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 : 2014/03/07
■ 업데이트 : 2015/04/27
코를 킁킁 (원제 : The Happy Day)
글 루스 크라우스, 그림 마크 사이먼트, 옮긴이 고진하, 비룡소
※ 1950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하얀 눈이 소복 소복 내리는 산골짜기에 겨울 잠에 빠져있던 동물들이 하나 둘씩 잠에서 깨어나 코를 킁킁 거리며 달리기 시작합니다.각자의 집에 있던 동물들이 하나 둘씩 한 곳에 모여 흥겨운 춤을 춥니다. 이 추운겨울날 왜 동물들이 깨어나 코를 킁킁 거리며 달려가 한 곳에 모였을까요?
모두 “와!”하고 외쳤어요.
“눈 속에서 이런 예쁜 꽃이 피어나다니!”
그건 눈 속에서 피어난 예쁜 꽃 때문이었습니다.
꽃을 바라보는 동물들의 표정이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하고 인상적 입니다. 흑백 처리된 그림이 겨울의 고요함과 눈의 포근함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고, 생명이 잠든 듯 흑백의 숲 속에서 피어난 노란꽃은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생명에 대한 경외감, 겨울의 끝을 알리고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듯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색깔의 대비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 이야기 : 코를 킁킁
그림책을 읽다 문득 복수초꽃이 생각났어요. 복수초꽃은 얼음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고 해서 얼음꽃으로도 불린다고 해요. 노오란 복수초꽃 피어나는 향기에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모두 깨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그림책 코를 킁킁 책놀이, 봄향기를 풍기는 봄꽃들을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그림책 놀이
1. 달걀판을 재활용 해서 봄꽃을 만들어 보세요.
2. 종이꽃에 뿌린 향수냄새로 보물찾기 놀이.
그림책 놀이 1. 달걀판을 재활용해서 봄꽃 만들기 놀이
재료: 달걀판, 가위, 물감, 붓, 빨대, 향수
1. 아래 순서대로 달걀판을 한개씩 뜯어낸 후, 가장자리를 다듬고 가위집을 넣어서 꽃으로 만들어 줍니다.
하나씩 뜯은 달걀판을 꽃모양으로 다듬어 줄 때, 가위를 사용해도 되고 손으로 찢어도 됩니다.
2. 달걀판으로 만든 꽃들을 모아 보세요.
가위로 자른 것은 깔끔한 느낌이고 손으로 찢어 만든 꽃은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3. 일부는 꽃 중앙에 송곳으로 구멍을 내고 빨대를 끼워 넣어 꽃대처럼 만들었어요.
3. 원하는 색상의 물감으로 꽃을 칠해주세요.
Tip : 색칠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색칠까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림책 놀이의 완성도 보다는 놀이로 즐겁게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세요.
4. 물감이 마르고 나면 종이꽃에 향수를 살짝만 바르고 냄새를 맡아 보세요.
그림책 놀이 2. 종이꽃에 뿌린 향수냄새로 보물찾기 놀이를!
1. 향수를 살짝 뿌린 꽃의 냄새를 맡아 보세요.
2. 꽃비 놀이: 꽃비처럼 흩뿌리면서 던져 봅니다. 아이들은 몸으로 노는 놀이를 좋아하죠. 엄마 아빠와 함께 만든 종이꽃을 흩뿌리며 신나게 놀아보세요.
3. 향수 뿌린 꽃 곳곳에 숨긴 후 보물 찾기 놀이 : 냄새를 맡는 다양한 소리들을 흉내 내면서 찾기 놀이를 해보세요. 처음에는 아이 방이나 거실처럼 제한적인 공간에서 시작하세요. 중간에 힌트찬스 쓰기,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 표시 등 다양한 찬스를 미리 준비 하면 놀이가 더 흥미로워 집니다. 숨겨 놓은 꽃과 함께 사탕이나 초콜릿 등 작은 선물을 함께 받을 수 있게 준비하셔도 좋아요.
4. 다 찾은 꽃들은 박스를 잘라 만든 액자에 붙여 아이 방문에 붙여보세요.
도화지에 종이꽃을 붙이고 봄에 관한 동시를 써보거나 지어 보세요. 짧고 간단한 것이어도 좋고 아이가 생각한 짧은 이야기도 좋아요. 그림책 놀이를 하면서 엄마랑 나눈 대화를 써 보는 것도 좋습니다.
5. 일부는 꽃의 중앙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빨대를 끼워넣어 꽃대를 만들어 작은 꽃병에 꽂아 보았습니다. 글루건으로 빨대와 구멍 사이를 한번 쏘아주면 더 단단하게 고정이 됩니다.
자연은 가장 좋은 놀이터입니다.
가까운 뒷산으로, 공원으로 아이 손을 잡고 놀러 가 보세요. 3월이 오면 생강나무 꽃을 시작으로 꽃들이 먼저 세상에 봄이 왔음을 알려준답니다. 집에서 엄마 아빠와 하는 놀이도 즐겁지만, 가장 좋은 건 건강한 바람 맞고 맑은 햇빛을 쐬면서 자연이랑 노는 거예요.
함께 읽어보세요 : 봄을 기다리는 설레임을 담은 그림책들
- 아기너구리네 봄맞이, 글 권정생, 그림 송진헌, 길벗어린이
- 오소리네 집 꽃밭, 글 권정생, 그림 정승각, 길벗어린이
- 봄이다!, 글 줄리 폴리아노, 그림 에린 E. 스테드, 옮긴이 이예원, 별천지
- 봄이 오면, 글/그림 박경진, 길벗어린이
- 꽃이 핀다 – 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 글/그림 백지혜, 보림
- 할아버지의 약속, 글 손정원, 그림 한병호, 느림보
그림책 놀이 주의 사항
- 그림책 놀이를 하기 전 아이에게 그림책을 다시 한번 읽어줍니다.
- 글자를 읽을 수 있다고 해도 엄마나 아빠의 목소리로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 오늘 할 놀이의 큰 틀을 아이에게 설명해 줍니다. 큰 틀은 부모님이 세워주시되 세부적인 놀이는 아이의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반영해 주도록 합니다.
- 부모는 조력자입니다. 지시하거나 가르친다는 생각을 접고 아이와 편안하게 노는 느낌으로 놀이를 시작합니다.
- 그림책 놀이를 하는 동안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아이의 생각을 끌어내 주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