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나 산, 아파트 단지마다, 혹은 길거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단풍 나무, 깊은 가을 단풍 구경도 재미있지만 단풍잎 아래 재미있는 장난감이 숨어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있나요…
단풍 나무 아래에서 가만히 올려다 보면 주렁주렁 달려있는 날개 달린 씨앗을 볼 수 있어요. 단풍나무는 5월쯤 꽃이 피었다 진 후, 긴 날개가 달린 열매가 열리는데 가을이 되어 그 열매가 익으면 바람에 날려 바람개비처럼 뱅글뱅글 돌면서 엄마 나무에게서 떨어져 멀리 날아간다고 합니다.
좀 더 가을이 깊어 지면, 단풍 나무 씨앗들이 말라 바람 타고 날다 저절로 땅 위에 떨어진 씨앗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엄마 나무 근처에 떨어지면 나무 그늘 때문에 자라기 힘들기 때문에 바람이 불 때 떨어질만큼 질긴 상태로 매달려 있다가 바람 부는 날 되도록 멀리 멀리 날아간다고 합니다. 단풍나무 씨앗은 가을 날, 주의 깊게 보시면 굉장히 흔하게 보이는 씨앗이기도 해요.
이 단풍나무 씨앗을 주워 하늘로 던져 올려보세요.(나무에 매달린 단풍 나무 씨앗을 딴다면 한나절 말려서 돌리면 좋아요.) 뱅글뱅글 돌면서 떨어지는 재미있는 놀잇감이 됩니다.
휙~ 뱅그르르~ 위로 던지면 헬리콥터 프로펠러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내려오는 것이 여간 재미있는게 아니예요. 민들레 씨앗이 바람에 날려가는 모습이 낙하산과 비슷하다면, 단풍나무 씨앗은 헬리콥터 날개를 연상시킵니다.
단풍 나무 발견하시면 꼭 이 재미있는 놀이를 해보시길 바래요.
단풍나무 씨앗처럼 간단하게 종이로도 프로펠러를 만들어 재미있게 놀 수가 있습니다.
색종이 프로펠러 만들기
재료 : 색종이 1/4장, 가위, 풀
1.색종이 1/4장으로 아래 사진처럼 선을 그어주세요. 직선은 오리고 점선은 안으로, 또는 밖으로 접어서 만들면 완성입니다. ( * 색종이 보다 무거운 종이(ex: A4용지)로는 프로펠러가 잘 돌지 않아요.)
2.직선 부분을 오리세요.
3. 오린 아래쪽은 접어서 풀칠 한 후 붙이세요.
4. 날개 부분은 접어주면 간단한 색종이 프로펠러 완성!
초간단 놀이지만 단풍나무 씨앗 날리기처럼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 하는 놀이 중 하나입니다.
색종이의 크기를 달리하면 무게도 달라져 프로펠러 돌아가는 모습도 약간 달라진답니다. 크기를 달리해서 만들어 프로펠러 돌아가는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관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