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여행

(원제 : Return)
글/그림 에런 베커 | 웅진주니어
(발행 : 2016/10/27)

“머나먼 여행”, “비밀의 문”에 이어 마지막 이야기 “끝없는 여행”으로 에런 베커의 여행 3부작이 드디어 완결되었습니다.(첫 번째 이야기 “머나먼 여행”은 에런 베커에게 칼데콧 명예상을 안겨 주며 작가를 단숨에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려 놓은 작품입니다.)

두 편의 전작이 아이들의 끝없는 상상을 담았다면 마지막 이야기 “끝없는 여행”은 아빠와 딸 사이의 갈등과 해결을 담아냈습니다. 물론 이번 작품에서도 작가의 멋진 상상과 환상적인 그림들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일에만 푹 빠져서 함께 놀아주지 않는 아빠, 그리고 뽀로통해져서 또 다시 비밀의 문을 열고 무지개 왕국으로 모험을 떠나는 딸. 뒤늦게 딸이 없어진 걸 알고 딸을 뒤쫓아 오지만 이미 토라진 딸은 아빠를 반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더욱 강력해진 악당과 맞서기엔 딸아이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고, 그림 그리는 일을 하는 아빠가 이번엔 아주 멋진 활약을 합니다. 덕분에 아빠에게 잔뜩 토라져 있던 딸아이의 사랑 가득한 포옹을 받을 수 있게 되구요. 아마도 이번 작품엔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반영된 듯 합니다. ^^

아빠와 딸의 갈등이 어떻게 시작되고, 또 그것을 어떻게 풀어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멋진 판타지 속에 담아낸 글 없는 그림책 “끝없는 여행”, 전작을 아직 못보셨다면 이번 기회에 세 권 모두 찾아서 아이와 함께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