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에겐 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사람들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
우리에겐 또 보고 들은 것을 나눌 수 있는 입도 있지.
우리에겐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리가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내밀 수 있는 손도 있어.
우리에겐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을 꼭 안아 줄 수 있는 팔이 있고
지친 사람들이 머리를 기댈 수 있는 어깨도 있지.
우리에겐 또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낼 수 있는 머리가 있고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면 가만히 느껴 볼 수 있는 가슴이 있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 있니?
우리 모두가 말이야.

아이에게는 행복한 인체 설명서, 어른에게는 행복한 나눔 안내서” 라는 출판사 카피가 인상적입니다.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는 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 수 있는 귀, 보고 들은 것을 다시 전할 수 있는 입, 우리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 설 수 있는 다리,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내밀 수 있는 손,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을 꼭 안아 줄 수 있는 팔, 지친 사람들에게 내어 줄 수 있는 어깨,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는 머리, 그리고, 이 아름다운 세상을 가만히 느낄 수 있는 가슴. 우리 몸 하나 하나가 모두 ‘나눔’을 위한 맞춤설계로 되어 있었군요. ^^

우리 모두가 세상을 향한 따뜻한 배려와 나눔의 마음을 담고 살아 갈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겠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내가 먼저 보고, 듣고, 전하고, 다가서고, 손 내밀고, 안아 주면 되지 않을까요? 내 아이에게 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선물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내 이웃을 위한 일, 결국 내 아이를 위한 일일테니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원제 : Alla Vi)
레이프 크리스티안손 | 그림 딕 스텐베리 | 옮김 김상열 | 고래이야기
(발행 : 2010/04/09)

글을 쓴 레이프 크리스티안손은 스웨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이자 음악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이기도 하구요. 학교에서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나눔’에 대한 내용이고, 국내에 출간 된 또 한 권의 책 “내 탓이 아니야“는 왕따를 소재로 아이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Mr. 고릴라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덕분에 그림책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앤서니 브라운은 아닙니다. ^^ 이제 곧 여섯 살이 될 딸아이와 막 한 돌 지난 아들놈을 둔 만으로 30대 아빠입니다 ^^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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