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해요
책표지 : 보림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해요! (원제 : King Bidgood’s In The Bathtub)

글 오드리 우드 | 그림 돈 우드 | 옮김 조은수 | 보림

※ 1986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오드리 우드와 돈 우드는 부부입니다. 아들 역시도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고 하니 아주 멋진 그림책 작가 가족이네요. 주로 아내인 오드리 우드가 글을 쓰면 남편인 돈 우드가 아주 멋진 그림으로 아내의 글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곤 합니다. 이들 부부의 작품 중 전 개인적으로 “낮잠 자는 집“이 제일 좋더라구요.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해요!”는 오드리 우드와 돈 우드 부부에게 칼데콧상을 안겨준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꿈꾸는 즐거운 상상을 멋진 판타지 영화처럼 그려낸 그림책이랍니다.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해요

큰 일 났어요. 임금님이 목욕통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대요. 꼬마 시종이 왕비와 대신들에게 하소연합니다. 맨 처음엔 용감한 기사가 당당하게 나섭니다. 과연 임금님을 모시고 나왔을까요? 그 뒤를 이어 왕비와 공작, 그리고 신하들 모두가 시도해 보지만 모두들 결과는…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해요

임금님을 데리고 나오려고 들어간 용감한 기사는 오히려 임금님에게 붙잡힌 채 목욕통에서 전투를 벌일 수 밖에 없었대요.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해요

그렇다면 그 뒤를 이어 들어간 왕비와 공작, 그리고 다른 신하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내가 한 번 해 보지!’ 하고 누군가가 자신 있게 나서는 장면, 그 다음은 위 그림처럼 임금님의 목욕통에 들어 앉은 채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이 계속 반복됩니다.아이들은 임금님을 데리고 나오기 위해 누군가 용감히 나설 때마다 과연 이 사람은 성공할까? 아니면 또 어떤 멋진 일들이 임금님의 목욕통에서 벌어질까? 하고 다음 장을 넘길 때 잔뜩 기대와 흥분에 사로잡히게 될겁니다.

그리고, 위 그림에서처럼 목욕통에서 벌어지는 웅장한 해전 장면은 마치 조니 뎁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보는 것 처럼 생동감 넘치고 스펙타클하기까지 합니다. ^^ 커튼 밖에서 임금님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왕비와 신하들의 모습은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럽게 그려냈고, 임금님의 목욕통에서 벌어지는 기발한 상상은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것 처럼 멋지게 표현해서 그림책을 보는 아이와 엄마 아빠 모두 그림책 속으로 당장에라도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Polar Express“만 아니었다면 그 해에 칼데콧 메달을 거머쥘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자, 그럼 임금님은 목욕통에서 영원히 나오지 않는걸까요? 천만에요. 왠지 그림책 첫 장면부터 꼬마 시종에게 뭔가 있을거라고 짐작하지 않으셨나요? 꼬마 시종 덕분에 임금님은 드디어 목욕통 밖으로 나오셨답니다. 꼬마 시종이 과연 어떻게 한걸까요? ^^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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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야기 : 돈 우드와 오드리 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