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책표지 : 길벗어린이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원제 : Extra Yarn)

맥 바넷 | 그림 존 클라센 | 옮김 홍연미 | 길벗어린이

※ 2013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 2012년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 수상작

■ 발행일 : 2014/08/29
■ 업데이트 : 2014/12/01


어느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녀 애너벨은 어느 날 갖가지 색깔의 털실이 들어 있는 작은 상자를 하나 발견합니다. 애너벨은 그 털실들로 자기가 입을 예쁜 스웨터를 떴어요. 그런데 실이 남길래 강아지 마스에게도 스웨터를 떠 주었는데 신기하게도 계속 털실이 남지 뭐예요.

예쁘게 스웨터를 맞춰 입고 산책을 나온 애너벨과 강아지 마스를 보며 네이트가 손가락질을 하며 놀렸어요. 그런데 애너벨은 화를 내기 보다는 네이트의 마음을 들여다 본 듯 이렇게 말해요.

“너 부러워서 그러지?” 애너벨이 말했어요.

“아니야!” 네이트가 소리쳤어요.

과연 아닐까요? ^^

네이트는 부러워서 그랬던게 맞대요 ^^ 마음씨 착한 애너벨은 네이트와 네이트 강아지에게도 멋진 스웨터를 떠 줬어요. 그런데도 털실은 줄어들 줄 모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애너벨은 줄어들 줄 모르는 신기한 털실로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에게도 알록달록 스웨터를 떠 줍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엄마 아빠, 동네 어른들에게도 하나씩 스웨터를 선물하죠. 극구 사양하는 크랩트리 아저씨만 빼구요. 크랩트리 아저씨에게는 스웨터 대신 멋진 털모자를 만들어 드렸어요 ^^ 그래도 털실이 남자 애너벨은 강아지 고양이 할 것 없이 온갖 동물들에게도 스웨터를 떠 줍니다.

이 정도면 털실도 다 떨어졌을 법 한데 애너벨이 주운 상자는 아마도 마법의 상자인가봅니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에게 스웨터를 떠 주고도 털실이 계속해서 남자 마침내 옷을 입지 않는 물건들에게까지도 스웨터를 떠 주기 시작했어요. 온 세상이 스웨터를 입으면 어떤 모습일까요? 상상해 본 적 있나요? ^^

어디를 봐도 하얀 눈과 굴뚝에서 나온 까만 검댕밖에 보이지 않던 작고 추운 마을이 애너벨이 떠 준 예쁜 스웨터를 입고 아주 멋진 변신을 했네요.

트럭에게 입힐 스웨터를 뜨고 있는 애너벨 앞에 거드름을 잔뜩 피우는 귀족이 나타났어요. 그리곤 애너벨에게 신기한 털실 상자를 자기에게 팔라고 합니다. 10억, 20억, 100억을 불러도 애너벨은 한사코 거절합니다. 결국 욕심 많은 귀족은 도둑들을 시켜서 애너벨의 신기한 털실 상자를 훔쳐 달아납니다.

귀족은 자기 성에 돌아가서 기분 좋게 신기한 털실 상자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줄어들 줄 모르던 털실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어요. 화가 난 귀족은 털실 상자를 창 밖으로 던져 버리고 애너벨을 저주합니다. “너는 다시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라고 말이죠. 귀족의 무서운 저주를 받은 애너벨에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어쩌죠?

신기한 털실 상자는 바다를 둥실 둥실 떠 다니다 결국은 다시 애너벨에게 돌아왔습니다. 갖가지 색깔의 털실을 끝없이 내 주던 신기한 털실 상자는 애너벨이 유일한 자신의 주인이라고 생각했나봐요.

그나저나 귀족의 무서운 저주를 받은 애너벨은 어떻게 됐을까요?

애너벨은 행복했답니다.

애너벨은 자기 스웨터를 뜨고도 털실이 남았을 때 또 자신을 위한 장갑이나 모자를 뜨려고 하지 않고 바로 강아지 마스와 친구 네이트에게 멋진 스웨터를 선물했죠. 아, 네이트의 강아지에게도요. 그러고도 털실이 남았지만 애너벨의 넉넉한 나눔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어요. 소중한 나의 이웃, 내가 사는 마을을 위한 애너벨의 따뜻한 나눔의 정신이 신기한 털실 상자 속에서 끝없이 예쁜 털실들이 나올 수 있게 한 힘이 아니었을까요?

욕심 없는 순수한 소녀 애너벨의 착한 마음으로 세상이 아름답게 변하는 예쁜 이야기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이었습니다.


칼데콧상 수상작 보기



Yarn Bomb Day, Yarn Bombing, Yarn Bomber

Yarn Bomb Day
CC, BY-NC-SA. ⓒWen Rou

우리 주변에도 수많은 애너벨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2004년부터 시작된 스트리트 아트인 Yarn Bombing, 매년 6월 11일이 Yarn Bomb Day 라고 하는군요. 이제는 Yarn Bombing Art 로 불리울만큼 전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멋진 Yarn Bombing Art 한번 감상해 보세요~

다양한 Yarn Bombing Art 보러 가기


Mr. 고릴라

Mr. 고릴라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덕분에 그림책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앤서니 브라운은 아닙니다. ^^ 이제 곧 여섯 살이 될 딸아이와 막 한 돌 지난 아들놈을 둔 만으로 30대 아빠입니다 ^^ | 2014년 11월

2 Replies to “★칼데콧상 수상작 :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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