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모습이 다르지만 모두
소중한 꽃입니다.
색깔이 다르지만 모두
예쁜 꽃입니다.
모습이 달라서 어우러진
색깔이 달라서 어우러진
소중하고 예쁜
우리 반입니다.

어느 시절을 살았건 위 그림 같은 사진 한 장쯤은 다들 갖고 있을 겁니다. 서랍 정리하다 툭 튀어나온 사진 한 장에 원래 하던 일은 까맣게 잊은 채 해묵은 기억 속으로 빠져든 적 없나요?

못본지 오래된 얼굴들이지만 아직도 이름이 단박에 떠오르는 친구도 있을 테고, 또 어떤 친구의 얼굴에서는 어릴 적 한 순간의 장면이 흐릿하게 피어오르기도 하겠죠. 손가락으로 친구들 얼굴 짚어가며 이 녀석은 맨날 어쩌고저쩌고, 얘는 또 그 때 이러쿵저러쿵…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건 아이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사랑받고 존중받아 마땅하며 그 누구에게 그 어떤 이유로도 차별과 가해, 폭력과 학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 생김새도 성격도 가정 형편이나 나고 자란 환경은 저마다 다르지만 아이들의 작은 가슴에 위대한 미래의 꿈과 희망이 싹트고 있기에 한 명 한 명 모두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사실.

서로 다르지만 하나로 어우러진 우리 반 아이들, 그리고 우리 선생님. 서로 끌어안고 함께 모여 사진 찍던 햇살 좋은 어느 봄날의 기억이 유쾌함으로, 행복함으로 아이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간직될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우리 반

우리 반

김성범 | 그림 이수희 | 계수나무
(발행 : 2019/02/25)

“우리 반”은 김성범 작가가 한 교육대학교 신입생 환영 행사에서 미래의 선생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노래로 만들어 불렀던 경험을 바탕으로 ‘선생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당부의 말’을 담아 만든 그림책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꽃에 비유하며 모두가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라고, 그러니 어느 하나 차별 없이 똑같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하라는 작가의 바람을 잘 담아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생김새도 성격도 제각각인 아이들을 만나서 한 명 한 명 그 아이들 마음 속에 품은 저마다의 꽃을 찾아서 활짝 피워줄 수 있기를 바라며 임용을 앞둔 선생님들께 이 그림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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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호

이 인호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 수다에 체력 고갈되어가는 아내를 18년째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남편. 한때 아내가 쓴 딸아이 육아일기에 '396개월 남아'로 등장했었던 그 남아. 그림책 좋아하는 542개월 남아로 폭풍 성장 중 ^^ | 2015년 7월 | ino@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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