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후두둑
책표지 : Daum 책
빗방울이 후두둑

글/그림 전미화 | 사계절


빗방울이 후두둑

툭! 빗방울 하나가 바닥에 떨어집니다. 이어서 바람이 불어왔어요. 가로수가 기우뚱! 할만큼…… 곧이어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내리는 비를 막으려고 우산을 펼쳤는데 바람 때문에 우산이 뒤집혔어요. 빗줄기 속에서 뒤집혀진 우산과 한바탕 사투를 벌어고 있는데 지나가던 자동차가 빗물을 튕기네요.

빗방울이 후두둑

“빗방울이 후두둑”은 비오는 날 소소한 풍경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법한 비오는 날 에피소드에 알록달록 예쁜 색감으로 그려낸 비오는 날의 풍경들이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비만큼이나 마음을 후련하게 비워주는 그림책입니다.

빗방울이 후두둑

비오는 날 아이들도 어른들도 읽으면서 즐겁게 웃을 수 있는 그림책, 그림책 한 권으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수 있는 그림책 “빗방울이 후두둑”입니다.


오늘의 그림책 놀이 : 다양한 빗소리,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

비오는 날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리들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시간입니다. 커다란 전지를 이용한 이 놀이는 여러 명의 아이들이 함께하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입으로는 빗소리를, 손으로는 비를 그려보면서 재미나게 놀다보면 마음까지 깨끗하게 정화되는 놀이입니다.

재 료 : 전지, 신문지, 풀, 크레파스

전지 위에 신문지를 찢어붙여 미리 먹구름을 표현해 놓습니다. 전지 위에 신나고 즐겁게 비오는 날을 표현해 봅니다.

빗방울 표현하기

놀이 진행 순서

  1. 그림책을 읽고 난 후 서너 명을 한 모둠으로 나누었어요.
  2. 모둠에서 한 명씩 비 오는 날 들어보았던 소리를 흉내내 봅니다.
  3. 소리를 들은 아이들은 그 소리에 맞는 그림을 전지 위에 표현합니다. (7분 진행)
  4. 큰 비 오는 소리를 들려주면서 온 힘을 다해 빗방울 그리기를 해봅니다. (3분 진행)
  5. 다 그린 그림에 모둠별로 제목을 지어 발표해 보았습니다.

※ 빗소리 들려주는 웹사이트 : Rainy Mood


이 놀이는 찾아가는 책놀이터 수업에서 아이들과 해본 그림책 놀이입니다. 본 놀이를 시작하기 전 10분 정도 짧은 시간을 할애했던 놀이였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던 놀이였어요.아이들이 그려낸 빗방울 그리기 한 번 감상해 보세요.

빗방울 표현하기

센터에서 가장 어린 1학년 모둠은 처음엔 친구들이 내는 빗소리를 듣고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빗방울을 그려냈습니다. 아이들은 남은 3분 동안 마음대로 빗방울 그려보기시간을 가장 즐거워 했어요. 마지막 10초를 남겨두고 카운트 다운을 해주니 더욱 즐거워했어요.

빗방울 표현하기

1학년 아이들이 함께 그린 “폭풍우 몰려 오던 날” 입니다. 조심조심 살금살금 내리던 비는 폭풍우에 다 덮혀 버렸네요.

빗방울 표현하기

2학년 아이들 모둠은 좀 더 독특한 느낌으로 표현을 했어요. 투명하거나 푸른색 빗방울, 커다랗게 내리치는 노란 번개, 짙푸른색 빗줄기들을 얌전히 그리던 아이들은 남은 3분 타임에는 신나게 선을 죽죽 그으며 빗줄기를 그려냈습니다.

빗방울 표현하기

“나쁜 것을 씻어내고”란 제목의 비 그림입니다. 오른쪽 파란색 커다란 빗방울이 눈에 띄죠. 가까이서 커다란 빗방울을 자세히 살펴보면……

빗방울 표현하기

거짓말, 따돌림, 사이버 폭력, 차별, 뻥, 누명, 성폭력 등 아이들이 생각하는 세상에 나쁜 것들이 커다란 빗방울에 담겨냈어요. 이런 것들이 싸악 빗물에 씻겨내려간다면 정말 소원이 없겠네요. 짧은 시간 아이들의 독특한 표현이 돋보이는 비 그림이었습니다.

빗방울 표현하기

3학년 아이들 모둠은 처음엔 조심스러웠어요. 마구잡이로 그리는 것을 싫어한 친구가 처음에 계속 고집을 피웠거든요. 그러다 어느 순간 합의가 되었고, 아이들은 정말 신나게 퍼붓는 비를 표현했습니다.

빗방울 표현하기

작품명은 “무지개 빗방울”이래요. 조심조심 살금살금 내리던 비도 퍼붓는 비 속에 어느새 갇혀버렸습니다.

빗방울 표현하기

2학년과 3학년이 섞인 모둠입니다. 이 모둠은 모두가 조심조심 얌전얌전 하더니 끝까지 작품을 조심스럽게 완성해 냈어요.

빗방울 표현하기

작품명은 “숲 속의 장마”래요. 비가 어찌나 살금살금 내리는지 나뭇가지 하나 흔들림 없네요. 조그맣게 뾰족뾰좃 솟은 풀꽃들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풀꽃들 아플까봐 비도 들판 가까이 내려오지 못하나 봐요.

같은 센터 내에서도 이렇게 모둠 별로 다른 표현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놀이를 한 아이들의 공통된 반응은 ‘짧은 시간동안 속이 후련할 만큼 재미있었다’였어요. 꺄르륵 즐거워 하는 반응에 진행하는 저도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스트레스를 버리고 친구와 함께 힘차게 빗줄기를 표현해 보기~ 꼭 한 번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아이들의 반응을 가온빛에도 들려주세요!


다른 센터 친구들의 비 그림도 감상해 볼까요?

빗방울 표현하기

네 다섯 명이 한 모둠을 이루어 전지에 비오는 날 풍경을 담아보았어요. 처음에 커다란 하얀 여백 앞에서 아이들은 모두 조심조심하는 눈치예요. 하지만 누군가 찍~ 선을 긋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조금씩 대범해지면서 거리낌 없이 비오는 풍경을 그려냅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3분 동안  퍼붓는 비를 신나게 그려댔습니다.

빗방울 표현하기

비오는 날을 얌전하게 그려내던 아이들이 나중에 다양한 색상으로 들이치는 비를 표현해 봤어요. 원래의 그림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들이치는 모습, 아이들은 다 그리고 나서 속이 후련했다고 하네요. ^^

빗방울 표현하기

이 모둠의 아이들은 각자 역할을 나누고 구역을 나누어 비오는 날의 풍경을 그려냈습니다. 어떻게 그려도 상관 없다고 했지만 모두가 조심하는 분위기여서 그랬던 것일까요? 그래도 나름 번개도 치고 비오는 날 피자생각 나는 그림이며 나무 아래 비를 피하는 그림까지 꼼꼼하게 그려냈어요. 비바람이 몰아치는 장면은 회색으로 칠해 원래의 그림이 가려지지 않게 표현했어요.
빗방울 표현하기

비그림 그리기의 하이라이트는 남은 3분간 마음껏 휘갈겨 그리는 빗줄기입니다. 쭈뼛거렸던 아이들도 누군가 시작을 하면 어렵지 않게 모두 동참을 합니다. 빗방울을 휘갈겨 그리면서 아이들은 맨날 공부해라 학원가라 너무 힘들고 지겹고 스트레스라고 하더군요. 팔 근육이 터져라, 소리까지 질러가면서 그림을 그린 아이들은 잠시 후, 자신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깔깔 웃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모둠을 기웃기웃하죠.(우리만 이랬나 하면서요.^^)

빗방울 표현하기

다양한 색상으로 내리는 비 속에 아이들의 슬픔과 스트레스가 담겨 있습니다. 이 비에 그 스트레스가 조금이라도 씻겨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빗방울 표현하기

이 쪽 모둠은 스트레스가 더 많았던 것일까요? ^^ 비 그림을 그리는 5분동안 팔이 다 떨어져 나갈 것 같이 아팠지만 마구마구 비를 그리고 나니 속이 아주 많이 시원해졌다고 하더군요.


※ 비와 관련된 또다른 책놀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