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북극곰의 외출

책표지 : Daum 책
아기 북극곰의 외출

글/그림 김혜원 | 고래뱃속
(발행 : 2017/02/06)

2017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오늘 소개하는 “아기 북극곰의 외출”은 보는 이의 느낌과 상상에 따라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은 그림책 표지 속 아기 북극곰이 이야기의 주인공일 수도 있고, 북극곰을 사랑하는 꼬마 아가씨가 자신의 곰인형을 꼭 끌어안고 들려주는 재미난 상상일 수도 있습니다.

아기 북극곰의 외출

어느 겨울날 엄마 손 꼭 잡고 나들이 나온 꼬마 아가씨 눈에 예쁜 인형으로 가득한 장난감 가게가 들어왔습니다. “엄마, 저기 좀 봐!”하고는 앞장 서서 달려가 들여다 본 쇼윈도우 안에는 크고 작은 인형들이 가득했습니다.

아기 북극곰의 외출

그리고 저렇게 많은 인형 속에서 꼬마 아가씨의 눈에 쏙 들어온 건 저 중에서 가장 작은 아기 북극곰 인형! “정말 작아.”라며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은 인형을 바라보는 아이의 반짝이는 눈망울 속엔 아기 북극곰이 태어난 북극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기 북극곰의 외출

포근한 엄마 품 속에서 잠들었다 깨어난 아기 북극곰. 아직 잠든 엄마 몰래 아장아장 걸어나온 아기 북극곰은 넓디넓은 북극의 얼음 벌판 속에서 이리저리 뛰어 노느라 엄마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기 북극곰은 코를 간질이는 바다 냄새에 이끌려 바다 위로 동동 떠다니는 작은 얼음 덩이 위로 뛰어 올랐죠.

아기 북극곰의 외출

그러다 깜박 잠이 들었던 아기 북극곰…… 잠에서 깨어나 보니 이미 어둠이 바다를 뒤덮었고, 아무리 코를 킁킁 대봐도 엄마 냄새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기 북극곰의 외출

고요한 밤바다를 수놓은 둥근 달과 반짝이는 별들, 아기 북극곰은 엄마 생각이 간절하지만 돌아갈 길은 막막하기만 한데……

아기 북극곰의 외출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엄마처럼 포근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봐 주고 있는 꼬마 아가씨의 품에 안겨 있는 아기 북극곰. 아이와 아기 북극곰은 이렇게 만나게 되었네요.

아기 북극곰의 외출

아기 북극곰을 꼬옥 끌어안은채 곤히 잠든 아이와는 달리 아기 북극곰은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둥근 달과 반짝이는 별들 저 너머에서 자신을 애타게 찾고 있을 엄마 생각에 말입니다.

자, 여기까지가 그림책 “아기 북극곰의 외출”의 그림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느끼는대로의 읊조린 제 이야기였습니다. 예쁜 곰인형이 갖고 싶었던 아이들이라면 저처럼 슬픈 이야기로 받아들이진 않을 것 같구요. ‘북극의 눈물’ 같은 다큐멘터리나 뉴스 등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아이들이라면 또 그런 관점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인호

이 인호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 수다에 체력 고갈되어가는 아내를 18년째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남편. 한때 아내가 쓴 딸아이 육아일기에 '396개월 남아'로 등장했었던 그 남아. 그림책 좋아하는 542개월 남아로 폭풍 성장 중 ^^ | 2015년 7월 | ino@gaonbit.kr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