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 달님
책표지 : 국민서관
해님 달님

글 송재찬 | 그림 이종미 | 국민서관


어린시절 할머니가 들려주시곤 했던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들을 때마다 아슬아슬 가슴 졸이는 부분도 많았고, 슬프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에서 동생과 깔깔대다 엄마가 잡아먹히는 장면에서는 오싹오싹, 오누이가 엄마인 척 하는 호랑이에게 속을 까봐 가슴을 졸이기도 했고 호랑이가 썩은 동아줄을 잡고 떨어질 때는 통쾌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오누이가 해님 달님이 된 이야기는 왠지 쓸쓸하고 슬픔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그림책 놀이를 할 그림책은 우리 옛 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소재로 송재찬 작가와 이종미 작가가 함께 만든 “해님 달님” 입니다.

해님 달님

잔치집에 일하러 갔다 돌아오던 엄마의 떡을 다 빼앗아 먹고도 배가 차지 않아서 엄마까지 잡아 먹은 호랑이가 이번엔 집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오누이까지 잡아 먹으려 하자 다급해진 오누이가 하느님에게 빌어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잡고 올라가 하늘의 해와 달이 되었다는 옛이야기 “해님 달님”. 하늘에 해와 달이 생겨난 소박한 창조 신화와 함께 호랑이가 헌 동아줄을 잡는 바람에 수수밭에 떨어져 수숫대가 붉게 되었다는 전설까지 들려주는 전래 동화 “해님 달님”.

해님 달님

옛날 이야기에는 민족 특유의 정서와 해학, 삶의 희로애락, 권선징악적 요소가 담겨 있어요.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은 머리 속으로 다양한 상상을 하며 이야기 속에 쏘옥 빠져 이야기 속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게 됩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그림책은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출간이 되었는데요. 이종미 작가가 그려낸 “해님 달님” 은 세세한 배경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호랑이 그림에 집중하고 있어요. 해와 달이 된 사연 보다는 수수밭이 붉은 이유에 촛점을 맞춘 듯 보이기도 합니다. 왠지 친근해 보이는 호랑이 때문인지 으스스한 느낌 보다는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느낌이랍니다. 같은 이야기가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하게 출간 되었으니 다른 작가 그려낸 그림에 따라 옛 이야기의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 번 살펴 보세요.(아마도 “해님 달님”의 호랑이가 가장 친근하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네요~ ^^)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떡 먹는 호랑이 만들기

그림책 놀이 : 떡 먹는 호랑이 입에 신문지 떡 던져 넣기 놀이

호랑이는 우리 전래 동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 입니다. 때로는 어리숙하게, 때로는 무시무시하게, 때론 의리파로 등장하는 호랑이. 호랑이가 등장하는 이야기 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들어 본 말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아닐까요? 우리 민족과 뗄레야 뗄 수 없는 호랑이와 떡, 오늘은 이 두가지 소재를 가지고 놀이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상자를 이용해 입을 크게 벌린 호랑이 얼굴을 만들고 신문지를 뭉쳐 만든 떡을 호랑이 입에 던져 넣기 놀이! 신나게 만들고 즐겁게 놀아 보세요.


재료: 시리얼 상자, 작은 상자, 도화지, 가위, 칼, 펜, 색연필, 풀, 신문지

1. 시리얼 상자를 앞면 뒷면 사진처럼 잘라냅니다.

해님 달님 책놀이

시리얼 상자를 사용한 이유는 상자 종이가 얇아 오리기 쉽기 때문입니다.(단순한 이유예요.^^) 택배 상자를 이용한다면 두꺼워서 오려내기 어렵지만 좀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어요.

2. 상자 앞면 크기의 도화지에 입을 크게 벌린 호랑이 그림을 그려 주세요.

해님 달님 책놀이

해님 달님 책놀이호랑이 그림 그리기 너무 어렵지 않겠냐는 가온빛 멤버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입으로 그려질 부분에 대해서 대략의 선만 그어주고 난 후, 아이에게 호랑이 그림을 맡겨 보세요. 의외로 아이들 그림이 훨씬 더 멋지게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특징만 제대로 잘 잡아낸 그림, 틀에 박히지 않은 순수함에서 나오는 아이다운 멋진 그림. 아시죠? ^^ 우리 아이들의 힘을 믿어주세요~ 믿는만큼 자라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저는 “해님 달님” 그림책에 나온 한 장면을 따서 호랑이 입 모양 그림만 그려넣을까 하다, 얼굴 전체를 그렸는데요. 아이들과 “해님 달님”그림책을 읽고 난 후, 이렇게 그림책 일러스트처럼 강조된 입만 커다랗게 그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3. 다 그린 호랑이 그림을 색칠해 주세요.

해님 달님 책놀이

색칠하고 나니 좀 더 입체감 있는 모습으로 변신한 호랑이.^^

4. 오려둔 시리얼 상자의 윗쪽을 투명 테이프로 붙여 연결해 주고, 앞면에는 호랑이 그림을 붙여줍니다.

해님 달님 책놀이

해님 달님 책놀이

 5. 앞면에 붙인 호랑이 그림에서 입부분을 오려 내주세요.

해님 달님 책놀이

호랑이가 떡을 받아 먹을 입이라 크게 그렸어요. 칼로 오려내는 작업은 오늘 그림책 놀이 중 가장 난이도 높은 부분이었습니다. ^^

6. 또다른 작은 상자 위에 호랑이 그림판을 올려놓고 세워 주세요.

해님 달님 책놀이

그런데 그림을 세우고 보니 문제가 하나 발생했어요.

해님 달님 책놀이

크게 뚫은 호랑이 입때문에 지탱할 수있는 양옆 기둥이 힘을 잃어 이렇게 기울어져 버렸어요.ㅠㅠ

7. 뒷 면 호랑이 입 양쪽에 나무 젓가락을 붙여주었어요.

해님 달님 책놀이

나무 젓가락 대신 빨대를 사용해도 됩니다. 나무 젓가락은 목공풀이나 투명 테이프로 붙여 주세요.

해님 달님 책놀이

다시 세워보니 이제 이렇게 꼿꼿하게 잘 서네요. ^^

해님 달님 책놀이

큰 문제가 없다면 휘어진대로 던지기 놀이를 해도 괜찮아요. 입은 뻥 뚫려 있으니까요.^^

8. 신문지를 길게 찢고 똘똘 뭉쳐서 신문지 떡을 말아줍니다.

해님 달님 책놀이

신문지를 말아 신문지 눈싸움을 해도 재미있죠. 오늘 뭉친 것은 신문지 떡입니다. ^^ 자, 이제 모든 재료가 완성 되었습니다.

9. 호랑이를 세워 놓고, 신문지 떡을 던져 넣기 놀이를 해 보세요.

해님 달님 책놀이

한 사람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라고 소리쳐 주면 더 재미있는 놀이가 됩니다.

떡 먹는 호랑이 응용 놀이

  1. 각각 떡 열 개씩 던져서 누가 더 많이 넣는지 시합하기
  2. 팀을 짜서 미리 정한 갯수를 먼저 넣는 팀이 이기기
  3. 한 번에 열 개를 동시에 던져서 많이 들어가는 사람이 이기기
  4. 바닥에 검정 테이프로 던지는 선을  3단계로 붙인 후, 멀리서 던질 수록 더 많은 점수를 주기

이제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간단하게 뚝딱 만들어두면 오랜만에 만난 사촌이나 친척 아이들끼리 재미나게 어울려 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만들어 본 “떡 먹는 호랑이”,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만들고 신나게 놀아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