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데콧상 수상작 :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2000)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책표지 : 베틀북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원제 : Joseph Had a Little Overcoat)

글/그림 심스 태백, 옮긴이 김정희, 베틀북

2000년 칼데콧 메달 수상작

■ 발행일 : 2014/01/13
■ 업데이트 : 2014/12/15


구멍이 나고 밑단이 한올 두올 풀린 오래된 낡은 오버코트를 입고 있는 요셉 아저씨. 아저씨는 낡은 코트의 밑단을 잘라 재킷으로 변신 시킵니다. 그러나 재킷이 낡아지자 소매를 잘라 조끼로 만들고, 또 낡게된 조끼는 목도리로, 낡은 목도리는 넥타이로,넥타이는 손수건으로,그리고 낡은 손수건은 작은 멜빵바지의 단추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단추 마저 떽떼구르르 굴러가 사라지자… 이젠 정말 끝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유쾌한 반전이 한번 더 남아있습니다. 바로 오버코트가 단추가 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었지요.

“이것봐,

이젠 아무 것도 없지만 이렇게 또 만들고 있잖아.

바로 이그림책을!”

다양한 표현 기법, 그림 속 그림 찾기 매력을 지닌 그림책

구멍을 뚫어서 오버코트가 단추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삽화 안에 구멍을 이용한  Die-Cut Hole 기법으로 아주 절묘하게 그려냈구요. 연필,잉크,수채물감,과슈와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서 아주 화려하게 만들어진 그림책입니다.

그림책 안에 숨어있는 갖가지 사진이나 그림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요셉 아저씨가 받은 편지, 벽에 걸린 액자, 신문 내용 등등 작은 볼거리들 하나 하나 찾아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가 없는 책이예요. 마지막 단추를 잃어 버린 절망적인 상황이 연출된 장에서 조차 요셉 집 벽에는 <사람은 아주 힘든 때에도 꿈을 잃어서는 안된다>란 교훈이 적힌 액자가 걸려있답니다.

아, 보너스처럼 마지막 장에는 이 이야기로 노래를 만든 악보가 있어서 피아노를 쳐 보는 재미까지 주는 그림책이네요.

그림책 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는 동유럽 출신 유태인들의 전통 민속 시가인 ‘I Had a Little Overcoat’를 변형시켜 만들어 냈습니다.

애지중지하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단추가 되기까지 반복되는 이야기, 흥겨운 리듬감에 심스 태백 특유의 콜라쥬와 다양한 재료를 동원해 만든 그림.  그 속에 담긴 알뜰살뜰함과 지혜, 단순하고 치밀한 구성으로 엮어진 글뿐 아니라 그림책 속 작은 소품들을 세세히 살펴 보다 보면 이스라엘 간접 문화 체험도 곁들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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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야기 : 심스 태백

그림책 놀이 : 무한변신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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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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