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의 가을나무
(원제 : Ferdie And The Falling Leaves )
글 줄리아 롤린슨 | 그림 티파니 비키 | 옮김 선우미정 | 느림보
가을이 찾아오자 매일같이 숲의 모습이 변해갑니다. 가을을 처음 맞는 꼬마 여우 페르디는 자신의 나무가 하루가 다르게 색깔이 변하면서 나뭇잎을 떨구는 것이 안타까워 자꾸만 나무를 찾아갔어요. 떨어지는 나뭇잎을 마른 풀로 묶어 가지 끝에 매달아보기도 하고 꽂아보기도 하지만 모두 허사였어요. 쉬지 않고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춤추는 나뭇가지, 흔들흔들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나뭇잎. 지켜주려던 마지막 나뭇잎마저 떨어지자 페르디는 나뭇잎을 들고 집으로 돌아와 함께 잠들었어요.
다음날 새벽, 혼자 남은 나무가 걱정스러워 서둘러 나무에게 달려간 페르디의 눈 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밤새 고드름이 달린 페르디의 나무가 아름다운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었거든요.
꼬마 여우 페르디가 계절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예쁘게 그려낸 “페르디의 가을나무”, 숲속에 찾아온 늦가을 풍경도 멋지지만 가을나무가 겨울나무로 변신하는 장면이 특히나 인상적인 그림책입니다.
※ 함께 읽어 보세요 : 페르디의 사계절 그림책들
오늘의 그림책 놀이 : 낙엽이랑 놀아요
빨갛고 노란 단풍잎들이 가을 바람에 우수수 떨어집니다. 봄꽃도 예쁘지만 가을 단풍 역시 참 곱고 예쁘네요. 사각사각 낙엽 밟는 기분도 근사한 가을, 더 추워지기 전에 아이들과 낙엽으로 할 수 있는 놀이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 첫번째 그림책 놀이 : 낙엽 그림 그리기
- 두번째 그림책 놀이 : 단풍잎 책갈피 만들기
1. 첫번째 그림책 놀이 : 낙엽 그림 그리기
땅바닥에 그리는 나뭇잎 그림
우수수 떨어진 낙엽 그대로 땅바닥에 그림을 그려보는 놀이입니다. 나뭇잎과 풀, 나뭇가지, 돌 등 자연물을 이용해 그리고 싶은 것들을 다양하게 표현해 보세요.
낙엽이 많이 떨어진 요즘같은 계절에 딱 하고 놀기 좋은 놀이입니다. 나뭇잎으로 아기자기하게 표현해 보아도 좋구요. 빗자루 하나 들고 나가서 낙엽을 쓸어 커다란 낙엽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나뭇잎으로 표현해 보세요
책갈피에 끼워넣어 납작하게 말린 나뭇잎을 도화지에 붙여 다양하게 표현 해보세요.
나뭇잎을 이용해 물고기들을 표현해 본 후 색연필로 바닷속 풍경을 그린 그림입니다.
2. 두번째 그림책 놀이 : 단풍잎 책갈피 만들기
주워온 나뭇잎을 책길피에 껴놓고 잘 말린 후, 말린 나뭇잎을 이용해 책갈피를 만들어 보세요.
나뭇잎에 그림이나 예쁜 싯구를 적어 꾸민 후 코팅을 하면 근사한 책갈피가 완성됩니다. 날짜를 써놓으면 두고두고 추억이 되기도 하구요.
추위가 바짝 코 앞에 다가온 11월입니다. 시간은 어찌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는지…… 11월 성긴 나뭇가지 끝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끝자락만 남은 가을을 아이들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 계절을 느껴요 : 가을 그림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