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 반디야

잘 자, 반디야 (원제 : Good Night, Firefly)

글/그림 가브레일 알보로조 | 옮김 김난령 | 한솔수북

밤을 무서워 했던 니나는 어느 날 밤, 마당에서 꼬마 반딧불이 한 마리를 잡습니다. 유리병에 담아 온 꼬마 반디의 불빛을 친구 삼아 즐겁게 놀던 니나…… 그런데 니나의 마음과 달리 반딧불이는 작은 유리병 안이 마음에 들지 않나 봅니다. 희미하게 빛을 잃어가는 꼬마 반디, 니나는 반디를 보내주고 싶지 않았지만 반디를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반디가 살던 곳으로 날려 보내 주었어요. 꼬마 반디가 점점 더 높이 날아갈수록 꽁지 빛이 점점 더 밝아지는 것을 본 니나의 표정도 환하게 밝아집니다.

“잘 자, 반디야!”는 니나가 진정으로 반딧불이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달아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친구란 내가 먼저 친구를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사실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올바른 방법까지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 이야기 : 잘 자, 반디야!


오늘의 그림책 놀이 : 내 친구 야광 반딧불이 만들기

오늘 준비한 놀이는 야광 팔찌를 이용한 ‘내 친구 야광 반딧불이 만들기’입니다. 진짜 반딧불이 대신 플라스틱 병과 야광팔찌로 까만 밤을 밝혀줄 반딧불이 친구를 만들어 보세요.


내 친구 야광 반딧불이 만들기 : "잘 자, 반디야" 책놀이

동그랗게 구부리면 24시간 가량 발광하는 야광팔찌는 문구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1. 야광팔찌를 동그랗게 구부려 주세요.

내 친구 야광 반딧불이 만들기 : "잘 자, 반디야" 책놀이

노랑색이나 핑크색 모두 선명하게 빛이 날 줄 알았는데, 노랑색이 훨씬 더 강한 빛을 발하네요.

2. 야광팔찌를 플라스틱 병 속에 넣어줍니다.

내 친구 야광 반딧불이 만들기 : "잘 자, 반디야" 책놀이

야광팔찌를 반으로 접어서 병 속에 쏘옥 넣어주세요. 파랑색 병 속에서 노랑색 팔찌가 핑크색 보다 더 환하게 빛이나 노랑색 팔찌를 넣어주었어요.

3. 색종이로 반딧불이의 날개와 더듬이 모양을 오려낸 후 병에 붙여줍니다.

내 친구 야광 반딧불이 만들기 : "잘 자, 반디야" 책놀이

반딧불이 모양 완성입니다. ^^

4. 불을 꺼 볼까요?

내 친구 야광 반딧불이 만들기 : "잘 자, 반디야" 책놀이

꽁지무늬 빛이 제법 환하게 비칩니다.

내 친구 야광 반딧불이 만들기 : "잘 자, 반디야" 책놀이

주변 빛을 완전히 차단했어요. 반딧불이 꽁지만 보이네요. 어둠을 무서워 하는 아이들도 어둠 속에서 하는 빛놀이는 아주 좋아한답니다.

내 친구 야광 반딧불이 만들기 : "잘 자, 반디야" 책놀이

핑크색 팔찌는 끝을 자른 후 팔찌 속 액체를 유리병에 흘려넣었습니다. 불을 끄고 보면 병 속에 반딧불이가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하룻밤 뿐이지만 은은하니 분위기 있는 조명등이 되었습니다.

내 친구 야광 반딧불이 만들기 : "잘 자, 반디야" 책놀이

가족 모두 한 마리씩 만들어 어둠 속에서 흔들면서 놀아도 재미있어요. 마주 보고 서서 반딧불이 꽁지 부분 빛을 가렸다 보였다 하면서 깜빡이도록 해보세요. 서로의 야광 반딧불이 잡기 놀이도 해 보시구요. 놀이를 할때는 어둠 속에서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여름 밤 반딧불이를 본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있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반딧불 체험장에 가지 않으면 만나기 힘들어졌네요. 반딧불이가 흔해져 체험장이 아닌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놀이에 담아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에는 사라지는 곤충들, 식물들이 더이상 없었으면… …모두가 함께 잘 먹고 잘 사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선주

가온빛 대표 에디터, 그림책 강연 및 책놀이 프로그램 운영, "그림책과 놀아요" 저자(열린어린이, 2007),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가온빛 Pinterest 운영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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