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라 용꼬리 보일라
책표지 : Daum 책
꼭꼭 숨어라 용 꼬리 보일라

전재신 | 그림 박지영 | 씨드북
(발행 : 2017/03/07)


오늘 소개하는 “꼭꼭 숨어라 용 꼬리 보일라”는 전국의 크고 작은 박물관들에 전시된 유물들에 담긴 용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우리 고유의 문화와 오랜 전통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나는 오늘 왕이 되었어요”에 이은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기도 합니다.

2천년 전 낙랑시대에 만들어진 금제 띠고리(평양 석암리 금제 띠고리)에서 위용을 뽐내는 일곱 마리의 용에서부터 영친왕의 금보 손잡이의 용까지 다양한 유물들 속에 꼭꼭 숨어 있는 용들을 그림책의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찾아보세요.

※ 대한제국의 첫 번째 황제였던 고종은 두 아들 강과 은을 각각 의친왕과 영친왕으로 책봉하면서 책문, 금보, 칠장복을 주었다고 합니다(책문은 의친왕, 영친왕이라는 존호가 적힌 문서인 듯 하고, 금보는 도장, 칠장복은 예복입니다). 그런데 국새나 왕실 도장의 손잡이는 거북이를 많이 사용했는데 영친왕의 금보에는 독특하게도 용이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꼭꼭 숨어라 용 꼬리 보일라”에 담겨진 유물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평양 석암리 금제 띠고리
  • 백제금동대향로
  • 청동 은입사 운룡문 향완
  • 청자 어룡 모양 주전자
  • 청자상감동채연당초용문병
  • 백자 청화 투각 구름 용 무늬 연적
  • 용무늬 술동이
  • 영친왕 운보문사 홍룡포
  • 경회루 출토 용
  • 영친왕 금보
  • 쌍룡각보개
  • 백자 청화 산 모양 붓 씻는 그림

저는 이 중에서 경회루 출토 용이 가장 인상적이더군요. 경복궁 안의 경회루는 불을 억제하기 위한 주역의 원리에 의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회루를 둘러싼 연못엔 화재를 방지하기 이해 구리로 만든 용 두 마리를 넣어뒀다고 해요. 바로 이 두 마리 용중에서 한 마리가 1997년 연못 준설작업을 하던 중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도 치밀하게 계산하고 계획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느껴지는 유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물관 체험 전문가 전재신 작가가 소개하는 우리 유물 속 용 이야기 “꼭꼭 숨어라 용 꼬리 보일라”의 가이드를 따라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용을 테마로 박물관 나들이를 떠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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