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엄마가 되어라, 얍!
책표지 : 웅진주니어
착한 엄마가 되어라, 얍!

허은미 | 그림 오정택 | 웅진주니어


엄마때문에 화가 잔뜩 난 나는 어쩌면 우리엄마는 착한 엄마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착한 엄마는 내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잘 들어줄 줄 알고 내 머릿 속이 어떤 생각들로 가득 찼는지도 척척 아는 엄마여야 하거든요.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그런데 우리 엄마는 끊임 없이 잔소리 하고 혼내고, 그만 좀 하라 꽥 소릴 질러 나를 깜짝깜짝 놀래킬 줄만 아는 엄마입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엄마를 착한 엄마로 변신 시킬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있어요.

내가 “수리수리 마수리 착한 엄마가 되어라, 얍!”하고 소리치면 우리 엄마는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엄마가 되죠. ^^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사실 우리 엄마는 착한 엄마가 아닐지도 몰라요. 그래도 난 우리 엄마가 좋아요. 그냥 좋아요.

엄마 때문에 잔뜩 삐뚤어진 아이가 엄마 흉을 보고 나서 내린 결론 ‘착한 엄마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우리 엄마가 좋다!’는 이야기가 참 예쁘게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어어어, 이거 내 얘기일까?’ 하고 읽다가 마지막에서는 나도 모르게 흐뭇하게 웃고 말거든요.


그림책 이야기 : “착한 엄마가 되어라, 얍!”


그림책 놀이 포인트

  1. 뇌구조 그림에 서로가 가장 많이 하는 생각들을 정리해서 써보고 가족끼리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2. 화가 날 때 서로에게 착한 아이로, 착한 엄마로 만들어 주는 마법의 지팡이를 만들어요.
  3. 화가 날 때마다 쓸 수 있는 우리 가족만의 마법의 주문을 만들어요.

첫번째 놀이 : 우리 가족 뇌구조 그리기

평소에 엄마는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할까? 우리 아이는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할까요? 내가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이나 생각은 무엇인지 서로 써보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재료: 뇌구조 도안 그림, 펜, 색연필 등 꾸미기 재료

뇌구조 도안 다운받기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책놀이

뇌구조 도안을 다운 받으면 그림과 같은 세 장의 그림이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뇌구조 그림과 그림책의 그림에 맞춰 그린 뇌구조 그림 두장이 들어있어요. 각자 맞게 그림을 출력해 사용하세요.

1. 각자 자신의 옆모습 그림을 그린 후, 뇌구조를 그려 보세요. (위에서 다운 받아 사용해도 됩니다.)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책놀이

2. 뇌구조 도안 위에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은 무엇인지 차분히 써보세요.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책놀이

특정 연예인 뇌구조, 남편의 뇌구조 등 재미있게 표현한 뇌구조 그림들이 한 때 한참 유행하기도 했죠.  아이들은 뇌구조 그림 그리기를 재미있어 해요. 제 딸도 한동안 뇌구조 그림들 그려 넣으면서 웃곤 했습니다.

엄마들은 처음 쓰기 시작할 때는 무엇을 써야 하나 다소 막막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차분히 생각하다보면 나를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해요. 내가 무슨 생각, 무슨 걱정을 가장 많이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하얀 종이 위에 먼저 정리를 해 보고 그림을 채워 보세요.

3. 내가 쓴 나의 뇌구조 그림을 서로에게 보여 주세요.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책놀이

제 뇌 속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네요. ^^ 쓰면서 차분히(과연?) 생각해 보니 역시나 머리 속에 가장 많은 생각을 차지 하는 것은 딸내미 생각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학교에 가면 밤 10시가 넘어야 돌아오는 딸인데도 하루 대부분 아이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

엄마들의 전두엽은 대개 걱정으로 가득하다고 하더군요. 자기 아이에 대한 걱정, 물건 어디에 두었는지에 대해 걱정, 그러고 보니 저도 전형적인 엄마의 뇌를 가지고 있네요.^^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책놀이

이 뇌구조 그림은 우리 딸이 초등학교 졸업할 무렵 그렸던 뇌구조 그림을 토대로 다시 만들어 본 거예요. 당시 초등학교를 졸업 한 후 홈스쿨링을 앞두고 있던 아이의 싱숭생숭한 마음이 담겨 있는 듯 합니다. 저는 특히 ‘?’ 로 그린 그림이 재미있었어요. 아직은 세상이 모두 물음표 투성이기 때문인걸까요? 흠, 사춘기로 막 접어들고 있는 시기에 아이의 뇌 속엔 엄마 아빠는 없더군요.

4. 서로의 뇌구조 그림을 그려 보세요.

아이는 엄마 아빠의 뇌구조를, 엄마는 아빠와 아이의 뇌구조를 그려보세요. 내가 생각하는 나와 우리 가족이 생각하는 나는 어떻게 다른지 한번 그림으로 확인해 보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 보세요. 아마도 내가 그린 나의 뇌구조와 엄청 난 차이가 나서 보고 나면 깜짝 놀랄지도 모릅니다. (미리 약속 하세요. 화내기 없기, 순순히 받아들이기…^^)


두 번째 놀이 : 마법지팡이 만들기

화가 났을 때, 착한 엄마로 혹은 착한 아빠로 착한 아이로 만들어 주는 우리 가족만의 마법의 지팡이를 만들어 보세요.

재료: 가위, 색종이, 풀, 나무젓가락, 양면 테이프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책놀이

1. 나무젓가락을 양면 테이프로 돌돌 말아준 후, 길게 자른 색종이로 나무젓가락을 감싸 주세요.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책놀이

양면테이프가 좀 더 간편하긴 하지만 양면 테이프가 없다면 색종이에 풀칠해서 붙여도 잘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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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마법 지팡이 몸통이 완성 되었네요. 아이들은 요 지팡이 몸통만 있어도 아주 즐거워 한답니다. 마법사가 된 기분이 드나봐요. ^^

2. 마법 지팡이를 예쁘게 꾸며 보세요.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책놀이

지팡이 위에 별을 하나 달아서 꾸며 볼 계획입니다. 오린 별 위에 ‘착한 엄마가 되어라, 얍’ 과 ‘착한 아이가 되어라, 얍!’ 주문을 써 놓았습니다.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책놀이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책놀이

지팡이는 각자 생각나는대로 재미있게 만들어 보세요. 별모양도 좋고, 지팡이 끝에 리본을 달아 만들어도 재미있습니다.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 책놀이

색종이를 가늘게 잘라 붙여 만든 지팡이입니다.

이 마법의 지팡이는 가족들끼리 약속으로 만들어진 지팡이입니다. 아무리 화가 나는 순간이 오더라도, 마법 지팡이를 흔들게 되면 화를 풀고 숨을 돌린 후, 자신이 왜 화가 났었는지 차분하게 말해보자라는 약속을 담아 보세요. 마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


세 번째 놀이 : 우리 가족만의 마법 주문 만들기

우리 가족만의 마법의 주문을 만들어 볼까요?

착한 엄마가 되어라, 얍!

엄마가 화났을 때, 아빠가 화났을 때, 내가 화났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우리 가족만의 마법 주문을 하나 만들어 보세요. 수리수리마수리~처럼 간단하고 널리 알려진 것도 좋지만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하나 만들어 마법 지팡이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일거예요.

제 딸은 대여섯살 때 이런 주문을 만들어 사용했어요.

삐셔삐셔 애너미너미 메이크어 앳댄앳댄 미~ OO가 되어라, 얍!

지금은 이 주문에 대한 이야기 꺼내면 손발 오그라든다고 난리치며 웃지만 아이 어렸을 때, 나름 재미있게 잘 사용 했답니다. 화난 제 앞에서 조그만 입술로 리듬까지 타며 저 주문을 외우는데 더 이상 화낼 수 있나요? 너무 귀여워서 뭐든 깜빡깜빡하는 것이 특기인 제가 지금까지도 이 주문은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답니다.

그림책 재미있게 읽고, 재미있는 가족 놀이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