

찬이 때문에 엄마는 미안한 일이 무지무지 많아졌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들이 탈 때까지 기다려주는 사람들에게 괜스레 미안한 생각이 드는 찬이 엄마. 우리가 찬이 엄마에게서, 찬이와 찬이 누나에게서 미안한 마음을 덜어주는 방법은 상냥한 말 한 마디 아닐까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

늘상 마주치는 이웃들과 평범하게 나누는 인사 한 마디가 괜스리 미안함을 느끼는 찬이네 가족에게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더 값진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찬이가 가르쳐 준 것

“찬이가 가르쳐 준 것”의 앞뒤 면지에 작가의 바램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이 그림책을 읽기 전에는 찬이네 가족과 마주친 대부분의 이웃들은 위 그림과 같은 반응이었을 겁니다.

찬이가 가르쳐 준 것

하지만 그림책을 읽고 찬이와 찬이 가족에게서 그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서로 사랑하는지 배우고 난 우리들은 위 그림처럼 찬이네 가족과 함께 활짝 웃게 되지 않을까요? “찬이~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네면서 말입니다.

찬이네 가족에게 필요한 건 걱정해주는 마음이 아니라 똑같은 이웃으로 바라봐주는 상냥한 웃음임을 가르쳐주는 그림책 “찬이가 가르쳐 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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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호

이 인호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 수다에 체력 고갈되어가는 아내를 18년째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남편. 한때 아내가 쓴 딸아이 육아일기에 '396개월 남아'로 등장했었던 그 남아. 그림책 좋아하는 542개월 남아로 폭풍 성장 중 ^^ | 2015년 7월 | ino@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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