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출 거예요.

폭풍 속에서도 춤을 출 거예요.

토슈즈를 신은 소녀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소녀는 자신의 방에서 거실을 지나 집 밖에서도, 숲을 지나서 강 위에서도 춤을 춥니다. 폴짝 폴짝 뱅그르르르……  춤을 추며 소녀는 끊임없이 이야기 해요. ‘춤을 출 거예요’ 라구요.

소녀의 춤은 어느 곳에 있건, 어떤 상황이든 간에 상관 없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빗 속에서도, 바람 속에서도, 폭풍 속에서도 온전히 음악에 자신을 맡긴 채 춤 속에 빠져든 소녀. 그러다 보면, 자신이 꿈꾸는 커다란 무대 위에서 자신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춤을 출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그 멋진 순간을 위해 소녀는 지금 춤을 춥니다. 소녀의 꿈은 춤이고, 춤이 소녀의 꿈입니다. 그리고 그 꿈이 바로 자신이죠.

그러니까 지금은 춤을 출 거예요.
춤이 좋으니까요.

좋아서 하는 일에 굳이 이유가 필요할까요?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빗 속에서도 바람 속에서도 폭풍 속에서도 소녀의 표정은 늘 한결같아요. 음악에 온전히 자신을 맡긴 채 행복한 표정 말입니다. 춤을 추기 곤란한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춤을 추는 소녀의 모습을 보다 보면 꿈을 꾸는 사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껴집니다.

“너의 꿈은 뭐니?”

하고 나에게 묻고 싶어지는 그림책입니다.


춤을 출 거예요.
책표지 : Daum 책
춤을 출 거예요

글/그림 강경수 | 그림책공작소

꿈은 무슨 색깔일까요? 노란색, 빨간색, 분홍색, 초록색 저마다 각자의 색깔을 지니고 있겠죠?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그 순간 순간은 흑백의 색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꿈을 위해 참고, 견디고, 노력하는 그 모든 날들, 그 모든 시간들, 흑백 영화처럼 묵묵한 시간들을 견뎌내고 이겨낸 어느 날, 나에게 멋진 색상을 가진 꿈이 한걸음 바짝 다가와 있을거예요.

“춤을 출 거예요”를 그린 강경수 작가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2011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논픽션 부문 라가치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들을 선보여왔던 강경수 작가는 그림책 ‘춤을 출 거예요’를 통해 배경을 최소화한 흑백의 목탄 그림으로 꿈에 대한 열정을 강렬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날. 춤을 추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왜 춤을 추는지 말은 안 했지만 알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 꿈을 향해 노력했는지를. 그리고 그 사람이 추는 춤과 제가 꾸는 꿈이 같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